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여행도 미룬 채 연습에 몰두... UFC 박현성의 각오 작성일 05-16 8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파워 인터뷰 39] UFC 플라이급 박현성</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5/16/0002473596_001_20250516170911092.jpg" alt="" /></span></td></tr><tr><td><b>▲ </b> 박현성은 2023년 말 UFC 데뷔전 이후 1년 5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10연승 사냥에 나선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와 격돌한다.<br><br>오랜 기다려온 UFC 두 번째 경기다. 박현성(9승)은 2023년 말 데뷔전 이후 1년 5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지난 2월에는 상대가 체중을 맞추지 못해 대회 하루 전 경기가 무산됐다. 그런 만큼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남다르다.<br><br>상대 에르난데스(10승 4패)는 UFC 오디션 중 하나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데뷔한 선수다. 2022년 UFC에 데뷔해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주짓수와 레슬링, 킥복싱을 수련한 웰라운더다. 프로 전적은 많지 않지만 아마추어 경력까지 포함하면 무려 13년 차 베테랑 선수다. 미국 현지에서 훈련 중인 박현성과 지난 14일 화상통화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br><br><strong>"충분한 준비 다 했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5/16/0002473596_002_20250516170911178.jpg" alt="" /></span></td></tr><tr><td><b>▲ </b> 박현성의 최대 장점은 경기장안에서의 침착함이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오래 쉬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요?</span><br>"부상이 있었는데 작년 9월 정도부터 다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호주 대회도 출전하려고 했습니다. 원래 작년 11월 마카오 대회에서 뛰고 싶었는데 잘 안 됐어요. 부상 없이 계속 잘 지내왔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번에 2주 정도 일찍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시차 적응은 했나요?</span><br>"일단 시차 적응은 다행히 끝났습니다. 다 끝나서 그냥 체중 잘 빼고 있습니다. 지금 체중이 생각보다 또 빨리 빠져서 여유 있게 운동하고 감량하고 있습니다. 잠도 밤 11시에 누워서 아침 7시 반쯤 깨는 것 같으니 한 8시간은 자는 것 같아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오래 쉰 상태에서 님자르갈전이 취소되고 말았는데요. 상대 선수가 원망스럽지는 않았나요?</span><br>"원망은 있었지만 그걸 생각한다고 과거가 바뀌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어차피 바꿀 수 있는 건 미래밖에 없으니까요. 거기다 대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고 해봐야 제 감정만 소비되는 거니까요. 그냥 미래를 생각해서 최대한 빨리 경기 잡아 달라 UFC에 요청하고, 한국 돌아와서 바로 다시 운동했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남자르갈전 취소로 경제적인 손실도 있었을 듯싶어요.</span><br>"대전료를 다 받지는 못했어요. 소량 받았는데 체류비랑 시합 준비 비용 정도 된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적자는 아니었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아무래도 파이터도 생활인이라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거 같아요.</span><br>"퍼스널 트레이닝(PT)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지만 힘들진 않았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도 받고, 대전료 받고, 최근에 세금 환급 받은 것도 들어오고 해서 충분히 생활할 만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씀씀이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사실 먹는 거, 교통비 정도 말고는 잘 안 써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힘든 건 딱히 없었습니다."<br><br><strong>"내 스타일대로 경기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5/16/0002473596_003_20250516170911222.jpg" alt="" /></span></td></tr><tr><td><b>▲ </b> 박현성과 맞붙을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사진 오른쪽)</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번에 상대할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는 어떤 선수인가요?</span><br>"일단 종합격투기(MMA)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타격, 레슬링, 주짓수를 다 잘 섞는 선수입니다. 못하는 건 아니지만 엄청 잘한다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 하나하나 따지면 모든 부분에서 제가 더 잘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케이지에 올라오면 그 선수가 저보다 경험도 많고, 다양한 무기들이 있으니까 조심할 필요는 있는 거 같습니다.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 아닐까 생각합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에르난데스를 맞아 어떤 준비를 했나요?</span><br>"일단 제 게임 플랜은 안 넘어지고, 타격하는 거예요. 에르난데스가 경기 중반에 레슬링 섞어서, 그라운드로 가려고 하는데 거기서 안 넘어지고 타격을 보여주는 게 전략입니다. 사실 지난 시합에서 레슬링을 많이 준비해서 활용해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팀원, 코치님들이랑 의견 나누고 하다 보니 그냥 타격만 해도 충분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레슬링을 많이 쓰진 않을 것 같아요. 기회가 오면 할 거고,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그래플링으로 끌고 들어갈 생각은 그다지 없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배당률이 -150, 승률로 따지면 60% 정도인데 적당하다고 보십니까?</span><br>"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에르난데스는 UFC에서 6번 뛴 선수고, 저는 이제 한 번 뛰었는데, 그것도 오랜만에 복귀하는 거니까요. 다만 제가 무패기 때문에 거기에 기대해서 제 배당률을 높게 봐주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보답하게 이제 확실하게 보여줘야죠."<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번에 어떤 동료. 코치님들과 함께 미국에 왔나요?</span><br>"스트렝스 앤 컨디션 김문재 코치님이랑 '맨티스' 윤다원 선수, '적토마' 김경표 선수 이렇게 3명이 같이 왔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4명이서 2주간 미국 원정했으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요.</span><br>"그렇죠. 근데 제가 코치님한테 그동안 받은 게 더 많아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경기 2주 전이면 막바지여서 컨디셔닝 코치님이 해주시는 건 많이 없어요. 그런데 코치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가서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서 공부하고 싶다고, 자기가 따라가도 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비용 지원할 테니 같이 가시죠'라고 제안해서 같이 가게 됐어요. 나머지 2명은 시합 마무리 준비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같이 왔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윤다원 선수가 페더급인데 박현성 선수보다는 좀 크지 않나요?</span><br>"그렇죠. 근데 지금 스파링을 하는 건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상대 대비 연습하고, 제 기술 연습하는 식으로 기술 연습만 하는 거기 때문에 딱히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윤)다원이랑은 옛날부터 합을 계속 맞춘 친구라서 저를 잘 도와줄 수 있어서 불렀습니다. (김)경표 형은 저희 팀의 맏형 세컨드로서 상황을 가장 잘 봐줄 수 있는 동료이기 때문에 불렀습니다. 사실 제가 잘해야 되는 문제죠."<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그동안 개별 종목 코치들을 만나서 훈련했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느끼나요?</span><br>"일단 전체적으로는 크게 성장을 했다고 봐요. 그런데 그걸 시합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타격은 저 혼자서 했고, 나머지 레슬링, 주짓수,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은 코치님들에게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합에서는 제가 타격을 보여줄 거라서 일단 준비한 걸 잘하려고 합니다. 물론, 나머지 레슬링이나, 주짓수 같은 것도 교환 상황이 오면 아무래도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br><br><strong>"체중 올리고 싶지만..."</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5/16/0002473596_004_20250516170911298.jpg" alt="" /></span></td></tr><tr><td><b>▲ </b> 박현성은 격투기외에는 딱히 관심사가 없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체중이 잘 붇지 않는 체질이라고 알고 있어요. 이런 부분은 파이터 생활에 도움이 되나요?</span><br>"저도 사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체중을 올리고 싶어요. 제가 평상시에 64kg 정도 나가요. 그래서 7kg 정도 감량을 하는데 솔직히 67kg 정도는 되고 싶은데 체중이 잘 안 올라가더라고요. 제가 음식을 굉장히 조심해서 관리하거든요. 적게 먹는다기보다는 좀 깨끗하게 먹고 있어요. 그래서 밀가루, 설탕 이런 걸 피합니다. 튀김, 가공육, 과자, 초콜릿 이런 건 아예 안 먹어요. 그러다 보니까 집에서 쌀밥, 고기, 김치 이 정도 먹는데 그러다 보니 체중 불리기가 쉽지 않네요. 스테이크도 엄청 먹는데 고기는 살이 잘 안 붙는 거 같아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경기 체중은 어느 정도 되나요?</span><br>"63kg 정도 나가요. 평상시에도 63kg에 가까운 상태로 훈련하니까 크게 문제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힘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물론, 완력이 있으면 더 좋지만 아직은 그렇게 힘에 부친다거나 한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체중을 좀 올리고 싶긴 한데 쉽지 않네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격투기(훈련 등) 외에 관심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다른 스포츠를 즐긴다든가 게임 등 취미가 있을 수도 있고요.</span><br>"취미는 진짜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몇 년 전부터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해봤는데 없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 운동이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운동 영상 찾아보고 그런 게 취미인 것 같아요. 훈련 영상 찾아보고, 기술 영상 찾아보고, 운동에 대해서 생각하고, 운동 계획 짜고 이런 게 취미인 것 같아요. 그런 거 할 때가 제일 재밌더라고요. 스트레스도 풀리고."<br><br><strong>"아내는 저에게 은인 같은 존재"</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5/16/0002473596_005_20250516170911350.jpg" alt="" /></span></td></tr><tr><td><b>▲ </b> 박현성은 지금의 아내를 만난게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고 말한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3월에 결혼했는데요. 신혼생활은 어떤가요?</span><br>"아내는 제가 너무 좋아하고, 또 제가 너무 존경하는 여자거든요. 지금 아내를 만나면서 인간적으로나, 선수로서나 굉장히 많이 성숙해졌어요. 아내 직업이 무용수거든요. 지금도 현대 무용을 하면서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무용을 했으니까 사실 운동선수나 다름없죠. 예체능인으로서 저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조언도 많이 해줍니다. 저랑 가치관도 맞고요. 그리고 제가 힘들 때 저를 기다려주면서,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는 게 저한테 너무 큰 힘이 돼서 저도 많이 의지하는 것 같아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UFC진출하는데 아내분 지분도 꽤 있을 듯싶어요.</span><br>"그럼요. 진짜 아내를 안 만났으면 UFC 못 갔을 겁니다. 아내를 만나면서 진짜 선수로서나 인간으로서 성숙해진 것 같아요. 제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제가 기분 상하지 않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조언도 해주고, 항상 응원해줬어요. 그래서 항상 아내한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내를 보면서 항상 스스로 선수로서, 무엇보다 인간으로서 발전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제 아내 같은 사람은 흔치 않아요. 저는 정말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굉장히 오랜 만났네요.</span><br>"아내도 예체능 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취미로 주짓수를 배우러 왔어요. 그때부터 친해지다가 자연스럽게 만나게 돼서 이제 6년 차입니다. 프로 세 번째 시합 무렵부터 만났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만나서 결혼했습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연말 신혼여행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은 거죠?</span><br>"아내도 바쁘고, 저도 시합이 있어서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을 못 갔어요. 사실 둘 다 그런 거에 연연해하지는 않거든요. 그냥 지금 살아가는 삶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그런 게 중요하지 신혼여행이 중요하지는 않잖아요. 그런 걸 중요시 여기는 삶을 둘 다 원하지 않아서 그냥 여유 있을 때 가자 했어요. 아무래도 연말에 여유가 있으니까, 연말에 가는 게 좋겠다 해서 연말로 그냥 구상만 하고 있어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좌우명이 있나요.</span><br>"그냥 항상 더 나아지자 정도입니다. 운동을 떠나서 그냥 인생 전반에서도요. 모든 사람은 각자 여러 부분에서 단점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그런 단점을 매일매일 작은 거 하나라도 바꿔 가다 보면 사람으로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항상 더 나아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 좌우명인 것 같아요."<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요.</span><br>"전 UFC 포함해서 MMA 경기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긴장도 되고 때론 무섭기도 하고, 때론 뭐 흥분되기도 하고, 때론 재밌기도 합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제 인생에서 너무 작은 부분인 것 같아서 그냥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합니다. 좋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더 나아진 모습으로 결과를 통해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br> 관련자료 이전 포브스 "호날두, 시간당 4천400만원 벌어" 05-16 다음 유창혁, 이창호와 150번째 대국서 불계승…대주배 두 번째 우승 05-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