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에선 네가 최고" 세계 1위 상대도 인정했다...알카라스, 이탈리안 오픈 우승 [춘추 테니스] 작성일 05-19 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클레이코트 지배력 입증... 여자부선 파올리니 단복식 동반 우승</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5/19/0000071178_001_20250519090413540.png" alt="" /><em class="img_desc">시너 칼러 알카라스!(사진=카를로스 알카라스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를 꺾고 이탈리안 오픈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805만5천385유로) 단식 결승에서 시너를 2대 0(7-6[5], 6-1)으로 제압했다.<br><br>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4월 몬테카를로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98만5천30유로(약 15억4천만원)다. 알카라스는 또한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구스타보 쿠어텐, 마르셀로 리오스에 이어 클레이코트 마스터스 3대 대회(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를 모두 제패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br><br>시너와의 라이벌 대결에서도 최근 4연승을 거두며 통산 전적 7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25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2연패 가능성도 한층 밝아졌다.<br><br>경기는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시너는 1세트 6-5에서 더블 세트 포인트까지 잡았으나 알카라스가 이를 막아내며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7-5로 1세트를 가져갔다.<br><br>2세트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알카라스는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시너를 압도했다. 공격 성공 횟수에서 19-7로 앞선 알카라스는 결국 6-1로 2세트를 쉽게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br><br>승리 후 알카라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 스스로 자랑스럽다"면서도 "시너가 훌륭한 모습으로 복귀해 기쁘다"는 말로 상대를 추켜세웠다.<br><br>이번 대회는 시너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3개월 출전 정지를 마치고 치른 복귀전인 데다 자국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였다.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49년간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출신 선수가 나오지 않았기에 시너의 우승 도전은 큰 관심을 모았다.<br><br>그러나 이날 시너는 평소 강점인 백핸드에서 무려 15개의 실책을 범하며 고전했다. 또한 26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작년 10월 중국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패배 후 26연승을 달리다 다시 알카라스에게 패한 시너다. <br><br>패배 후 시너는 "클레이코트에선 네가 최고"라며 알카라스의 실력을 인정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19일 자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하게 됐다.<br><br>한편, 같은 대회 여자부에서는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가 단식과 복식을 모두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올리니는 17일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 코코 고프(미국)를 꺾은 데 이어, 18일에는 동료 사라 에라니와 함께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엘리서 메르턴스(벨기에) 조를 2대 0(6-4, 7-5)으로 물리쳤다.<br><br>이로써 파올리니는 1990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35년 만에 이 대회 단식과 복식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파올리니의 단식 우승은 이탈리아 여자 선수로는 40년 만의 쾌거였다.<br><br> 관련자료 이전 '탁구 복식 최강' 신유빈 새 파트너 유한나 "부담 이겨내고 메달 딸래요" 05-19 다음 주지훈, 대만 팬미팅 성료…'중증외상' 신드롬 잇는 열기 05-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