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답하려다 말아?"…카톡 '입력 중' 기능에 직장인들 '멘붕'[사이다IT] 작성일 05-17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실험실 내 '메시지 입력 중 기능 추가<br>인스타 DM·스마트폰 문자처럼 '실시간 대화 입력 중 상태' 표시<br>'조용히 나가기' 등과 달리 이번 기능 대해 전반적으로 비판 쏟아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YIywk3I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7199dabf65ad97a50c40422638548e997509a1fa405b08cf55dc14eaed73ec" dmcf-pid="VGCWrE0CX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25.4.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실험실에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영상=카카오톡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newsis/20250517100017423fktg.gif" data-org-width="678" dmcf-mid="bMuHOruSH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newsis/20250517100017423fktg.gif" width="67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25.4.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실험실에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 기능을 추가했다. (영상=카카오톡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8234de0691b6aa6703a283b6017c85d9ed71ae103355557aa9874102cae63b" dmcf-pid="fBFzXY6FXk"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trong>#1. 광주에 사는 장모(32)씨는 최근 부부싸움을 겪은 후 아내에게 다소 진중한 어조로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곧바로 '입력 중'이라는 말줄임표가 떴고 1분 넘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도착한 답장은 짧은 '응'이었다. 장씨는 "기다리는 동안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가 압박감이 컸다"며 "차라리 아무 표시가 없었으면 덜 불안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br><br> #2. 서울에 사는 직장인 한모(27)씨는 직장 상사에게 보고 내용을 카카오톡으로 설명하다 황급히 창을 닫았다. 메시지를 쓰다 지우다 반복했더니 상사로부터 "말을 하려다 만 거야?"라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입력 중' 상태를 보고 상사가 말을 건넨 것으로 보였다. B씨는 "메시지를 신중히 쓰고 있었을 뿐인데 그 말 한마디에 부담이 확 몰려왔다. '입력 중' 상태인 걸 볼 수 있다고 하니 더더욱 눈치 보인다"고 했다. 결국 한씨는 아예 메시지를 따로 작성한 뒤 붙여 넣는 습관이 생겼다.<br><br> #3. 대전에 사는 대학생 윤모(23)씨는 최근 밤잠을 설쳤다. 자기 전 짝사랑하는 여학생과 카카오톡으로 인사를 주고받다 '잘 자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상대도 '좋은 꿈 꾸세요'라고 답했다. 그 직후 상대방 말풍선에 '입력 중' 표시가 약 30초간 떴지만 끝내 메시지는 오지 않았다. 윤씨는 "무슨 말을 하려다 말았을까" 고민하며 밤새 카카오톡 화면만 들여다봤다고 했다.</strong></p> <p contents-hash="a18ab2ffb3a3e7092791d13b26ab0869fcb471ca5f00faed64d005dd8ee54f79" dmcf-pid="4b3qZGP3Yc" dmcf-ptype="general">최근 카카오톡을 이용하다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대화창에 그동안 보이지 않던 노란색 말줄임표가 등장했죠. 카카오톡에 최근 추가된 <strong>'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strong> 기능입니다. 친구 등 대화 상대방이 현재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거죠. 나 역시 대화창에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을 때 그 상황을 상대방도 알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adad12ecbe066873cc85386fc07cd2ac129e266a65e13ca41c1aef3f0af26c38" dmcf-pid="8K0B5HQ01A" dmcf-ptype="general">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소통과 대화 맥락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실제 오프라인 대화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해당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p> <p contents-hash="e6faeda1f24a04e55415367f9e1ce9b239ad91f1b36cf29112dc00cfeb22d843" dmcf-pid="69pb1XxpZj" dmcf-ptype="general">다른 메신저 앱과 비교하면 카카오톡의 이번 새 기능은 늦게 나온 축에 속합니다. 메타플랫폼스가 운영하는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에는 이미 있었던 기능이고 스마트폰 차세대 문자 메시지(RCS)에서도 상대방 메시지 입력 중인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p> <h3 contents-hash="77d16c12c5b05a74fb90fd5f61c04024f8fffdc64aa4c96b126a42d6f83c8be3" dmcf-pid="P2UKtZMUZN" dmcf-ptype="h3"><strong>인스타·왓츠앱에도 있는 기능 있는데…카톡에 유독 반응 쏟아진 이유는?</strong></h3> <div contents-hash="4d8797cf1a34672c897efc39d5a17becc6e76cfe1000bcb9040e6992f524fdb0" dmcf-pid="QVu9F5Ru5a" dmcf-ptype="general"> <br> 일부 이용자는 "상대방이 답장할 때 나는 잠시 메시지 작성을 멈추고 기다릴 수 있으니 채팅 효율이 올라간다"는 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수 의견으로 대다수 이용자 반응은 카카오 기대와 달리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strong>"수요 없는 공급이다", "'업'데이트가 아니라 '다운'데이트다"</strong>와 같은 지적이 이어졌죠. </div> <p contents-hash="dce8f60ec08253ac58c93ed9c2a274a76517c4c120fe540e3a59a1083ed52abd" dmcf-pid="xf7231e7Hg" dmcf-ptype="general">한 이용자는 "감시당하는 기분"이라며 "일거수일투족을 굳이 상대에게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작성 중인 상태를 상대가 지켜본다면 작성 중 압박감이 생길 수 있다. 적당히 모르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습니다.</p> <p contents-hash="0ee9df99bbdf50fc3bab36943a2103e6c870025be44bcdf901cc3209340c91f9" dmcf-pid="yCkOaLGkto" dmcf-ptype="general">이러한 반응은 이미 이 기능을 갖춘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등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인데요. 그만큼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라 이용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p> <p contents-hash="9bfadebc5ea7adc2d4890ae3ab27065639ba2d597ecb2add50d7203fd0eff7b0" dmcf-pid="WhEINoHE5L" dmcf-ptype="general">국내 카카오톡 1분기 평균 월 이용자 수(MAU)는 4910만여명, 약 96%의 국민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만큼 대다수 국민은 다양한 용도로 카카오톡을 이용합니다. 친구, 지인, 가족과의 단순 대화뿐만 아니라 대학교 팀프로젝트, 회사 업무용, 종교활동, 각종 동호회 등으로 활용하죠.</p> <p contents-hash="cbb99b31313ccf6511c594da414bb846afaa87a864d08780b2873f5be788fa4f" dmcf-pid="YlDCjgXDYn" dmcf-ptype="general">그래서 카카오톡이 그동안 선보였던 새 기능들은 다른 앱 업데이트와 달리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호불호도 갈렸습니다. 이용자에게 호평을 받은 기능은 대표적으로 ▲메시지 삭제(2018년) ▲멀티프로필(2021년) ▲조용히 나가기(2022년 팀채팅 유료 버전용 선출시 후 2023년 확대 적용) ▲전화번호 기반 친구 추가 허용(2023년) ▲사진 최대 120장 한 번에 전송(2025년 3월) 기능입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740bd0fdedfac90bddf2029b0db6d4eb092a41468ad846c24c76e34aca9036" dmcf-pid="GSwhAaZw1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통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2023.05.10.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newsis/20250517100017606maoi.jpg" data-org-width="720" dmcf-mid="K84uGy41t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newsis/20250517100017606mao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통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2023.05.10.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fa2d3e84ae0c159821df975d0deab98595fa34508543df17a709f61f6583393" dmcf-pid="HvrlcN5r5J" dmcf-ptype="general"><br> 특히 '조용히 나가기'는 카카오톡 역대급 업데이트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톡방을 나가고 싶어도 '○○○님이 나갔습니다' 문구 때문에 눈치 보여 선뜻 나가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의 요구가 빗발쳐서 국회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보장하도록 하는 법안까지 발의될 정도였죠.</p> <p contents-hash="e7c6befdd4669eb0dcdf6d953c9dca46462e00c41a85b7e3be84991227be42e0" dmcf-pid="XTmSkj1mGd" dmcf-ptype="general">출시 후 이용자들은 "진작 도입해야 했다", "이번 기회에 나가고 싶었던 단톡방들 나가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호평이 잇따르자 카카오는 이례적으로 출시 3주 만에 200만명이 해당 기능을 활성화했다는 통계도 발표했습니다.</p> <h3 contents-hash="39ba409e9fa1b4a5139d65d75937585115d248c74b67112a3f5a5ccd5ff6ab9f" dmcf-pid="ZNegP4meYe" dmcf-ptype="h3"><strong>'마지막 접속 시간 ○○분 전'…"'활동 상태' 기능도 나올까요?"</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f2006d4bced1616d02066c2601f94ad54e203f80aff66d1a5ea24b6197fce4" dmcf-pid="5jdaQ8sdZ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설정 내 '실험실'을 통해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를 해제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newsis/20250517100017799wikt.jpg" data-org-width="494" dmcf-mid="985UYTf5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newsis/20250517100017799wik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설정 내 '실험실'을 통해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를 해제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a6e2636a799be777fba77d64c5f29bf18b520041c2741520aed6f9cfff48d42" dmcf-pid="1AJNx6OJGM" dmcf-ptype="general"> <strong><br> 일부 이용자에게 다행일 수 있는 건 이 기능은 아직 정식 출시가 아닙니다. <strong>새 기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실험실'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라 비활성화도 가능합니다. 비활성화 시 상대방의 메시지 입력 상황이 뜨지 않고 상대방도 내가 메시지를 입력하는 중인지 알 수 없습니다.</strong><br><br> 이번 일로 이용자들은 다음 카카오톡 업데이트 시 어떤 기능이 추가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처럼 <strong>'활동 상태' 기능도 나오는 것 아니냐</strong>는 이용자들 반응도 있었습니다. 왓츠앱에서는 이용자가 현재 앱에 접속했는지, 앱 마지막 방문 시간이 언제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나의 메시지를 읽은 시간과 단체대화방의 경우 누가 특정 메시지를 읽었고 안 읽었는지까지 알 수 있습니다.<br><br> 오히려 이번 화제로 카카오톡 개발자들한테는 전화위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카오톡 친구를 가족, 친구, 회사, 지인 등 카테고리별로 분류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다양하게 알 수 있으니까요.<br><br><br><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alpaca@newsis.com </strong>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갤S25 엣지 곧 시중에 풀리는데…SKT 신규 영업 재개 언제 가능할까 05-17 다음 고소영 "평생 한끼도 굶어본 적 없다, 저녁엔 고기·야채" 05-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