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10연승 ‘사랑꾼’ 박현성, “보너스는 저축하겠다. 아내를 위해 집을 사야한다.” 작성일 05-20 88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05/20/0001148171_001_20250520110313377.jpg" alt="" /></span></td></tr><tr><td>박현성과 카를로스(오른쪽)가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 UFC</td></tr></table><br>[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10연승이다.<br><br>99%의 순금처럼 밀도가 높고 진하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10연속 피니시 승을 거두며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 옥타곤팬의 가슴에 새겼다.<br><br>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에 출전해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 미국)를 완전히 침몰시켰다.<br><br>그 동안의 갈증은 심했고, 운이 없던(?) 카를로스는 그 분풀이를 몸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박현성에게 이번 경기는 오랜 기다려온 UFC 두 번째 경기였다. 박현성은 2023년 말 데뷔전 이후 1년 5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지난 2월에는 상대가 체중을 맞추지 못해 대회 하루 전 경기가 무산됐다.<br><br>플라이급에서 맞붙은 박현성은 에르난데스를 1라운드 2분 2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박현성은 타격의 우위를 그라운드로 이어지게 하며 손쉽게 마무리했다.<br><br>1라운드 초반 원투 펀치 이후 복부에 들어간 니킥으로 에르난데스의 발을 묶었고, 클린치를 잡은 뒤 다시 복부에 펀치와 니킥을 먹였다. 그라운드로 끌어내리자마자 경기는 끝났다.<br><br>박현성은 경기 후 “니킥 훈련을 많이 했다. 니킥이 들어가니까 아픈 티를 내길래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초크로 끝냈다. 맷 슈넬, 코디 더든 같은 전 랭커와 싸우고 싶다. 그다음에 랭킹(15위 이내)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br><br>박현성은 지난 3월 결혼했지만, 신혼여행은 가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박현성은 승리 후 옥타곤에서 아내의 이름을 외치며 “희정아 고마워, 네 덕분에 이길 수 이길 수 있었어. 고마워, 사랑해”라며 뜨거운 사랑을 전했다.<br><br>다음은 박현성과의 일문일답니다.<br><br>Q. 굉장히 빨리 끝냈는데, 예상했던 바였나?<br><br>초크는 계획 중에 없었다. 작전 중에 니킥이 있어서 얼굴, 다리, 배 골고루 때리고 싶었다. 배를 때릴 때는 니킥을 쓰려고 해서 연습했다. 그게 들어갔는데 아픈 게 티가 났다. 그래서 보디록을 잡았는데 힘이 약하길래 바로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초크로 끝냈다.<br><br>Q. 10승 0패다<br><br>계속 싸우겠다. 다음에 바로 경기를 준비할 거고, 이제 UFC에서 2승했고, 둘 다 피니시였다. 이제 전에 랭킹에 들었던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 맷 슈넬이라든지, 코디 더든 등이 있다. 이런 선수들하고 싸운 뒤에 랭킹 진입에 도전하고 싶다.<br><br>Q. 1라운드 피니시승을 거둔 기분은?<br><br>정말 기분 좋다. 영어를 조금 말할 수 있지만 빨리 얘기하면 못 알아듣는다(웃음).<br><br>Q.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를 입장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br><br>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좋아한다. 비바 라 비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곡의 웅장한 느낌이 좋다.<br><br>Q. 콜드플레이가 라스베이거스 공연 하는데 보러 오겠는가?<br><br>물론 보고싶다. 하지만 돈이 많지 않다(웃음).<br><br>Q. 테이크다운해서 백을 잡는 게 경기 전략이었는가?<br><br>잘하는 걸 하는 거였다. 첫 번째는 타격이었다. 레슬링 막고 타격하는 게 계획이었다. 사실 타격을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기회를 포착해서 경기를 끝내게 됐다.<br><br>Q. 파이터로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br><br>타격은 어디서 밀린다고 생각 안 한다. 레슬링이랑 그래플링도 평범한 선수들보단 내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기엔 모두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나아지려고 하고 있다. 모든 걸 잘하는 선수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br><br>Q. 왜 경기 후 맷 슈넬의 이름을 언급했나?<br><br>그냥 랭커였던 선수들 중에 생각났다. 한국계라서 더 생각난 거지 다른 선수도 상관없다. 케이지에서 정신이 없어서 얘기한 거지 다른 선수도 상관 없다.<br><br>Q. 그동안 경기를 오래 못 했는데, 이제 자주 싸우려고 하는가?<br><br>자주 경기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잘 안 따라줬다.<br><br>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br><br>UFC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줄 거다. 앞으로 더 올라갈 거다. 어떤 선수가 됐든 싸우려고 할 거고, 계속 높이 올라가고 싶다. 점점 욕심이 생긴다. UFC에 처음 왔을 떄는 그냥 UFC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하면 할수록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계속 성장해서 강해지면 알아서 높은 자리까지 가지 않겠는가.<br><br>Q. 니킥이 노리던 바였는가?<br><br>준비한 것 중에 하나였다. 원래는 타격, 특히 복싱이 첫 번째였다. 이번 경기는 천천히 풀어가려고 했다. 거리가 가까워지는 순간에 니킥을 준비했는데 그게 들어갔다. 상대가 아픈 티를 너무 내서 포착했다. 그래도 천천히 압박하려고 했는데 틈이 생겼다. 한 번 더 떄리고 나서 바디록을 잠갔다. 그런데 상대가 대미지를 크게 입어서 호흡도 잘 못 하고, 힘을 못 주더라. 빨리 테이크다운 들어가서 빨리 끝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백잡고 바로 초크를 시도했다. 상대가 배를 맞은 뒤로 아예 힘을 못 썼다.<br><br>Q. 아까 돈이 많이 없다고 했는데, 만약 이번에 보너스 받으면 어떻게 쓸 건가?<br><br>보너스 받으면 일단 저축하겠다. 아내를 위해 집을 사야한다. 막 결혼해서, 집도 사고, 아내도 챙겨야 한다. 돈 모아야 된다. 저축할 거 같다.<br><br>Q. 이렇게 빨리 끝낼 거라고 상상했나?<br><br>들어오기 전에 마음속으로 계속 ‘판정가자. 어차피 피니시는 욕심낸다고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준비한 게 들어갔다. 그것뿐이었다. 빨리 끝내려고 준비한 건 없었다. 그냥 작전 중 하나였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br><br>Q. 얼마나 기뻤는가?<br><br>너무 좋아서 울었다. 밖에서 울고 기자회견장 들어갔다. 너무 행복하더라. 아내 생각도 많이 나고, 너무 행복하다.rainbow@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2년 만에 다시 UFC 노크하는 '천재1호' 박재현 "이번엔 다를 겁니다"(인터뷰) 05-20 다음 강원 선수 738명, 전국소년체전 출전…메달 100개 목표 05-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