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꿈나무 육상 ‘위기’… 소년체전 3위 ‘뿌리째 흔들’ 작성일 05-18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중·남초부서 금메달 5개 그쳐…경북·경남 등 지방세에 4년째 밀려<br>교육청 무관심·지원 약화로 예견된 부진… 말로만 ‘육상 부활’ 공염불</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5/18/0000072936_001_20250518211713610.jpg" alt="" /><em class="img_desc">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엠블럼</em></span> <br> 20년 넘게 전국을 호령했던 경기도 육상이 최근 시·도대항 종합대회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가운데, 뿌리 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br> <br> 경기도는 17·18일 이틀간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전 경기 육상서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경북(금9 은5 동8)과 경남(금7 은4 동5)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br> <br>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1회 대회(금4 은5 동5)와 52회 대회(금6 은8 동10), 53회 대회(금7 은3 동10)에 이은 4회 연속 부진한 성적이다. <br> <br>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여중부 1천500m 신유희(의왕중·4분49초33), 세단뛰기 이태인(의정부G스포츠클럽·11m42), 5천m 경보 정채연(광명 철산중·25분25초00)과 남초부 80m 피서진(군포 금정초·11초47), 멀리뛰기 강주빈(의정부 발곡초·5m44)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br> <br> 반면, 여초부와 남중부에서는 단 1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도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단거리 종목과 7개의 금메달이 걸린 계주에서는 ‘노골드’에 그쳤다. <br> <br> 경기도는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각종 전국 규모 시·도대항 육상대회에서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에서 31연승 행진이 멈춰섰고, 그해 전국체전서는 28연속 우승이 중단됐다. <br> <br> 이후 경기도는 전국 각 시·도 정예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쓴맛을 봤다. 유일하게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육상대회’만 지난해 3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br> <br> 경기도 육상이 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반면, 꾸준히 우수선수 발굴과 기초종목인 육상에 집중 투자하는 경북, 경남, 대구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밖 지방세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br> <br> 그나마 경기도는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인 지난 2023년, 전임 교육감 시절 6년간 중단됐던 교육감기 육상대회를 부활시키며 육상 살리기에 나섰으나, 불과 1년 만에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 꿈나무 육상의 침체가 예견됐다는 게 육상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br> <br> 더욱이 도교육청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육상대회에 대한 지원 중단은 물론, 아예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선수 선발과 출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초 종목인 육상 살리기를 외쳤던 것이 ‘공염불’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br> <br> 지난 수십년간 전국 최고를 자랑하며 경기도의 ‘체육웅도’를 견인했던 경기도 육상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경기도육상연맹과 육상인들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없이는 육상의 부활은 물론, 타 종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관련자료 이전 엄지원, 안재욱 향한 '사랑' 인정 "이필모에 미안해" 눈물 ('독수리')[종합] 05-18 다음 "총 9만 6천명 동원"…데이식스 월드투어 피날레, 멤버도 팬도 울었다 [종합] 05-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