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 시너 vs 알카라스, 세계랭킹 1, 2위 꿈의 대결 성사...ATP 투어 로마오픈 결승 [춘추 테니스] 작성일 05-17 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도핑 징계 마친 시너, 부상 여파 극복한 알카라스...프랑스오픈 전초전 성격의 빅매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5/17/0000071155_001_20250517092311311.jpeg" alt="" /><em class="img_desc">세계랭킹 1, 2위 대결이 성사됐다(사진=ATP 투어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테니스 세계 최강자들의 '꿈의 대결'이 성사됐다.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총상금 805만 유로를 걸고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br><br>시너는 5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토미 폴(12위·미국)에게 1-6, 6-0, 6-3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첫 번째 준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아)를 6-3, 7-6(7-4)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먼저 따냈다.<br><br>지난 대회 기간 동안 진행된 교황 선출과 '탕아의 귀환'으로 일컬어지는 시너의 복귀로 주목을 받은 로마 대회는 세계 최고의 두 남자 테니스 선수의 결승 맞대결로 화려한 막을 내리게 됐다.<br><br>이번 결승은 현재 ATP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라이벌 매치업의 11번째 대결이다. 양 선수의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6승 4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지난해 10월 차이나오픈 결승이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었다.<br><br>시너는 이번 대회가 3개월 도핑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후 첫 복귀 무대다. 그는 지난해 클로스테볼(금지된 동화 스테로이드)가 소량 검출되어 두 차례 양성 반응을 보인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복귀 후 무서운 기세로 26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br><br>이날 준결승 경기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1-6으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위너 2개에 비해 언포스드 에러가 13개나 나왔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세트를 6-0으로 완승한 뒤 9게임 연속 따내는 저력을 보였고, 3세트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6-3 승리를 거뒀다.<br><br>다만 시너의 걱정거리는 오른쪽 다리 부상이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관해 시너는 "3라운드부터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생겨 움직임에 제약이 있었다"며 "다리 자체는 약간 긴장된 상태일 뿐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아드레날린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요일에는 100%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br><br>한편 알카라스는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이달 초 마드리드오픈을 불참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결승 진출로 알카라스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 자리를 확보했다.<br><br>두 선수의 결승전은 곧 열릴 프랑스오픈의 완벽한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시너와 알카라스는 각각 1, 2번 시드를 배정받을 예정이며, 클레이코트 그랜드슬램의 최후 승자로 예상되고 있다.<br><br>시너는 "일요일에 이기려면 내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카를로스가 오늘 믿을 수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번 결승은 19일(현지시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다. 시너가 우승할 경우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49년 만에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하는 이탈리아 선수가 된다.<br><br> 관련자료 이전 [공식] 아옳이, 협의 이혼 4년만에 기쁜 소식…피부과와 소송 4년만에 승소 05-17 다음 테니스 신네르, 도핑 징계 후 첫 결승서 알카라스 상대 05-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