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431] 요트에서 왜 ‘딩기’라고 말할까 작성일 05-18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5/18/20250518071037029645e8e9410871751248331_20250518071211111.png" alt="" /><em class="img_desc"> 2024 파리 올림픽 요트 대회 포스터</em></span> 요트는 딩기를 타는 것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딩기는 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요트를 말한다. 주로 1인승 내지 2인승이며, 올림픽 10개 종목 중 6개가 딩기종류이다. 레이저(남자), 레이저 레디얼(여자), 핀, 470, 49er 남녀 등 6개 종목이다. 이들 종목을 묶어서 딩기 요트라고도 말한다. <br><br>딩기는 영어로 ‘dinghy’라고 쓴다. 미국식 발음은 딩이이지만, 영국식 발음으로는 딩이와 딩기가 혼재한다. 대한요트협회는 딩기라고 표기한다.<br>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inghy’는 동인도에서 유래한 말이다. 원래 인도의 강에서 사용되던 노 젓는 보트를 가리켰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던 19세기 중엽이후 영어권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딩기는 레크리에이션이나 경주에 사용되는 작은 개방형 범선을 의미한다.<br><br>우리나라 언론은 1970년대부터 요트에서 딩기라는 말을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동아일보 1977년 3월12일자 ‘요트16척내일進水(진수)’ 기사는 ‘대학요트인연합회가 조정협회 요트부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오케이 딩기‘ 16척이 푸르른 봄의 강심이 찾아드는 양수리에서 13일 정오 진수식을 갖는다. ’오케이 딩기‘는 요트선종의 일종으로 전장 13피이트(약 5m)의 1인승 활주형 경기정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요트경기에 채택되어 있는 선종이다’라고 보도했다. <br><br>현재 20피트(6m) 미만의 작은 요트를 보통 딩기라고 부른다. 딩기는 대형 선박에 달고 다니는 소형 보트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큰 배가 연안에 닻을 내리고 정박할 때 배의 밑면이 바닥에 닿아 좌초되는 것을 막으려면 일정 수심 이하로는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작은 딩기가 모선과 연안 사이를 왕복하며 사람과 물자를 나르는 역할을 한다. 아니면 작은 배의 편의성을 살려 강이나 호수에서 타고 놀기 위한 일일 레크리에이션용 요트로도 널리 애용된다.<br> 대개 아웃보드 모터를 달거나 노를 젓지만 돛을 달면 세일링 딩기가 된다. 세일링 딩기는 요트처럼 용골도 있고 돛도 달아 범선의 기본기는 갖췄지만, 대개 캐빈이 없다. 선체 일부에 덮개를 씌워서 비바람을 피하기 위한 간이 선실을 만드는 모델도 있으나, 하루 이상의 긴 시간을 항행하기 위한 장비를 실을 공간은 없다. 작아도 돛을 사용하는 기법은 제대로 배울 수 있으며, 작고 가벼운 만큼 바람에 민감하게 반응하니 경쾌하게 놀 수 있어, 좀 큰 세일링 요트 이전에 이걸로 입문하는 사람도 있다. 관련자료 이전 ‘갑상선암 투병’ 진태현, ♥박시은과 선행 계속…”싱가포르 방문” 05-18 다음 '찬또배기' 이찬원, '오. 내. 언. 사' 음원 영상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돌파 05-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