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기억' 조절 뇌 회로 최초 규명...KAIST, 트라우마 치료 새 전기 마련 작성일 05-15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fCmql9HIT"> <p contents-hash="a2678b4d6d21fd57a6133874269b25dbbb36e0ef81a931722b6af2f6ce420763" dmcf-pid="7HdxSiWADv" dmcf-ptype="general">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 연구진이 신체 고통 없이 심리적 불안·공포에 따른 공포 기억 형성에 특화된 뇌 회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회로를 타켓으로 한 맞춤형 트라우마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p> <p contents-hash="821e17cad94277ecac513ef68e8994bdc755d326bb9b967027880e2efdaac75c" dmcf-pid="zXJMvnYcmS" dmcf-ptype="general">KAIST는 한진희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생쥐 모델을 이용한 실험으로, 감각 심리적 위협만으로 유도되는 공포 기억 형성을 조절하는 핵심 뇌 회로 'pIC-PBN'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16987b2117bb2179e77f3cf70fb663952dab1e171ff5bb947a070a5c94471b" dmcf-pid="qZiRTLGkE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서적, 신체적 고통 위협 신호 전달 뇌신경회로 모식도. 시각 위협자극은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지 않지만 정서적 고통 신호 경로를 통해 불안한 상태를 만들고 공포 기억을 형성한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5/etimesi/20250515181605214xhin.png" data-org-width="700" dmcf-mid="U8BuNKkPO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5/etimesi/20250515181605214xhi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서적, 신체적 고통 위협 신호 전달 뇌신경회로 모식도. 시각 위협자극은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지 않지만 정서적 고통 신호 경로를 통해 불안한 상태를 만들고 공포 기억을 형성한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2c82a364d26c3089fba5ab78fb1ba7afd34e7473a87c1ad6df967a5ce7ccae4" dmcf-pid="B5neyoHEEh" dmcf-ptype="general">기존에는 뇌 외측 팔곁핵(PBN)이 척수에서 통각 정보를 전달받는 통각 상행 경로 일부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연구팀은 비통각적 위협 자극으로도 PBN이 공포학습에 필수적으로 기능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p> <p contents-hash="a2ac7e38d17388f905cabee25ed45bba2e40265b515c612374b5bf4c7547a611" dmcf-pid="b1LdWgXDmC"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정서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이 서로 다른 뇌 신경회로에 의해 처리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최초 사례다. 정서적 고통을 전달하는 데 특화된 신경 회로(pIC-PBN)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신경과학 분야에서 큰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p> <p contents-hash="89f4eabb53ac955d90bb3456a3d0f90bf14b20975913c1a5af3a4e1d5b89f9f0" dmcf-pid="KtoJYaZwmI"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심리 위협을 처리하는 뇌 회로를 알아보기 위해 전기 자극이 아닌 시각적 위협 자극을 사용하는 새로운 공포 조건화 실험 모델을 개발했다.</p> <p contents-hash="d4ee8f06db39a83105c70e3d0135f34c7c3173d1b2e1dce9b4b410d346fa5929" dmcf-pid="9FgiGN5rOO" dmcf-ptype="general">생쥐는 포식자가 위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공포 반응을 보이는데,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천장 화면에 빠르게 커지는 그림자를 제시함으로써 생쥐가 포식자에게 공격당하는 듯한 위협을 경험하게 했다. 이 실험으로 통각 없이도 심리적 위협만으로 공포 기억이 형성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p> <p contents-hash="7c0189454b9475702f0402ea671bc4030666cff65bc35ca6884b726740b7890f" dmcf-pid="23anHj1mEs" dmcf-ptype="general">이 새로운 행동 실험 모델과 함께,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활성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화학유전학 및 광유전학 기법을 활용, PBN이 시각 위협만으로도 공포 기억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PBN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상위 뇌 영역을 분석했다.</p> <p contents-hash="a5f78085bd1067df3b9c01485ecbad498178b56c8936b12b3a0df0d8f6d683e5" dmcf-pid="V0NLXAtswm" dmcf-ptype="general">이에 따라, 부정적 정서와 고통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측 대뇌섬엽(pIC)이 PBN과 직접 연결돼 있음이 밝혀졌다.</p> <p contents-hash="d09484db2d5c7f5e5359e854a852f6798229b2247b043e8d2b4df46fbe84fb75" dmcf-pid="fpjoZcFOIr" dmcf-ptype="general">특히 시각적 위협 자극 이후, pIC에서 PBN으로 신호를 보내는 뉴런들이 활성화되며, 이 신호가 PBN 뉴런 활성에 필수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p> <p contents-hash="2223c3b0772514e330f42fca1aaf522d13ad2c7915c234893fd3eeecb3796ed4" dmcf-pid="4UAg5k3IOw"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pIC-PBN 회로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시각 위협에 따른 공포 기억 형성이 현저히 감소하지만, 선천적인 공포 반응이나 통각 기반의 공포 학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규명했다.</p> <p contents-hash="5de95dd6eca11b38b35f3d59ab3f2369bbdae37b3835c3aeb0faaa45bd054ebc" dmcf-pid="8gFZe0nbrD" dmcf-ptype="general">반대로 이 회로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만으로도 공포 기억이 유도돼, pIC-PBN 회로가 심리적 위협 정보를 처리하고 학습을 유도하는 핵심 경로임이 드러났다.</p> <p contents-hash="51e958aaa03f5d72110b6c3380f7fe8dafa56f221f7f969ad204cfb2763c8e6c" dmcf-pid="6a35dpLKIE" dmcf-ptype="general">한진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PTSD,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정서적 고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e99b6176c82361caeafa8b114dc60555384b56d9012e27352269f0b01515906" dmcf-pid="PN01JUo9Ok" dmcf-ptype="general">생명과학과 한준호 박사(제 1저자), 서보인 박사과정(제 2저자)이 수행한 논문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9일 자 온라인 게재됐다.</p> <p contents-hash="0dc4e89cd36326ac09187ab3025597a657ed56812b71d4d59b5a10cc2008ea74" dmcf-pid="Qjptiug2mc" dmcf-ptype="general">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과 뇌기능규명조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p> <p contents-hash="3dcd155c376d1866f08f186828309fbaf00e5875e137fd58fc19ef8cf969f721" dmcf-pid="xAUFn7aVEA" dmcf-ptype="general">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SaaS 안심하고 쓰려면? 모놀리가 제시한 '데이터 경계' 전략 05-15 다음 ‘화합의 불꽃’ 가평서 타올라…‘스포츠 대축제’ 경기도체전 개막 05-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