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시게 하지 말라"는 북한…코리아로 하나였던 남북 탁구가 어쩌다 작성일 05-21 9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한국 선수단·취재진 경계…믹스트존 인터뷰 요청도 거절<br>파리올림픽 시상대 셀피 여파·이번 대회 저조한 성적 영향 시각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21/0008265474_001_20250521170121994.jpg" alt="" /><em class="img_desc">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하는 북한선수단ⓒ News1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성가시게 하지 말라." <br><br>한국 취재진 인터뷰 요청에 북한 탁구 대표팀 관계자의 날카로우면서도 매몰찬 답변이 돌아왔다.<br><br>2025 세계탁구선수권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 현지에서는 대회 참가 중인 북한 선수단과 한국 선수단 및 취재진과의 신경전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북한은 취재진과 선수가 만날 수 있는 믹스트존에서조차 성가시게 하지 말라며 인터뷰를 외면하기 일쑤다. 그 외에 경기장 안팎에서 마주칠 때도 한국을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br><br>한국과 북한의 사이가 늘 차가웠던 건 아니다. 특히 탁구에선 더욱 아니다.<br><br>남북 탁구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에서 '코리아' 단일팀을 구성해 복식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는 남북 화합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회자된다.<br><br>하지만 최근은 기류가 바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했을 당시 북한 탁구는 '자국 선수 보호'를 명목으로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췄고, 약 3년의 공백 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파리 올림픽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br><br>돌아온 북한은 이전과는 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북한 탁구 대표팀은 한국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믹스트존 인터뷰는 무시했고, 조직위원회가 개최하는 대회 공식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야 겨우 북한 선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21/0008265474_002_20250521170122027.jpg" alt="" /><em class="img_desc">북한 리정식·김금영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6강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5.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이같은 기류는 올해 세계선수권이 열리고 있는 도하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br><br>북한 선수단 및 관계자는 관중석에서 북한의 경기를 응원하고, 영상을 찍으며 분석하는 등 다른 대표팀 선수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지만 한국과 마주할 일이 생기면 표정이 굳거나 자리를 피했다. <br><br>남북 탁구가 과거처럼 다시 화기애애한 사이가 될 수는 없는 걸까.<br><br>1991년 '코리아' 팀에서 북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던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은 "정세가 안 좋다보니 아마도 지시를 받은 게 있을 것이다. 좋을 때는 우리가 북한으로 가기도 했다. 지금은 아무래도 관계가 어렵다"면서 "지난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신유빈 조와 리정식-김금영 조가 시상대에서 함께 셀피를 찍지 않았나. 모르긴 해도 그 일로 주의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br><br>이번 대회 북한의 저조한 성적도 북한 선수단 표정을 어둡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북한은 메달을 목표로 나섰던 리정식-김금영 조가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br><br>현정화 수석부회장은 "아무래도 성적이 좋지 않으니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아는 북한 관계자가 있는데, 나 역시 멀리서 가볍게 목례 한 번만 했다"고 말했다.<br><br>주세혁 대한항공 감독도 "남자부에선 우리 선수들과 주니어대표 시절 맞붙었던 북한 선수들이 일부 있다. 과거엔 가벼운 인사는 했지만, 현재는 교류가 끊겼다"며 안타까워 했다. 관련자료 이전 검색해 고른 옷, 내 사진에 입혀준다… 일상으로 온 구글 AI [팩플] 05-21 다음 SOOPTV, 국내 최초 日야구·당구 전문 프로그램 '스포츠! SOOP!' 론칭 05-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