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리포트] 주황색 가필드의 비밀은 ‘야옹-돌연변이’ 작성일 05-16 7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美日 연구진, 주황색 구현하는 유전자 변이 첫 규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c9RCAtsa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a84119e78b61bee2128a85e86ad0d6a1296d4ee6648601693a43d57832eb41" dmcf-pid="Hk2ehcFOA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본 규슈대의 유전학자 히로유키 사사키 교수는 주황색 털 유전자를 찾는 과정에서 지역 보호소의 칼리코 고양이 한 마리와 빠르게 친해졌다고 했다./히로유키 사사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chosunbiz/20250516121333185tnpp.jpg" data-org-width="700" dmcf-mid="y022cdTNc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chosunbiz/20250516121333185tnp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본 규슈대의 유전학자 히로유키 사사키 교수는 주황색 털 유전자를 찾는 과정에서 지역 보호소의 칼리코 고양이 한 마리와 빠르게 친해졌다고 했다./히로유키 사사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146bd508507aa4eba420c754f994a304ac90a3a698a87ae9dc63930f241af7" dmcf-pid="XEVdlk3Ig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chosunbiz/20250516121333495xqpx.png" data-org-width="1800" dmcf-mid="WmBBaxhLa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chosunbiz/20250516121333495xqpx.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acc497fed491089ce6b91e830ea295507bb5d02c8877fb21e327ef76ddec7d0" dmcf-pid="ZDfJSE0CAp" dmcf-ptype="general">미국 만화에 나오는 가필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양이 캐릭터다. 주황색 털은 가필드의 상징과도 같다. 주황색 고양이는 대부분 수컷이어서 성염색체에 주황색을 내는 유전자가 있다고 추정됐지만 1세기가 다 되도록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1140a2b21869acc2f8745b9ae90c02012d9560c85560eaa172449ec22172a3e3" dmcf-pid="5w4ivDphA0" dmcf-ptype="general">마침내 과학자들이 주황색 고양이 털의 비밀을 풀었다. 일본 규슈대 의료생체조절학연구소의 사사키 히로유키(Hiroyuki Sasaki) 교수는 16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고양이의 주황색 털을 만드는 ‘야옹-돌연변이(‘meow-tation)’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그레고리 바시(Gregory Barsh) 교수는 이를 검증한 결과를 같은 학술지에 게재했다.</p> <p contents-hash="4aff5a17ec2b392949ac32bdb98b8c2109669c7bdf839dec896fe1ada8e54496" dmcf-pid="1r8nTwUlA3" dmcf-ptype="general">사사키 교수는 주황색 털을 가진 고양이의 성별이 일정하다는 데 주목했다. 몸 전체가 주황색인 고양이는 대부분 수컷이고, 칼리코(calico)나 토터스쉘(Tortoiseshell) 고양이처럼 주황색 얼룩을 가지면 항상 암컷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고양이 주황색 털 뒤에 암컷을 좌우하는 X염색체와 관련된 돌연변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f119db791109d6f3fe5f259d3d4749a0c1b4c130d1bd4db8c401bfa20f88ee23" dmcf-pid="tm6LyruScF" dmcf-ptype="general">염색체는 유전물질인 디옥시리보핵산(DNA) 가닥들이 실패 역할을 하는 단백질에 감겨 있는 형태이다. 95%가 물이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염색은 잘 된다고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p> <p contents-hash="51d9adf76074a88255addcf9d4d029ab49176c0d72c912e5df11a2987ae8ee24" dmcf-pid="FsPoWm7vot" dmcf-ptype="general">수컷 고양이는 X염색체가 하나 뿐이기 때문에 주황색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털이 주황색이 된다. 반면 암컷은 X염색체가 두 개라 주황색 유전자가 두 개 있어야만 완전한 주황색 털을 가진다. 암컷이 X염색체에 각각 주황색과 검은색, 또는 흰색 유전자를 하나씩 물려 받으면 칼리코나 토터스쉘 고양이처럼 얼룩덜룩한 털 무늬가 생긴다.</p> <p contents-hash="c5dc263e4bf1991cc148a7f2b546c4fe7bd6bf36f6f25336aef7491c37f5a2d8" dmcf-pid="3OQgYszTk1" dmcf-ptype="general">사사키 교수는 “이런 얼룩덜룩한 무늬는 초기 발생 과정에서 각 세포 내 하나의 X염색체가 무작위로 비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며 “세포가 분열하면서 서로 다른 활성 털 색 유전자를 가진 영역이 생기면서 뚜렷한 얼룩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얼룩덜룩한 고양이 털 무늬는 X염색체 비활성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지만, 지금까지 원인 유전자는 알려지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a9a873e909f8fd27e9f6d7c9769b9f61e03e629094bfbad7c9af41ce7fd0c4c" dmcf-pid="0IxaGOqyA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칼리코 고양이(왼쪽)와 토터스쉘 고양이(오른쪽)는 X염색체 비활성화의 대표적인 예로, 피부 세포에서 X염색체에 있는 주황색 또는 검은색 유전자 변이가 각각 활성화되어 주황색과 검은색 얼룩무늬를 만들어낸다./히로유키 사사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chosunbiz/20250516121335518bvjn.jpg" data-org-width="700" dmcf-mid="YSLw3y41a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chosunbiz/20250516121335518bvj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칼리코 고양이(왼쪽)와 토터스쉘 고양이(오른쪽)는 X염색체 비활성화의 대표적인 예로, 피부 세포에서 X염색체에 있는 주황색 또는 검은색 유전자 변이가 각각 활성화되어 주황색과 검은색 얼룩무늬를 만들어낸다./히로유키 사사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0f6267588fe62b9afb1e013973932d3bf2c9df77f878aecac439c520803b9be" dmcf-pid="pTiEtvVZcZ" dmcf-ptype="general">사사키 교수 연구진은 주황색 털을 가진 고양이와 그렇지 않은 고양이들의 DNA를 비교했다. 그 결과, 주황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ARHGAP36 유전자에서 DNA 일부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황색이 아닌 고양이에는 이런 결손이 없었다. 이런 패턴은 국제 고양이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9마리의 고양이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p> <p contents-hash="7a4c317f186bf8ff46e78368e0cd984d1e2ed190e3e48263af631ca94fa0659a" dmcf-pid="UynDFTf5kX"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지역 수의사들의 도움을 받아 칼리코 고양이 4마리의 피부 조직을 추가로 검사했다. 그 결과 DNA 결손이 있는 ARHGAP36 유전자는 주황색 부위 피부의 멜라닌 세포에서 훨씬 활발하게 발현됐다. 반면 검은색이나 흰색 부위에서는 덜 활성화돼 있었다.</p> <p contents-hash="68df647ac7ed8b0972faaa9780fd44e8b268fde79361332784684629e418e4a6" dmcf-pid="uWLw3y41NH" dmcf-ptype="general">ARHGAP36 유전자는 뇌나 호르몬 분비선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활성화된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주황색 털을 만드는 변이가 털 색 이외에 다른 특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사사키 교수는 “많은 고양이 주인은 털 색깔과 무늬에 따라 고양이 성격이 다르다고 믿는다”며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가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b15c56de2e68a284970720732456ac370d613ac6b1ece11a36b2dd433b4ce41" dmcf-pid="7Yor0W8tkG" dmcf-ptype="general">사사키 교수는 원래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고양이 애호가들로부터 1060만엔(한화 약 1억원)을 모금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대학에서 은퇴했지만 고양이 질병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주황색 고양이 유전자를 밝히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28926e3fdb09a6ed54b9275dab4543e5383acd152bec03c8d83a5294ea563a3d" dmcf-pid="zGgmpY6FAY" dmcf-ptype="general">사사키 교수는 앞으로 ARHGAP36 유전자의 기원과 돌연변이의 발생에 대해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 ARHGAP36 유전자는 인간에게도 존재하기 때문에 고양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피부암이나 탈모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d44aca36fedcf8d5b0b1014f9303f18853b55e074bbc679f2378cbd2041e0002" dmcf-pid="qHasUGP3NW"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47c62351c803d441e74bc351c84fbe9013cbde3102dea7fcaa7e37497f92f046" dmcf-pid="BXNOuHQ0ky" dmcf-ptype="general">Current Biology(2025), DOI : <span>https://doi.org/10.1016/j.cub.2025.03.075 </span></p> <p contents-hash="75ea81862d3dbef92d492d51242c501ce202330480ccbd87f0c704d5360b3843" dmcf-pid="bZjI7XxpkT" dmcf-ptype="general">Current Biology(2025), DOI : <span>https://doi.org/10.1016/j.cub.2025.04.055</span></p> <p contents-hash="68c6d5ed713a4e43ccaeed10f2bae19005ce2c05a4264a05baa05213fb168063" dmcf-pid="K5ACzZMUcv"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소영, 장동건과 불화 고백…"맞는 게 하나도 없어" [RE:뷰] 05-16 다음 '산악인 이인정과 마나슬루 1980' 출간...45년 만에 되살아난 마나슬루의 기록 05-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