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라이벌전 150번째 대결...유창혁 이창호 꺾고 대주배 우승 작성일 05-17 7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5/17/2025051701175504009dad9f33a29211213117128_20250517072012045.png" alt="" /><em class="img_desc">대주배에서 우승한 유창혁(오른쪽) 9단과 준우승자 이창호 9단. 사진[연합뉴스]</em></span> '바둑 전설' 유창혁 9단이 평생의 라이벌 이창호 9단과의 150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제12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우승을 차지했다.<br><br>유창혁 9단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268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창혁은 2023년 제10기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대주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br><br>이날 두 기사는 초반부터 우상귀에서 치열한 패싸움을 벌였으나, 중반 초읽기에 몰린 이창호 9단의 실수가 나오면서 승부의 추가 유창혁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유창혁은 끝까지 우세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br><br>이번 대국은 1986년 두 기사의 첫 만남 이후 40년 동안 벌인 150번째 승부로, 통산 상대 전적은 이창호가 99승 51패로 앞서고 있다. 유창혁은 이번 승리로 지난달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 결승에서 이창호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br><br>우승 직후 유창혁 9단은 "중반 복잡한 장면이 정리된 후에는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은 공부도 되고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결승에서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엔 이겨서 기쁘고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5/17/2025051701181604224dad9f33a29211213117128_20250517072012064.png" alt="" /><em class="img_desc">대국 후 복기하는 유창혁(오른쪽)과 이창호. 사진[연합뉴스]</em></span>특히 유창혁은 "이창호 9단과 두면 후반에 흔들려 역전패하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편안하게 두려고 노력했다"며 "예전엔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서로 전성기가 지나 대결이 더 재밌게 느껴진다"고 라이벌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br><br>대주배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며, 대국 제한 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됐다. 관련자료 이전 "호기심이라도 절대 안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캠페인 열려 05-17 다음 카이, 두 집 살림 하고 있었다 "피난처, 도망갈 생각만으로 안도" ('나혼산') [종합] 05-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