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 내몰기 시작…더 살벌해진 실리콘밸리 ‘해고’ 칼바람 작성일 05-18 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글로벌 빅테크, 성과·근태 따지지도 않고 노골적 감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3FXqwUlW0">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9dc2cb638c56760940bc7e83ec7664aa6cc16e51277de45b7e92ea5c9f32b075" dmcf-pid="H03ZBruSy3" dmcf-ptype="blockquote2"> MS 6000명·메타 3600명 등 올해 미 IT 해고 인력 5만9000여명 <br>저커버그 “내년 개발자 절반 AI로 대체”…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blockquote> <p contents-hash="3e9a10fa6c0c4d8fbd3f7aef794e5cf3e55f17b4c53c425bf33905881af88ed8" dmcf-pid="Xp05bm7vCF" dmcf-ptype="general">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발’ 칼바람이 불고 있다. AI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글로벌 빅테크들은 실적과 근태 상관없이 노골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p> <p contents-hash="9fd68f523cc541bb83a2a6a494ad45b9d0ac29df1594a7fbe00095b1b7d16e77" dmcf-pid="ZDENC4meyt" dmcf-ptype="general">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의 잇단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며 “‘AI 채용 중단’(AI Hiring Pause)이 공식화됐다”고 보도했다.</p> <p contents-hash="5cd3487a5f303553c017c6dd90dccd70dde93975aacd3298887ccc79a83f80c9" dmcf-pid="5wDjh8sdS1" dmcf-ptype="general">보도에 따르면 MS는 지난 13일 직원 약 6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자회사, 해외 지사를 포함해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숫자로, 2023년 약 1만명을 해고한 이래 최대 규모다. MS는 이날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역동적인 시장에서 기업 성공을 위한 최상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조직 변화를 지속해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2d23b07632b55d0fb300f02ad17f6ae9290122873ded194ca6fd1802fb2308b" dmcf-pid="1rwAl6OJT5" dmcf-ptype="general">대규모 구조조정은 IT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문 직원 100여명을 해고했다. 올해 초엔 메타가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3600여명을 내보냈다. 미국의 해고 인력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 들어 미 IT업계에서 해고된 인력만 5만9000여명에 달한다.</p> <p contents-hash="38f49e183b5f501f1d5d62d982a2aabe4041ea2221e45b2ab488422e0274551a" dmcf-pid="tmrcSPIiTZ" dmcf-ptype="general">문제는 구조조정이 앞으로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란 점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사의 AI 행사에서 “내년이면 프로그램 개발 절반가량이 사람 대신 AI로 이뤄진다”고 내다봤다. 실제 메타는 호실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매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역시 최근 “코드의 30%가 AI에 의해 작성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p> <p contents-hash="d19da192578de9d8468c2cf4e567c878c1feb6a0d7226c091537954e09b6c44c" dmcf-pid="FsmkvQCnyX" dmcf-ptype="general">이번 구조조정의 가장 큰 희생양은 개발자들이다. MS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주에서 감원된 인력 가운데 40% 이상이 개발자다. 해고자 가운데는 MS의 AI 관련 스타트업 지원 조직을 이끈 가브리엘라 드 케이로스도 포함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요즘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목소리를 내도 (중략) 그런 모든 성과와 가시성이 당신을 구조조정에서 지켜주지 못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0d663c6a87bbefd5c5131402698183855dcd79d6f73d0d3a11157c23ca52c0d" dmcf-pid="3OsETxhLhH" dmcf-ptype="general">브루킹스연구소 소속 AI·노동 연구자 몰리 킨더는 블룸버그통신에 “MS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AI 관련 직무에서 감원을 한 것은 생성형 AI가 어떻게 업무 환경을 재편하기 시작했는지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며 “(이번에 해고된) 그들이 첫 번째일 뿐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f94e1bcb9ad02f70330b2566e3d2998278fc781ebe43deefb34da15d1581cb2" dmcf-pid="0IODyMloCG" dmcf-ptype="general">실리콘밸리 노동 시장의 변화는 직원들의 발언권이나 정치적 참여마저 억누르고 있다. MS는 지난달 자사의 AI 기술을 이스라엘 군대에 제공한 데 항의한 엔지니어 2명을 해고했다. 2020년 팔레스타인 감시에 악용됐다고 알려진 뒤 이스라엘의 얼굴 인식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철회한 것과 대조적이다.</p> <p contents-hash="8aaa42fc51acaea3489f45631660cf1506e687f65db8b989ae729bdf32c1dcc1" dmcf-pid="pCIwWRSgSY" dmcf-ptype="general">워싱턴포스트는 기업들의 강경한 대응이 달라진 IT 노동시장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17일 “얼어붙은 노동시장과 낮아진 관용은 빅테크들이 노동자의 정치적 의견에 더 강경하게 대응하게 하고 있다”며 “과거 드물었던 실리콘밸리 기업의 대규모 해고는 이제 일상적 관리 수단이 됐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aefa1a00f263aefedca7454ba49f44e74d6ebe69dd6f1c83b91ddf3665bd0a84" dmcf-pid="UyTC5LGkhW" dmcf-ptype="general">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독수리5형제' 엄지원, 이필모에 죄책감…"안재욱에게 마음 가" 05-18 다음 웹툰·웹소설 작가는 못 웃는 영화·드라마化…여전히 심각한 '불공정 계약' 05-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