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세계관에 이런 낭만이 있었다니 작성일 05-21 5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STORY 오리지널 신삼국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3Gf0bc6zu">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B6baPiWAUU"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5fee8cd3bc284a4248247f8765853003a806ce34a76fc771ffaa0f2defa476c" dmcf-pid="bPKNQnYcu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ohmynews/20250521145403012zevy.jpg" data-org-width="949" dmcf-mid="zphzH0nb0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ohmynews/20250521145403012zev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tvN STORY 오리지널 <신삼국지></td> </tr> <tr> <td align="left">ⓒ tvN STORY</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96f7d9a9cbbee3f7d684656303297bb817868528168cbc056e69547664bdeb3" dmcf-pid="KQ9jxLGkp0" dmcf-ptype="general"> 유비와 조조는 중국 후한 말~삼국시대를 대표하는 군웅이자, 세기의 라이벌로 꼽힌다. 이념, 성격, 능력,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상반된 대척점에 있었던 두 사람의 캐릭터와 라이벌 구도는 <삼국지>라는 거대한 낭만 서사를 매력적으로 풀어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당대의 용장이던 관우는 유비와 조조라는 상반된 성격의 두 리더를 모두 넘나들면서 시대를 앞서간 '브로맨스 삼각관계'의 또 다른 한 축이 됐다. </div> <p contents-hash="37747f932d56d579aa6c5bea9585215f06a36ccd089784de175b3ccc85750876" dmcf-pid="9x2AMoHE03" dmcf-ptype="general">20일 tvN STORY 오리지널 <신삼국지>에서는 '유비 VS 관우, 적으로 만난 형제' 편이 방송됐다.</p> <p contents-hash="657bd0af9f51cea13e2a045c772db55a56c870469e8285a184504cd0ab1a8472" dmcf-pid="2MVcRgXDpF" dmcf-ptype="general">후한 말기, 부패하고 무능한 황실의 권위가 추락하고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지방 각지에서 군벌들이 난립하는 군웅할거의 시대가 열린다. '십상시의 난'으로 권력 투쟁을 벌이던 환관과 외척 세력이 공멸하면서, 헌제(후한 14대 황제)의 시대에 이르러 중앙 조정의 권력은 동탁, 이각과 곽사, 그리고 조조로 이어지는 군벌 세력들이 돌아가며 장악하게 된다.</p> <p contents-hash="8d3d19cf7650c5674222749b6fa68f25c1cbbc082604564be1a28d4563bf284d" dmcf-pid="VRfkeaZw7t" dmcf-ptype="general">이들의 공통점은 이른바 협천자령제후(挾天子令諸侯), 즉 황제를 앞세워 제후들을 호령했다는 것이다. 집권자들은 겉으로는 황제를 받들고 황실에 충성하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황제를 꼭두각시로 만들고 국정을 전횡했으며, 황실의 권위를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이용했다.</p> <p contents-hash="e91c9e7288f6bafac4f062326bb6e2d3c76036b5ee248ff9985058a9f347b3f9" dmcf-pid="fe4EdN5rp1" dmcf-ptype="general">조조는 초창기에는 수많은 지방 군벌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 헌제를 옹립해 '황실의 보호자'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으면서 정치적 입지가 급성장하게 된다. 또한, 권력의 단맛에만 골몰하다가 민심을 잃고 몰락한 동탁, 이각, 곽사 등 이전의 무능한 집권자들과는 달리, 조조는 수도를 허도로 천도하고 주변 군벌들을 하나둘씩 제압한 공적을 바탕으로 강력한 권위와 통치 질서를 확립했다.</p> <p contents-hash="0cf352f8d674dc15f2f0194a13454f5e9eec64a0dd88c04dfc17e61b6a499d30" dmcf-pid="4d8DJj1m05" dmcf-ptype="general">그러나 조조 역시 세력이 커지면서 점차 황실을 무시하고, 갈수록 권력에 대한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에 후한 황실을 지키려 했던 헌제와 근왕 세력들은 조조를 경계하고 타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그중에는 유비도 포함돼 있었다.</p> <p contents-hash="c6aa81f25171ee706cbcf3921833f069c9daafc8b3d3e42fb6be2fbaa12f84cd" dmcf-pid="8mjHsTf5UZ" dmcf-ptype="general">조조는 유비와 함께 여포를 정벌한 이후, 유비를 수도 허도로 불러들여 '좌장군'이라는 고위직을 내렸다. 유비는 헌제를 알현하고, 황실의 인척이라는 족보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며 '황숙'(황제의 숙부)으로도 불리게 된다.</p> <p contents-hash="2ba863e6a7a13c0987e9861490b5f2f70fa02d98df8d6c74c7026fc74caf682e" dmcf-pid="6sAXOy410X" dmcf-ptype="general">조조는 이처럼 유비를 높이 평가하며 매우 후하게 예우했다고 한다. 조조의 측근들이 유비를 경계하며 후환을 제거하라고 권했을 때도, 조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유비를 신뢰하고 아꼈다. 그러나 '한 황실 재건'을 정치적 이상으로 삼고 있던 유비는, 조조와 공존할 수 없는 사이였다.</p> <p contents-hash="df9a23f02392429ede92d8e5fe5f5a6401027cfc8b4b5d77c91b006b804a1cb4" dmcf-pid="POcZIW8t7H" dmcf-ptype="general"><strong>"천하의 영웅은 조조와 유비뿐"</strong></p> <p contents-hash="8787ca4afc5e21bd83a0d9f7913471c5cbd325263145444eb99b465d3bf6d4bd" dmcf-pid="QIk5CY6FzG" dmcf-ptype="general">한편, 헌제는 황실의 외척인 동승(헌제의 후궁 동귀인의 아버지)에게 피로 쓴 밀서를 은밀히 전달해 조조를 제거할 것을 지시한다. 동승은 반조조 세력을 규합하며 유비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조조 암살에 동참하기로 결의한 유비는, 조조의 의심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 텃밭을 일구고 농사를 짓는 등, 권세에는 전혀 욕심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렸다.</p> <p contents-hash="6937f32cc5ee1b1ff036a7c9c5569eb1e41dea948b7069cc040154e718e0533c" dmcf-pid="xCE1hGP3uY" dmcf-ptype="general">조조는 이런 유비를 종종 자신의 처소로 불러 함께 술을 마셨다고 한다. 어느 날 조조는 유비와 대화를 나누다 천하의 영웅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꺼낸다. "오랫동안 천하를 누비며 당대의 영웅들을 두루 만나셨을 터이니, 그대가 보시기에 누가 영웅인지 말씀 좀 해보시오." 이에 유비는 조조의 질문 의도를 곱씹어보다가, 당시 명성을 떨치던 원소, 원술, 유표, 손책, 공손찬 등 유명한 군벌들의 이름을 줄줄이 나열했다.</p> <p contents-hash="4bfd917354cc7c621c9a16207aa2fd96ef442a61cc80f21d4e86a9adef31db65" dmcf-pid="yfzL4eva3W" dmcf-ptype="general">그러자 조조는 고개를 저으며 이내 말한다. "지금 천하의 영웅이란 오직 조조와 그대 유비, 이 두 사람뿐이오." 명실상부 당대 최고 권력자인 조조가, 그때만 해도 별다른 세력도 없던 유비를 자신과 동일선상에 놓은 것이다. 놀란 유비는 식사 중이던 젓가락을 떨어뜨렸다고 한다.</p> <p contents-hash="227a70e06daa2e65edd55f4df8c829c6ff5d8ff60fa42e61619f2b308b8ea0ad" dmcf-pid="W4qo8dTNuy" dmcf-ptype="general">이 일화는 '논영회(영웅을 논하는 자리)'라 불리며, 소설 <삼국지연의>뿐 아니라 정사에도 등장하는 실제 사건이다. 당대의 강성한 군벌들을 모조리 무시하던 조조가 유독 유비만을 '영웅'이라 칭한 것은, 그가 자신처럼 야망을 지닌 인물인지 떠보기 위한 의도였다.</p> <p contents-hash="53102ecf9fded04915f40eb909aba274f746b11fd6891b33b565309d42d61918" dmcf-pid="Y8Bg6JyjFT" dmcf-ptype="general">조조의 속내를 간파한 유비는, 만약 이 자리에서 야심을 드러냈다간 조조가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연의>에서는 이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그린다. 유비가 젓가락을 떨어뜨리는 순간, 마침 천둥번개가 내리치자 유비는 조조의 말이 아니라, 그 소리에 놀란 척하며 태연히 젓가락을 줍는다.</p> <p contents-hash="eb1b07f2dba361f441663440c965b4987c312dc429c98de37127de0015341ace" dmcf-pid="G6baPiWAUv" dmcf-ptype="general">이는 자신이 '겁 많은 소시민'임을 조조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기였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비의 침착함과 처세술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영리한 조조조차 이 연기에 속아 넘어가며 의심을 거둔다.</p> <p contents-hash="1eef7673e999cb08c2b615651735f6ccc51c68cc21b57d83ffccb027fae9f155" dmcf-pid="HtW2Fqj40S" dmcf-ptype="general">이후 유비는 조조를 벗어나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기로 결심한다. 당시 회남의 군벌 원술은 세력이 약화되자 이복형 원소가 있는 하북으로 의탁하려 했다. 중원의 패권을 두고 원소와 경쟁 중이던 조조로서는, 원소가 원술의 세력까지 흡수하는 것은 막아야 했다.</p> <p contents-hash="9aef3aa89063dcb50d8943f812df77c4e1ebf20635a1ac80d699876fc9953d41" dmcf-pid="XFYV3BA8Ul" dmcf-ptype="general">조조의 세력권을 벗어날 명분이 필요했던 유비는, 원술이 서주를 지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조조에게 서주로 출전하겠다고 자원한다. 조조는 흔쾌히 이를 허락하고 군대까지 내어준다. 유비는 측근인 관우와 장비와 함께 허도를 떠나면서 "그물에 갇힌 고기, 새장에 갇힌 새 신세였다가 마침내 조조를 벗어났다"면서 기뻐했다고 전해진다.</p> <p contents-hash="439512fd8a165d1430cebc045b54796d36ca292d47490a29d2765c474a665062" dmcf-pid="Z3Gf0bc63h" dmcf-ptype="general">서주에 도착한 유비는 원술군을 격파한다. 궁지에 몰린 원술은 꿀물을 찾다 병사들의 조롱을 듣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화병으로 피를 토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다. 이후 유비는 허도로 돌아가지 않고, 조조의 부하 차주를 제거하고 서주를 장악한다.</p> <p contents-hash="dabb705081f775cda35c9bf5255246a2730a785ea3ce9123d166f7e6a8905b6c" dmcf-pid="50H4pKkP7C" dmcf-ptype="general"><strong>조조는 왜 놓아줬나</strong></p> <p contents-hash="7b94ef1aee1edffca1719140972522766e1e48faff1b2ce54a621d6150bb839d" dmcf-pid="1pX8U9EQ0I" dmcf-ptype="general">한편 허도에서는 조조 암살 밀지 사건이 발각된다. 조조는 헌제를 제외한 동승과 그 일당, 심지어 황제의 후궁인 동귀인까지 잔혹하게 숙청한다. 유비가 음모에 가담했다는 사실도 드러나며, 조조는 유비 토벌에 나서게 되고, 이때부터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숙적이 된다.</p> <p contents-hash="c7f19164609605ac1ac9fc81540376fa2d8f0d5b5180ebc59ab946be12b6e2a7" dmcf-pid="tUZ6u2Dx7O" dmcf-ptype="general">이 라이벌 구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관우다. 유비의 충신이자 <연의>에서는 의형제로까지 묘사되는 관우는, 아이러니하게도 한때 조조를 섬기기도 했다.</p> <p contents-hash="1fc15cb74fb962159e880fc8c9d011ad6fdbcbcf07a2658e24defc2d13db9f5b" dmcf-pid="Fu5P7VwMFs" dmcf-ptype="general">조조가 대군으로 서주를 침공하자 유비와 장비는 패하며 도주하고, 관우는 포위된다. 조조는 장료를 보내 설득하고, 관우는 '조조가 아닌 황실에 항복하는 것', '유비의 가족을 보호할 것', '유비의 소식을 알게 되면 보내줄 것'이라는 조건을 내세운다. 조조는 이를 수락하고, 관우는 관직을 받고 조조 정권 아래서 복무한다.</p> <p contents-hash="ba9fe0f8ad9f71398d15ac7ddede8243d7c5b203939eee603787c86ae5219d92" dmcf-pid="371QzfrRum" dmcf-ptype="general">조조는 유비에게 그랬던 것처럼 관우에게도 온갖 정성을 다했다. <연의>에서는 여포의 명마 적토마까지 선물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관우는 "형님을 더 빨리 만나러 갈 수 있게 됐다"며 오히려 유비에 대한 충성을 드러낸다.</p> <p contents-hash="77edd500c85077849cd71e4c56baa797a81e5f73e787030fb220aa412aab66e6" dmcf-pid="0ztxq4mepr" dmcf-ptype="general">관우는 이후 조조와 원소가 격돌한 관도대전에 종군해 안량을 참살하는 등 큰 공을 세운다. 그러나 유비가 원소 진영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 모든 것을 버리고 유비에게 돌아간다.</p> <p contents-hash="068872f6742da4f8e500490b6084b052ade69a87d1d3d62402bb0b042a1ff965" dmcf-pid="pfzL4evaFw" dmcf-ptype="general">조조는 관우가 돌아가면 언젠가 큰 후환이 될 것을 알면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를 놓아준다. 이처럼 신의를 지킨 관우와 조조의 일화는, 피비린내 나는 삼국지 세계관 속에서도 낭만적인 미담으로 회자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모경종·김재섭·천하람·장혜영, 미리 보는 대선 2차 토론 (논/쟁) 05-21 다음 'BTS' 진, 美 랜드마크 섰다...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점등 05-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