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의 길 따르는 ‘차세대 클레이 황제’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전망도 밝혔다···로마 마스터스에서 신네르 꺾고 단식 정상 작성일 05-19 5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5/19/0001040548_001_20250519103112289.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를 상대로 강력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의 2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알카라스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805만5385유로)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를 2-0(7-6<7-5> 6-1)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4월 몬테카를로 대회 이후 올해 두 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리는데, 메이저대회에서 이미 4차례 우승한 알카라스의 통산 7번째 우승컵이다. 한 해 클레이코트 마스터스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한건 ‘클레이코트 황제’로 불린 라파엘 나달(스페인) 이후 알카라스가 처음이다.<br><br>알카라스는 특히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마드리드오픈,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3개 대회 단식을 모두 제패한 통산 5번째 선수가 됐다. 통산 18개 우승 가운데 9번을 클레이코트에서 우승했다.<br><br>1세트가 승부처였다. 홈팬들의 응원 속에 이탈리아 선수로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로 처음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신네르의 움직임은 다소 긴장한 듯 무거웠다. 반면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알카라스는 경기 초반 강력한 신네르의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흔들기 위해 다양한 샷을 시도한게 주효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19-7로 앞섰고, 신네르는 알카라스의 톱스핀이 강하게 걸린 공에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평소보다 범실이 늘었다. 알카라스는 스트로크 게임에서 주도권을 잡자, 경기 중반 이후 장기인 드롭샷 비중으로 늘리며 신네르를 괴롭혔다.<br><br>팽팽하게 서로의 서브 게임을 가져가며 맞선 1세트. 먼저 위기를 맞은 건 알카라스였다. 알카라스는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5-40로 밀렸다. 여기에서 알카라스는 3연속으로 포인트를 따내며 위기를 벗어난 뒤 포효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5/19/0001040548_002_20250519103112361.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왼쪽)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얀니크 신네르와 인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든 경기에서 알카라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6-5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알카라스가 긴 랠리 끝에 변칙적으로 네트에 대시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의 스트로크를 몸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발리로 받아냈다. 이어 신네르가 네트로 다가서면서 반대편으로 방향을 바꾼 강한 스트로크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받아내 포인트를 만들었다.<br><br>이게 승부처였다. 타이트한 1세트 승부를 내준 신네르의 멘털이 크게 흔들렸다. 2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고, 알카라스는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br><br>19일 자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알카라스는 단식 우승 상금은 98만5030유로(약 15억4000만원)를 받았다.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 ‘차세대 기수’로 꼽히는 신네르와 라이벌전에서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 7승4패로 리드했다. 또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2연패 가능성도 밝게 했다.<br><br>반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한 출전 정지 3개월 징계를 마치고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신네르는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노리는 상황에서 알카라스 공략에 숙제를 안게 됐다.<br><br>한편 함께 진행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복식 결승에서는 자스민 파올리니-사라 에라니(이상 이탈리아) 조가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엘리서 메르턴스(벨기에) 조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전날 단식에서 우승한 파올리니는 1990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35년 만에 이 대회 단·복식을 석권했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수요↑...”韓 최대 22만 명 인재 격차 예상" 05-19 다음 'AG 정식 종목 채택' MMA, 이번엔 COP 훈련 과목? 로드FC, 경찰학교 총출동 05-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