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고아라 “옥림이가 없었다면, 고아라도 없죠” (2005년의 여배우 ⑥)[스경20th]

작성일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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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고아라. 사진 킹콩 by 스타쉽"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sportskhan/20250516130007287ysdt.jpg" data-org-width="1100" dmcf-mid="bT9SgQCnF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sportskhan/20250516130007287ysd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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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아라. 사진 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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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경향’이 스무 살이 됐다. 20년의 시간은 인간의 역사를 보면 짧은 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행로를 두 번이나 바꿀 수 있는 시간이고 한 명의 대중예술인이 대중의 사이에서 굳건히 일어나 ‘하나의 획’을 그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스포츠경향’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창간의 해이던 2005년 당시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올랐던 드라마 여섯 작품의 주역들이 그때를 돌아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당시 시청률 자료와 화제성을 등을 종합해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 예지원, MBC ‘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 SBS ‘서동요’ 이보영, MBC ‘굳세어라 금순아’ 한혜진, MBC ‘왕꽃 선녀님’ 이다해, KBS2 ‘반올림’ 고아라가 그때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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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아라. 사진 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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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아라 “‘반올림’이 없다면, 지금의 고아라도 없어요” 모든 배우들은 하나 같이 인생에서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인생 캐릭터’를 바란다. 고아라는 그런 의미에서 데뷔작부터 ‘인생 캐릭터’를 만난 행운아 중 한 명이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영애 하면 ‘장금이’를 떠올리고, 김선아 하면 ‘삼순이’를 떠올리듯 고아라 하면 ‘옥림이’를 떠올린다. KBS2 드라마 ‘반올림’은 2003년 11월부터 세 시즌에 걸쳐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 방송됐던 청소년 드라마였다. 고아라는 이 중 2006년 2월까지 방송된 두 번째 시즌까지 이옥림 역으로 극을 이끌었다. 그의 중학생, 고등학생 캐릭터가 모두 드러났다. 예쁜 얼굴이지만 다혈질에 성적도 친근(?)했던 옥림이는 바로 우리, 우리 여동생, 언니, 누나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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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KBS2 성장 드라마 ‘반올림’ 방송 당시 이옥림 역을 연기했던 고아라(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스포츠경향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sportskhan/20250516130010546dsej.jpg" data-org-width="640" dmcf-mid="uHwc6zNfp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sportskhan/20250516130010546dse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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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성장 드라마 ‘반올림’ 방송 당시 이옥림 역을 연기했던 고아라(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스포츠경향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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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라에게 ‘반올림’은 출세작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배우 고아라로서의 삶을 시작한 계기였기 때문이다.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에 발탁되면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고아라는 “‘반올림’은 저에게 배우의 꿈을 가지게 해준 작품임과 동시에 데뷔작”이라며 “‘반올림’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즌 2까지 촬영하며 느꼈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배우 고아라가 배우로서 살아 숨 쉬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에게 학창시절을 관통했던 ‘반올림’은 그의 학교였을 뿐 아니라 꿈의 터전이었고, 대중의 사랑을 가능하게 했던 기적의 공간이었다. 그는 “훌륭한 작가님들(홍자매 작가님)이 써주신 재미난 대본이 인기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한 작품이 네 분이 함께한 특별한 경우였는데, 매주 다른 네 분의 감독님을 뵈면서 가지각색의 연출법을 보게 된 것도 큰 배움이었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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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고아라의 ‘스포츠경향’ 창간 20주년 축하 싸인. 사진 킹콩 by 스타쉽"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6/sportskhan/20250516130011942skzu.jpg" data-org-width="1100" dmcf-mid="7zcaVpLK3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sportskhan/20250516130011942skz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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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아라의 ‘스포츠경향’ 창간 20주년 축하 싸인. 사진 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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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이 흘렀고, 고아라 역시 성인 연기자로서 주연급으로 어엿하게 성장했지만, 아직도 중장년층에서는 ‘옥림이’의 모습을 기억하는 일들이 많다. 고아라는 “촬영하는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촬영현장의 배움이 모든 순간 감사함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라고 되짚었다. 고아라는 “아직도 ‘반올림’을 기억해주시고, 가끔은 저처럼 떠올려주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스포츠경향의 20주년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많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앞날을 기대한다”고 덕담도 건넸다. 옥림이는 이렇게 자랐고, ‘스포츠경향’ 역시 그 곁을 지켰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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