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사이프리드, 트라우마를 예술로 빚다..."여성 해방의 서사" ('세븐 베일즈') 작성일 05-16 4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2LKuBA8Y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615c7e7422a3fff44f5c793627c88cb2fb64f7f55f0c6b1d39121e8d672012" dmcf-pid="4Vo97bc6X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3795mxvo.jpg" data-org-width="1000" dmcf-mid="bB3nMJyj1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3795mxv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920ef9cfedafeb0995752d62587b41240d0515999dac3fa16e017cc7d91eb71" dmcf-pid="8fg2zKkPGI" dmcf-ptype="general">[TV리포트=강해인 기자] 아만드 사이프리드가 외설적인 오페라의 연출자로 돌아왔다.</p> <p contents-hash="991d8be768676a8517353f3712c158c0ac89af6951f66f301250c8ac87d1a009" dmcf-pid="64aVq9EQXO" dmcf-ptype="general">'맘마미아!' 시리즈와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신작이 공개됐다. 1985년생인 그는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의외로 국내에서 흥행한 작품이 많지 않다. 그러다 넷플릭스 영화 '맹크'를 통해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다시 주목받았다.</p> <p contents-hash="a29a25aa05749a1538b4aa0551ada7d811466e2792897a7da0fc984a5a8c227f" dmcf-pid="PQc694me1s" dmcf-ptype="general"> '맹크'라는 작품이 국내에 화제가 된 건 아니다. 다만, 그해 여우조연상을 받은 게 윤여정이었고, 국내 언론은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윤여정 라이벌'로 표현하며 관심을 가졌다. 그랬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누군가의 라이벌이 아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작품을 가지고 관객 앞에 섰다.</p> <p contents-hash="61bdb1bf731b96efa38aca61998e3250a49bba8e7d3258fd87b59b0ddf10d9e7" dmcf-pid="QxkP28sdHm" dmcf-ptype="general">'세븐 베일즈'는 오페라 감독 제닌(아만다 사이프리드 분)이 스승의 대표작 '살로메'를 연출하면서 배우와 제작진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다.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승의 작품을 연출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트라우마와 마주하게 된다. 제닌은 이 작품으로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걸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bd3614b2f5330e45bf926ce08421cba5dc90a54268785da595872180ce16ee" dmcf-pid="xMEQV6OJt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5190fmcd.jpg" data-org-width="1000" dmcf-mid="KoSVq9EQZ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5190fmc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10f2e57f147f6e35e1f0f98e308a4784f24fb4197ac4b0fd5b3e21b91b0e974" dmcf-pid="yWzTIS2XHw"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제닌이 '살로메'라는 오페라를 출연진·제작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면서 갈등이 발생한다. 동시에 이 오페라가 가진 서사가 제닌의 트라우마와도 밀접하게 닿아 있다. 때문에 오페라 '살로메'와 관련된 정보를 잘 이해할수록 감독의 의도와 메시지가 더 잘 보이는 영화다.</p> <p contents-hash="da804216d7cff5688bb699cf09aaa50ff4d1d6503406b47f35d13d601ec50076" dmcf-pid="WYqyCvVZHD" dmcf-ptype="general">'살로메'는 성경 속 살로메의 일화를 빅토리아 시대의 거장 오스카 와일드가 각색하고,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다. 오페라 '살로메'는 주인공이 나체로 춤을 추거나 근친상간에 대한 은유 등 파격적인 내용과 선정적인 연출로 논란이 됐다. 때문에 1905년 초연된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외설적인 작품으로 낙인이 찍혀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189a28f06c170980b43e93d311b580852b6b03729bef339e891f1e20dcc6f15b" dmcf-pid="YGBWhTf51E" dmcf-ptype="general">'세븐 베일즈'의 아톰 에고이안 감독은 1996년 캐나다 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 '살로메'를 연출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23년 오페라 '살로메'의 재연을 준비하던 중 '세븐 베일즈'를 촬영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1e234a5ea5cec995b88e7f7591aa8236b0b7fa2a9856a6b4af9d99f2d9b33d" dmcf-pid="GHbYly415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6648astz.jpg" data-org-width="1000" dmcf-mid="9I4IDszT1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6648astz.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3e67f3f9f4798c01d82e1d6b0fdd0a4c41212fe5b61aea2dbe1f120d0223c9" dmcf-pid="HXKGSW8t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8036pwbx.jpg" data-org-width="1000" dmcf-mid="2htnMJyj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08036pwbx.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e42c77954e4d0baa7bae6bb072f9a9cbea13f7adfceaaf223404facc008b4ea" dmcf-pid="XZ9HvY6FtA" dmcf-ptype="general">덕분에 영화 속에 실제 오페라 공연 장면이 그대로 담길 수 있었다. 오페라를 '살로메'를 경유해 인간의 아픔과 성장을 보여주는 '세븐 베일즈'는 실감 나는 공연 장면 덕분에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p> <p contents-hash="d89bcbf1e1b2f60f45f77a8bdecc79c252dd390415e559e0d74147333dd3f6c7" dmcf-pid="Z52XTGP35j" dmcf-ptype="general">영화 속 제닌은 '살로메'에 빠져들수록 두 남자와 관련된 기억으로 혼란스러워한다. 스승 찰스와 유년기 아버지가 준 트라우마가 제닌의 작업에 개입하고, '살로메'는 이들의 기억이 반영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p> <p contents-hash="c586eba01fbafb68455efde7628560aeace9ab06b4f2c6fa0af5d831d552699c" dmcf-pid="51VZyHQ0tN" dmcf-ptype="general">이 과정에서 제닌은 외적으로는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하고, 내적으로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낸다. 아톰 에고이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고통과 트라우마가 예술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7017815c036e26cd062835b7f82fb692480b86583621abc956c2fa1091ddff78" dmcf-pid="1tf5WXxpXa" dmcf-ptype="general">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자신의 큰 눈의 활용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작품에 매진하는 예술가의 심리를 잘 표현해 냈다. 그는 연출자로서 강단 있는 모습과 아픈 과거를 가진 여성의 얼굴을 오가며 '세븐 베일즈'를 미스터리한 스릴러로 만들어 낸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팬이라면 러닝타임 내내 그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2e01c79b0bd066871654bc79d02486039626a6ab3609d4405f98cc9803201a" dmcf-pid="tJme6Mlot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10307zybw.jpg" data-org-width="1000" dmcf-mid="VA5rADph5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tvreport/20250516071210307zyb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30c812215426a8c3ee45ac9497cf137f28ed800003c17bd50fd840fafed22b9" dmcf-pid="FisdPRSgGo" dmcf-ptype="general">다만, 복잡한 전개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는 '세븐 베일즈'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제닌의 과거 기억과 현실을 교차하며 그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했다. 이와 함께 다른 인물들이 만드는 사건과 갈등도 담아 종종 산만하다는 인상을 준다.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의문스러울 때도 있다.</p> <p contents-hash="394b0b82ff2234bf025e572933612108f9f72bbcb14bb8a6bcdc4c887384df69" dmcf-pid="3nOJQevaZL" dmcf-ptype="general">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살로메'라는 오페라의 의미와 제닌의 상황을 이해하면 '세븐 베일즈'의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걸 볼 수 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예술가의 답변, 그리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전개하는 여성 해방의 서사를 보고 싶은 관객에게 권할 수 있는 영화다.</p> <p contents-hash="2c36b70d2a4e74a169a1746c8f64ba57004e83dc616061ef96c28053e68f4ce8" dmcf-pid="0LIixdTN1n" dmcf-ptype="general">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세븐 베일즈' 스틸컷</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상고 포기한 김호중, 아리스 “복귀 준비 함께 하겠다” 굳건한 믿음 05-16 다음 ‘우리지금만나’ 허성범 심쿵 플러팅 05-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