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김은지 꺾고 '바둑 여제' 건재 과시 작성일 05-15 9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닥터지배 5연패 위업…1패 후 2연승 극적 우승</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5/15/0000298186_001_20250515211607896.png" alt="" /><em class="img_desc">최정 9단(오른쪽)과 김은지 9단이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을 치르고 있다.(사진 K바둑 제공)</em></span><br><br>(MHN 엄민용 선임기자) "은지야. 아직은 안 돼!"<br><br>여자 최고기사 자리를 놓고 벌인 랭킹 1·2위의 싸움에서 2위 최정 9단이 마지막에 웃음을 지었다. 삼판양승의 대결에서 첫 판을 내주고도 내리 두 판을 따내며 극적으로 역적 우승을 차지했다.<br><br>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최정 9단이 김은지 9단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컵에 입술을 맞췄다. 최정 9단은 지난 12일 열린 1국에서 패했으나 14일 치른 2국에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은 데 이어 이날 최종국마저 승리하며 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5/15/0000298186_002_20250515211607958.png" alt="" /><em class="img_desc">최정 9단(오른쪽)과 김은지 9단이 대국이 끝난 후 승부 과정을 복기하고 있다.(사진 K바둑 제공)</em></span><br><br>1패 후 2연승 하는 패턴은 2023년부터 3년째 반복되고 있으며. 그 상대도 연이어 김은지 9단이다. 그런 만큼 김은지 9단에게는 뼈아픈 패배였다.<br><br>2021년 창설된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은 이후 한 번도 우승컵을 내주지 않으며, 이 대회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기 우승자도 본선부터 출전해야 하는 선수권전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여자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5/15/0000298186_003_20250515211608013.png" alt="" /><em class="img_desc">최정 9단(사진 K바둑 제공)</em></span><br><br>두 사람은 여자 정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이번 결승 시리즈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았다. 10년 넘게 여자 랭킹 1위를 지켜온 최정 9단과 신흥 강자로 최정 9단을 위협하는 김은지 9단은 올해 1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1·2위 자리를 맞바꾸며 긴장감을 더했다.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었던 이번 결승에서 승리한 최정 9단으로서는 김은지 9단에게 '아직은 물러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5/15/0000298186_004_20250515211608093.png" alt="" /><em class="img_desc">최정 9단이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K바둑 제공)</em></span><br><br>국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5연패인 줄 몰랐는데 알고 나니 더욱 뜻깊은 것 같다. 언젠가는 김은지 선수가 여자 바둑계를 이끌어 가겠지만 나도 최대한 버텨서 다른 후배기사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힘들었지만 올해는 더 힘들게 올라온 것 같다. 많이 성장할 수 있던 시즌이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br><br>지난 3월 4일 예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은 오는 26일 시상식을 끝으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다.<br><br>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우승 상금은 4000만 원(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 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br><br> 관련자료 이전 춘천SC 테니스 유망주들, 전국대회서 우승 차지 05-15 다음 김대호, 연예계 입성 3개월만 위기 "오픈빨 빨리 끝나" (옥문아) 05-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