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정치의 대혼돈 속에서 ‘눈길’…선거와 후보·정치인을 다루는 영화들 작성일 05-17 4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영화…그 속에 담긴 ‘정치인’의 자화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5X2YGP3FN"> <p contents-hash="93b69e7a5ce6f8f1bf70410e990ad4ffdb460854a0ce4ff39915443735a0a0a6" dmcf-pid="2GH9WY6F7a" dmcf-ptype="general">(시사저널=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bf28e29da4610ea29461010a528eb39101df15d8aed7998893d41f9534bbcb" dmcf-pid="VHX2YGP3u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 주상숙 역 라미란, 영화 《특별시민》 변종구 역 최민식, 영화 《킹메이커》 마이크 모리스 주지사 역 조지 클루니, 드라마 《지정생존자》 톰 커크먼 역 키퍼 서덜랜드 ⓒ(주)NEW·㈜쇼박스·시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4091fgij.jpg" data-org-width="800" dmcf-mid="7GsJu7aVF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4091fgi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 주상숙 역 라미란, 영화 《특별시민》 변종구 역 최민식, 영화 《킹메이커》 마이크 모리스 주지사 역 조지 클루니, 드라마 《지정생존자》 톰 커크먼 역 키퍼 서덜랜드 ⓒ(주)NEW·㈜쇼박스·시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3ee519355b9055f6b73473e79651d013a8d7bc84ea18ee95bdc759e18bdd8c" dmcf-pid="fXZVGHQ00o" dmcf-ptype="general">정치가 이렇게 흥미진진할 일인가. 외면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예측을 불허하는 듯 콩 볶는 전개에 눈을 떼지 못하고 뉴스를 클릭하는 내가 밉다. 절정은 5월10일,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대혼돈의 국민의힘 단일화 내홍이었다. "현실 정치가 이렇게 다이내믹한데 누가 영화관에 가겠느냐"는 누군가의 푸념이 묵직하게 마음을 찔렀다. 영화 캐릭터들이 현실 캐릭터를 이기지 못하는 것일까. 창작자들이 조금 더 힘을 내길 바라며, 대선을 기다리며 관람하면 좋을 영화와 드라마 속 정치인들의 모습을 살펴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752eb216cb78dfb69396e2bf50291f7275f1265ed4d1384c616d9ff27a8c17" dmcf-pid="4Z5fHXxpz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5543viyu.jpg" data-org-width="240" dmcf-mid="zYWcf4me0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5543viy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12549d8c8b570890aa6219d7b925b32a98ae7d3d4dfb286fa46a5e267bdd148" dmcf-pid="8514XZMU7n" dmcf-ptype="general"><strong>《지정생존자》, 대행의 대행의 대행</strong></p> <p contents-hash="507efbe36dd0bbb8bf4ef39f20d6ebbc71240ada012827f2942417b9557f05ff" dmcf-pid="61t8Z5Ru3i" dmcf-ptype="general">헌정사상 최초다. 국정 서열 1·2·3위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4위였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인 셈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71조에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법으로 권한대행의 순서를 정한 이유는 국무위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 바로 미국 ABC와 넷플릭스가 제작한 드라마 《지정생존자》다.</p> <p contents-hash="6bbe35656da542584b9d06be7d8ac7d16ef7b6172895cdbfc37a9dabdaeaf773" dmcf-pid="PtF651e7UJ" dmcf-ptype="general">《지정생존자》는 테러로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직 승계자가 모두 사망하자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인 톰 커크먼(키퍼 서덜랜드)이 갑자기 국가원수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민의 투표로 뽑히지 않은 지도자가 주변의 무시 속에서 어떻게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 내는가를 따라간다. 다행스럽게도 톰은 권력을 탐하지 않는다. 잠자고 있던 리더십을 발휘해 정의와 통합의 가치를 복원해 나간다.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 《60일, 지정생존자》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6월3일 대선까지 33일간 국정을 이끌게 됐으니, '33일, 지정생존자'쯤 되려나.</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6068ec053e5777097585d5f20e0a65477cd0f324c234a93bb2f991b5e3be24" dmcf-pid="QF3P1tdzp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주)NEW"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6983iucf.jpg" data-org-width="240" dmcf-mid="q1uN92Dx0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6983iuc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주)NEW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a665e5ca78ea9e867c7ed415eaf833b2ec18660ef7c16ef563c77dc503ea4eb" dmcf-pid="x514XZMUFe" dmcf-ptype="general"><strong>《정직한 후보》,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 한다면?</strong></p> <p contents-hash="f42cc54cb70de3eeae5469694778c262b38bf220ab0e582a1241d0a08c0f1622" dmcf-pid="ynLhJiWA3R" dmcf-ptype="general">정치인의 거짓말은 낯설지 않다. 표를 얻기 위해, 지지율 때문에, 권력 유지를 위해 지키지 못할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이 어디 한둘인가. 그러나 거짓말에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치명적인 거짓말은 때로, 정치인들에게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게 한다. 실제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불법 도청과 관련해 거짓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 역사 최초로 임기 중 사임했다. 르윈스키와 백악관 섹스 스캔들이 불거진 빌 클린턴 대통령도 "성적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는 거짓말이 들통나 '탄핵 심판대'에 오른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증언자들과 엇박자를 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떤가.</p> <p contents-hash="b503bad45a7fa19bbaba9297f407ff9959bcb53e881e10fc3b563123b33a1104" dmcf-pid="WLolinYcpM" dmcf-ptype="general">만약 정치인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아니 '못' 한다면 어떨까. 이런 발칙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가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다. 영화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진실의 주둥이'로 인해 "나는 서민의 일꾼이다"로 나가야 할 말이 "서민은 나의 일꾼이다"로 튀어 나가는 식이다. 선거전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게 되자, 주상숙의 보좌관인 박희철(김무열)은 캐치프레이즈도 발 빠르게 교체한다. '건국 이래 가장 정직한 후보'라고. 흥미로운 것은 꾸미지 않는 솔직한 말 덕분에 주상숙이 국민의 신뢰를 얻게 된다는 설정이다. 현실 정치에서도 솔직함은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오늘도 뉴스에선 정치인들의 뻔히 보이는 거짓말들이 춤을 추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ee885dca7aa52c6c009349b57c9ff6865a78a4b39d25d0a1b8aada7abbd4185" dmcf-pid="YogSnLGk0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8396eilw.jpg" data-org-width="240" dmcf-mid="BlKD6PIi7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8396eil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쇼박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0d86f471ce227db3067a94bc857de6cb5172b6604a5dd7b178a0d22091d2a14" dmcf-pid="GgavLoHEUQ" dmcf-ptype="general"><strong>《특별시민》, 선거란 무엇인가</strong></p> <p contents-hash="5b10880e1e2d9621d4c7b30de571f71c3dea1249b8cbfe0901888a434be0f8c9" dmcf-pid="HaNTogXDzP" dmcf-ptype="general">대중이 정치인에게 갖고 있는 안 좋은 이미지들을 모으고 모으면, 《특별시민》의 변종구(최민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정치꾼' 변종구. 차기 대선을 노리는 그는 시민의 한 표를 얻기 위해 어떤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 하는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치 100단'이다. 그는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믿게끔 만드는 거. 그게 바로 선거야." 여기서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다. 믿게끔 만드는 이미지다.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그는 무엇이든 한다.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딸을 희생시키고, 어제의 동지를 배반하고, 불리한 이슈를 덮기 위해 다른 이슈 몰이를 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제19대 대선)을 2주 앞두고 개봉했던 영화로, 지금 봐도 위화감이 없다. 정치는 발전하지 않았으니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c5b902d5e837845f9b9949b948c92890c14daadb7585724118a7ea5d1ff610" dmcf-pid="XNjygaZwp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시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9738kein.jpg" data-org-width="240" dmcf-mid="bQt8Z5Ru3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09738kei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시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7bebdcec1baac0ee7fddc5459aa25452653dcaa04a595d2608c71a7acc03775" dmcf-pid="ZjAWaN5r78" dmcf-ptype="general"><strong>《킹메이커》, 정치는 낭만을 어떻게 갉아먹는가</strong></p> <p contents-hash="58e3d0a29548b2943749e6f874582f2db21484e8d6ac88148cbd65cd9b096460" dmcf-pid="5vTzlS2Xz4" dmcf-ptype="general">정치인 곁에는 참모가 있기 마련이다.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킹메이커》는 그런 참모에 주목한 영화다. 2004년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하워드 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극작가 보 월먼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브로드웨이 연극을 각색했다. 작가가 정치판에서 실제로 체험하고 느낀 것들이 담겨 있어서인지 시나리오는 촘촘하기 그지없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마이크 모리스(조지 클루니)는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이다. 유능한 홍보 담당관 스티븐(라이언 고슬링)은 그런 모리스를 왕으로 만드는 것이 대의라 믿는다. 그러나 철석같이 믿었던 모리스에게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이 있음을 확인한다. 마침 조직의 눈 밖에 난 스티븐은 해고 위기에 놓인다. 그제야 스티븐은 깨닫는다. 정치판이란, 괴물이 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걸. 《킹메이커》는 정치에 낭만을 지녔던 한 유능한 젊은이가 정치판을 관통하며 변모하는 모습을 통해 정치의 비정함을 보여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729c0575f5c7aceb11697eef555c8eed0b0487ac908156e4bc1ce8c905a143f" dmcf-pid="1TyqSvVZ3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주)NEW"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11075dhrs.jpg" data-org-width="240" dmcf-mid="KOr5EDphF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sisapress/20250517160011075dhr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주)NEW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56d69e24e90b11c7ab7c51bb72fbaaf6430d351bc9fb082306938fd1e61daef" dmcf-pid="tyWBvTf5UV" dmcf-ptype="general"><strong>《더 킹》, 권력에 기생한 상위 1%의 검사들</strong></p> <p contents-hash="a8c12c1421a07c26169a0b540b8168d1ee480625229d3769a684f63d444fe260" dmcf-pid="FWYbTy41U2" dmcf-ptype="general">정치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들을 내세운 영화다. 검사들이다. 그냥 검사도 아니다. 전두환 정권부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 집권기에 호의호식했던 상위 1% 검사들이 《더 킹》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권력을 누린 노하우는 '라인'에 있다. 일명 당선될 후보에게 줄 잘 서기. 그렇다면 누가 당선될지 어떻게 아는가. 정보에 빠삭한 검사들이니, 뭔가 대단한 게 있을 줄 알면 오산이다. 기껏해야 무속인을 찾고, 우스꽝스러운 굿판을 감행하는 게 전부다. 풍자를 통해 검사를 저격한 영화 같달까.</p> <p contents-hash="3de48846023f30f9b467cd19509909e51556332af8acfe5af0453648f41ec975" dmcf-pid="3YGKyW8tp9" dmcf-ptype="general">한재림 감독은 《더 킹》의 출발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였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트라우마가 《더 킹》으로 발현된 셈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던 날 홍만표 대검수사기획관이 창문으로 내려다보며 미소 짓던 장면이 정우성·배성우를 통해 영화에 고스란히 재현됐다. 문득 2025년의 정치가 영화화된다면, 어떤 인물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확실한 것은 영화 캐릭터가 현실 캐릭터를 이기긴 힘들 거라는 것.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준희 "부모님 덕에 돈 많아? 착각… 골반 괴사는 인공관절 넣어야" 05-17 다음 한소희, 아시아·미주·유럽→서울 11개 도시 순회 확정 [공식] 05-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