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최희암에 평생 혼날거 다 혼나‥고대 가야하나 고민했다”(아형)

작성일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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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농구 레전드 4인방이 예능 최초로 한자리에 뭉친다.
 5월 17일 방송되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1993·1994 농구 대잔치에서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감독 최희암, 선수 문경은, 우지원, 김훈이 출연, 뜨거웠던 농구대잔치의 열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이날 서장훈은 "최희암 감독님의 온화한 인상을 보고 연세대에 입학했다가 평생 혼날 거 다 혼났다. 입학 전에 잠깐 고려대에 가야 하나 고민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밥을 먹을 때도 식탁에 팔 올리고 먹지 말라고 감독님이 팔꿈치를 치셨다"며 기초 생활 습관부터 뜯어고쳐야 했던 에피소드를 전한다.
 또한 문경은이 "나는 왜 팔자로 걷냐고 혼났다"고 덧붙이자 우지원 역시 "주말에도 집에 밤 10시 30분까지 들어가야 했고, 집으로 확인 전화가 왔었다"며 당시 엄격했던 최희암 감독에 대한 일화를 언급한다.
 한편 김훈은 "서장훈과 함께 숙소 생활하던 시절엔 깔끔한 성격인 줄 몰랐다. 겉으론 내색 못하고 내가 침대에 앉았다가 가면 바로 침대 시트를 정리하더라"고 대학교 1학년 막내 시절 서장훈과의 에피소드를 밝힌다. 이에 문경은은 "내가 서장훈의 방에 가면 침대 시트와 베갯잇을 다 빼서 옷장에 숨겨놓고 매트리스만 있었는데, 본인은 내 침대에 막 앉았다"며 폭로전을 이어가 서장훈을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우지원은 "만약 서장훈이 선배였으면 나는 고려대에 갔을 것이다"고 폭탄 발언을 던지고, 문경은 역시 "나도 서장훈이 선배였다면 경희대에 갔을 것이다"며 공감, 웃음을 유발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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