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유사 장기'로 신종 팬데믹 막는다…IBS, 세계 최초 개발 [팩플] 작성일 05-16 4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DbY9Atsvc"> <p contents-hash="b6cc91213d3e9d76a009e85571c802f6816f17a131deec89e844940846a79488" dmcf-pid="7wKG2cFOSA" dmcf-ptype="general">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치료제(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박쥐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연구 플랫폼을 처음으로 구축했다. 코로나19 등 고위험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알려진 박쥐의 장기를 모방한 오가노이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면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1202ebcac37290d02cdab29c343dbf1d0f73761ec40fdb8c5d67f228c69233" dmcf-pid="zr9HVk3Iy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쪽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과 구본경 유전체 교정 연구단 단장, 김현준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정근영 디자이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joongang/20250516060040556gqej.jpg" data-org-width="480" dmcf-mid="UQ1mFRSgW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joongang/20250516060040556gqe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쪽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과 구본경 유전체 교정 연구단 단장, 김현준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정근영 디자이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0f6467b6803884c69a6021a86f15c895c8b0b2be6a9ce49e96515f59c60ec1" dmcf-pid="qm2XfE0CTN" dmcf-ptype="general"> <br> ━ <br> <p> 무슨 일이야 </p> <br>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과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단장 공동 연구진은 한국에 서식하는 박쥐에서 유래한 장기 오가노이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면역 반응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div> <p contents-hash="88a58580c96b7884a1316597e30b06955f2b6ffc3706f3ad4c182b349f5b84fc" dmcf-pid="BaphunYcSa"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박쥐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박쥐 유래 바이러스의 감염 양상과 증식 특성을 규명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쥐 오가노이드에 효능이 있는 치료제를 빠르게 찾아내는 스크리닝 플랫폼도 구축했다. </p> <p contents-hash="3fbc1c3c933c0c02f081364f2dca00b61792679c5053227ff4f59a052e5af19e" dmcf-pid="bNUl7LGkSg" dmcf-ptype="general">기존 연구는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과일 박쥐에 한정돼 있고, 단일 장기 오가노이드를 구축하는 데 국한됐다. 하지만 IBS 연구진은 한국에 서식하는 식충성(곤충을 먹는) 박쥐 5종으로부터 기관지, 폐, 신장, 소장 등 네 가지 주요 장기의 오가노이드를 구축했다. 이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박쥐 오가노이드 구축 사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16일 게재됐다. </p> <div contents-hash="af70bd9c34795f644aca4d85121f5f8ebe939b1504727f3390290a6c13398c68" dmcf-pid="KjuSzoHEho" dmcf-ptype="general"> ━ <br> <p> 이게 무슨 의미야 </p> <br> 최근 수십 년 간 코로나19 등 박쥐에서 유래한 신·변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유발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치료제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인명 피해가 불가피했다. 코로나19의 경우도 2020년 1월 바이러스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후 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치료제(렘데시비르)와 화이자 등의 백신(코미나티)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 데만 각각 4개월과 11개월이 걸렸다. </div> <p contents-hash="be8487047360544f9c7c21584e89e345487b72aa0211b8ddceca3c92f02b1d33" dmcf-pid="9A7vqgXDyL"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번 연구 플랫폼 개발로 신종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제를 빠르게 찾아내거나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영기 소장은 “박쥐 장기 오가노이드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기존 승인받은 치료제를 투입한 결과 효과가 가장 큰 치료제를 선별해 낼 수 있었다”며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이후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대응 체계를 수립할 수 있어 향후 팬데믹 대비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 <div contents-hash="235f4f01240748927874ca35ac8ba2cbe013257072e61515b03d3b477059dd0d" dmcf-pid="2czTBaZwvn" dmcf-ptype="general"> ━ <br> <p> 앞으로는 </p> <br> 연구진은 이번 연구 플랫폼을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팬데믹 대응 체계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쥐 이외에 생쥐, 돼지 등 다른 동물 오가노이드 플랫폼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본경 단장은 “다른 동물들의 오가노이드 플랫폼 개발이 이뤄지면 신약 개발 과정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6688559b9f2347923fdc1681ac17fae7c25b2672e10279fde391d5665e049e11" dmcf-pid="VkqybN5rTi" dmcf-ptype="general">강광우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소영 "지인에게 준 명품 티셔츠, 천만 원 돼…다시 달라할 수도 없고" 05-16 다음 강지영 퇴사에 금융맨 남편 “너 하고 싶은 거 해”→14년 퇴직금은 부모님께(옥문아) 05-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