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FC] "은가누 같았다" 16초 만에 KO 승리 …한국 MMA 흔들 신예 등장 작성일 05-17 6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5/17/0000550565_001_20250517184614331.jpe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2년 닻을 올린 울진FC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신예들의 등용문이 돼 왔다.<br><br>블랙컴뱃 전 챔피언 손유찬과 '붉은매' 지혁민이 울진FC 첫 번째 대회에서 싸웠다. 2023년 5월 13일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선 블랙컴뱃 최초 여성부 챔피언이었던 '쌍칼' 박시윤이 출전했고 최근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시라소니' 방성혁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br><br>17일 울진군민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울진 파이팅 챔피언십(2025 ULJIN FC)에서도 이목을 사로잡은 신예가 등장했다.<br><br>단 16초 만에 상대를 잠재웠다. 김범민(울산 팀매드)이 주먹으로 조은상(러쉬클랜 신정점)에게 TKO 승리를 거뒀다.<br><br>김범민은 전날 2.5kg 초과로 계체를 실패했다.<br><br>이에따라 라운드 당 2점 감점 징계를 받았다. 판정으로 간다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br><br>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했던 김범민은 왼손과 오른손을 크게 휘두르며 조은상을 압박했다.<br><br>힘이 실린 펀치-킥 콤보에 조은상이 케이지에 몰렸다. 김범민은 조은상의 얼굴에 소나기처럼 주먹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br><br>양해준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보고 "(프란시스) 은가누 같았다"고 놀라워했다.<br><br>계체에 실패한 김범민은 데뷔전 승리에 기뻐하는 대신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숙였다.<br><br>1999년생인 김범민은 킥복싱에서 7승 1패 경력을 쌓았다. 아마추어 종합격투기에서 2승 0패를 기록하고 프로 데뷔전에 나섰다.<br><br>정한국 울산 팀매드 관장은 제자의 계체 실패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숙인 뒤 "감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다음에는 웰텁급으로 뛰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5/17/0000550565_002_20250517184614366.jpg" alt="" /><em class="img_desc">▲ 차인호를 이기고 울진FC 초대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김은수</em></span></div><br><br>메인이벤트에선 김은수(가 차인호를 연장 접전 끝에 3-0 판정승으로 꺾고 미들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br><br>처절한 경기였다. 41세 김은수와 38세 차인호는 3라운드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br><br>3라운드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연장으로 간 경기. 여기에서 김은수의 컨트롤 타임이 조금 더 많았다.<br><br>2011년 데뷔한 김은수는 이번 경기 전까지 8승 8패 전적을 쌓은 베테랑 파이터.<br><br>다만 황인수, 오일학에게 패배하는 등 최근 5연패에 빠져 있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5/17/0000550565_003_20250517184614409.jpg" alt="" /><em class="img_desc">▲ 김은수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em></span></div><br><br>김은수는 "정확히 10년 만에 승리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br><br>"포기하고 싶었고 주변에서 하지 말라고 했었지만, 저를 위해서 도와준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많이 받았기 때문에 기쁨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고 했다.<br><br>이어 "차인호 선수에게 펀치를 너무 세게 맞어서 머리가 띵해서 생각나지 않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br><br>앞선 대회들과 같이 김범민 외에도 주목할 만한 신예들이 대거 등장했다. '스파르타' 박주현(익스트림컴뱃)은 나이답지 않은 수준 높은 타격으로 TKO 승리를 거두고 2연승과 함께 통산 전적을 3승 1패로 쌓았다.<br><br>블랙컴뱃 '실미도 오디션' 편에서 모습을 보였던 '이글아이' 이민재(트라이스톤)도 패기로 무장한 신예 위재형(익스트림컴뱃)의 도전을 끈덕진 그래플링으로 제압했다. 이날 대회 1경기를 장식한 '나이트메어' 신준호(익스트림컴뱃)는 이주형에게 밀리다가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br><br>■ <strong>울진파이팅챔피언십(ULJIN Fighting Championship) 경기 결과</strong><br><br>[미들급 타이틀전] 차인호(팀매드) VS 김은수(위너스 멀티짐)<br>김은수 연장 종료 3-0 판정승 <br>[65kg 계약] 김수현(트라이스톤) VS 문덕훈(팀매드)<br>김수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br>[라이트급] 조은상(러쉬클랜 신정점) VS 김범민(팀매드)<br>김범민 1라운드 16초 펀치 TKO 승리<br>[플라이급] 권세원(팀크레이지) VS 조수환(옥타곤멀티짐)<br>권세원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br>[68kg 계약] 박주현(익스트림 컴뱃) VS 정우재(팀혼 천안)<br>박주현 1라운드 2분 45초 파운딩 TKO승<br>[63kg 계약] 이민재(트라이스톤) VS 위재형(익스트림컴뱃)<br>이민재 3라운드 종료 2-0(29-28, 29-29, 29-28) 판정승<br>[79kg 계약] 신준호(익스트림 컴뱃) VS 이주형(팀매드)<br>신준호 1라운드 2분 51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br><br> 관련자료 이전 1부 3연패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105만 시민이 함께 만든 성과” [인터뷰] 05-17 다음 2부 6년만의 우승,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선수단 열정이 만든 13번째 금자탑” [인터뷰] 05-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