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연맹, 올림픽 예선 출전할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공개

작성일 05-15

4회전 점프 구사하는 페트로시안, 피겨 여자 싱글 예선 참가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15/AKR20250515081800007_01_i_P4_20250515120209606.jpg" alt="" />러시아 피겨 여자 싱글 아델리아 페트로시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예선에 출전하는 러시아 피겨 여자 싱글 선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 [페트로시안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출신 피겨 스케이팅 선수 4명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18명, 벨라루스 출신 피겨 스케이팅 선수 6명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7명의 올림픽 예선 조건부 출전을 승인했다. 이들은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예선에 출전해 올림픽 쿼터 획득에 도전한다. 피겨 여자 싱글엔 러시아 아델리아 페트로시안(17)과 알리나 고르바초파(17)가 출전한다. 페트로시안은 고난도 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선수로 올해 러시아 국내 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총점 262.92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르바초파는 223.92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예선에 나선다. 러시아,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확보할 수 있는 올림픽 티켓은 종목별로 1장뿐인 만큼 페트로시안이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러시아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이 종목 최강국이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선 석연찮은 판정 끝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제치고 우승했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알리나 자기토바가 정상에 올랐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의 도핑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안나 셰르바코바가 우승했다. 남자 싱글에선 러시아 페트르 굼메니크과 블라디슬라프 디키지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예선에 나선다. 아이스 댄스,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없다. ISU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하고, 두 나라가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제대회 유치권을 박탈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3년 3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개인 자격으로 국한하는 새 기준을 제시하면서 ISU의 기조가 달라졌다. ISU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AIN 자격으로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두 나라 빙상연맹에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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