공포기억 조절 가능→트라우마 치료 새 길 열까 [지금은 과학] 작성일 05-15 8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AIST 연구팀, 심리적 공포기억 조절 뇌 회로 규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SyO2oHECU"> <p contents-hash="c299de08e43101522cdb411e53af8fb669157a2400f22d3af4bcb063df95d108" dmcf-pid="qvWIVgXDTp" dmcf-ptype="general">[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심리적 공포기억을 조절하는 뇌 회로를 찾아냈다. 트라우마 치료의 새 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p> <p contents-hash="53fd9045de1fab93f318a72510ad854daf131c86deb624601351309b17d905d6" dmcf-pid="BTYCfaZwT0" dmcf-ptype="general">자연재해, 사고, 폭력 등 위협적 상황은 뇌에 공포 기억을 남긴다. 지나치거나 왜곡된 공포 기억 형성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장애,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p> <p contents-hash="80e9804c7158f306ac4a2d2afc24cf801638a19f28a99db60dfd8f2f77f2a032" dmcf-pid="blTs9LGkT3" dmcf-ptype="general">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은 신체적 고통 없이 심리적 불안과 공포에 의한 공포 기억 형성에 특화된 뇌 회로를 알아냈다. 이 회로를 타깃으로 한 맞춤형 트라우마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ff151b716efd90f4c6f916d3dc1c914dca2275144c6fc390d604ac7458b674" dmcf-pid="KSyO2oHEh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시각 위협 자극은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지는 않는데 정서적 고통 신호 경로를 통해 불안한 상태를 만들고 공포 기억을 형성했다. 정서적, 신체적 고통 위협 신호 전달 뇌신경회로. [사진=KA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5/inews24/20250515082550556wvvk.jpg" data-org-width="580" dmcf-mid="7fpXJszTy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5/inews24/20250515082550556wvv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시각 위협 자극은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지는 않는데 정서적 고통 신호 경로를 통해 불안한 상태를 만들고 공포 기억을 형성했다. 정서적, 신체적 고통 위협 신호 전달 뇌신경회로. [사진=KAIS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e62286bcf8dc4cd7f1c177412149efcbc9efef755a34687984f5af8741de89" dmcf-pid="9vWIVgXDTt" dmcf-ptype="general">KAIST(이광형 총장)는 생명과학과 한진희 교수 연구팀이 생쥐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감각적 고통 없이 심리적 위협만으로 유도되는 공포 기억의 형성을 조절하는 핵심 뇌 회로인 ‘pIC-PBN’ 회로를 규명했다고 15일 발표했다.</p> <p contents-hash="d0c47363d4a1e38644871764a380539f841cb1c9f2b40e3220f88e492e2da615" dmcf-pid="2TYCfaZwC1" dmcf-ptype="general">pIC–PBN 회로는 후측 대뇌섬엽(pIC, posterior insular cortex)에서 외측 팔곁핵(PBN, parabrachial nucleus)으로 이어지는 하향 신경 경로이다.</p> <p contents-hash="9378e0b3ba3c006d5ecf7c235846450655bb6bf6dda4508b6ad396a3f24f5a06" dmcf-pid="VyGh4N5rS5" dmcf-ptype="general">기존에는 뇌의 외측 팔곁핵(PBN)이 척수에서 통각 정보를 전달받는 통각 상행 경로의 일부로만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비통각적 위협 자극에 의해서도 PBN이 공포학습에 필수적으로 기능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p> <p contents-hash="b1a59f58c2be66ad158b0e0e28fa8781b2261183c3adc0531cef059d475f6e60" dmcf-pid="fWHl8j1mCZ"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정서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이 서로 다른 뇌 신경회로에 의해 처리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정서적 고통을 전달하는 데 특화된 신경 회로(pIC-PBN)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신경과학 분야에서 큰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3c4efe7d170c15cf7672a78396c56058a60b3536e80bbfb3c649fbeceea1526" dmcf-pid="4YXS6AtsCX"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의 제 1저자인 한준호 박사는 “저희 강아지 ‘레고’는 오토바이를 무서워하는데 실제로 부딪치진 않았음에도 그 이후로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겁을 먹는다”며 “사람도 마찬가지로 사고를 실제로 겪지 않더라도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나 자극적 미디어 노출만으로도 공포 기억이 생기고 결국 PTSD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deb9d7b2221ad4f7576766e46c54422adbff15aecd37357790364ed4c0bbab8" dmcf-pid="8GZvPcFOCH" dmcf-ptype="general">이어 “지금까지 공포 기억에 관한 연구는 신체적 고통에 기반한 실험에 의존해 왔는데 실제 인간의 공포 기억은 신체적 고통보다는 심리적 위협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이러한 심리적 위협을 처리하는 뇌 회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e1053a67c768e17933868f8fbededb4a9356ffb8de58d8abe3370dfb0a18f91d" dmcf-pid="6B9UAy41yG"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심리적 위협을 처리하는 뇌 회로를 알아보기 위해 전기 자극이 아닌 시각적 위협 자극을 사용하는 새로운 공포 조건화 실험 모델을 개발했다.</p> <p contents-hash="b03629f3eb1a2bba920b239d0a59e69c615fb4372846e8ec51e34173aed884a2" dmcf-pid="Pb2ucW8tyY" dmcf-ptype="general">생쥐는 포식자가 위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공포 반응을 보이는데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천장 화면에 빠르게 커지는 그림자를 제시함으로써 생쥐가 포식자에게 공격당하는 듯한 위협을 경험하게 했다.</p> <p contents-hash="ad793c34ec30c03d1692e6dba402930b5321d9b11cf95a53e7260a6da633d833" dmcf-pid="QKV7kY6FCW" dmcf-ptype="general">이 실험을 통해 통각 없이도 심리적 위협만으로 공포 기억이 형성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p> <p contents-hash="d512e32b7a4aa3cef6c552e2c031be1cdeb955c9ff0d1f69a0fb842292ba7028" dmcf-pid="x9fzEGP3hy" dmcf-ptype="general">이 새로운 행동 실험 모델과 함께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활성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화학유전학과 광유전학 기법을 활용해 외측 팔곁핵(PBN)이 시각적 위협만으로도 공포 기억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PBN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상위 뇌 영역을 분석했다.</p> <p contents-hash="11763baa94b3d96a762c8c12f4e53ce986393f20a7688cd2bb05960020b61c44" dmcf-pid="ysCEzevavT" dmcf-ptype="general">부정적 정서와 고통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측 대뇌섬엽(pIC)이 PBN과 직접 연결돼 있음을 알아냈다.</p> <p contents-hash="5027302a6a0252f55df8eeaa7988e7243c457e1a43addb9e9c4af0b15b33f69e" dmcf-pid="WOhDqdTNlv" dmcf-ptype="general">시각적 위협 자극 이후 pIC에서 PBN으로 신호를 보내는 뉴런들이 활성화되며 이 신호가 PBN 뉴런의 활성에 필수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p> <p contents-hash="05a2b2448bae5fd5eb0e13d28f5e6ca25c663e5babafe0c1b9f8bf236ffeb496" dmcf-pid="YIlwBJyjvS"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pIC–PBN 회로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시각적 위협에 따른 공포 기억 형성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선천적 공포 반응이나 통각 기반의 공포 학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규명했다.</p> <p contents-hash="db8c242e95165f66ad1dfd221a7b29ac23764de4ca646a8c2bb945d5ea7fd8ba" dmcf-pid="GCSrbiWAWl" dmcf-ptype="general">반대로 이 회로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만으로도 공포 기억이 유도돼 pIC–PBN 회로가 심리적 위협 정보를 처리하고 학습을 유도하는 핵심 경로임이 드러났다.</p> <p contents-hash="d4554b25076436dddb91c209a5690a1c6c7fcd497f74454963804ef8288742cc" dmcf-pid="HhvmKnYchh" dmcf-ptype="general">한진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PTSD,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정서적 고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0949041ec7df7de1a584e3f5f5440454590ddd553a663f081730ca31f4a8242" dmcf-pid="XcDgF8sdWC" dmcf-ptype="general">KAIST 생명과학과 한준호 박사(제 1저자), 서보인 박사과정(제 2저자)이 수행한 관련 연구 논문(논문명: A top-down insular cortex circuit crucial for non-nociceptive fear learning)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5월 9일 자 온라인으로 실렸다.</p> <address contents-hash="ef02d5d39ecb2b1c2e968a652a03f51d799d709c012cd296fbd8e784ff7312e2" dmcf-pid="Zkwa36OJvI" dmcf-ptype="general">/정종오 기자<span>(ikokid@inews24.com)</span> </address>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해외서 열광하는 `코리안 시럽`…소화 돕지만 `혈당스파이크` 조심해야 05-15 다음 방출 1년 만에...이우경, P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에스와이 복귀 05-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