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픽 리뷰] 우리 사회에 여전히 필요한 목소리, 연극 '프라이드' 작성일 05-21 6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두 시대로 나누어 보여주는 성소수자 차별의 역사<br>필립과 올리버, 실비아의 관계로 보여주는,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br>오는 6월 22일까지 예스24아트원 2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sicPFJqJ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fe9ba0b6785efd77e0e97a1d95b270b854306813d07b8af7680fbac9064b32" data-idxno="490798" data-type="photo" dmcf-pid="HILEx0nbe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06100oobq.jpg" data-org-width="720" dmcf-mid="Zif8FszTL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06100oob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11c4042927e332410a14ee061847ba65572270bfec7956a2b3b1f817f61a30b" dmcf-pid="ZhgwRUo9Jy" dmcf-ptype="general">(MHN 이지원 인턴기자) 보고 싶어 찾아온 사람들에겐 다소 늦었고, 볼 생각조차 없었던 사람들에겐 조금 이른 연극 '프라이드'. 그렇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 꼭 필요한 목소리를 담은 연극이다.</p> <p contents-hash="a88c054dcfbfcbe076f1c67b106f95d741adfa2ab08d7f07db28bb071fae0d0b" dmcf-pid="5Uv5mRSgJT" dmcf-ptype="general">'프라이드'는 퀴어 연극이다. 약 60년의 세월 속에서 변화해 온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들의 투쟁의 역사를 1958년과 2008년,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의 이야기로 풀어냈다.</p> <p contents-hash="d70d6af525291f2394ae6562c495dab6a6be5a433ce638710f4c904f272468a4" dmcf-pid="1uT1sevaJv" dmcf-ptype="general">2008년 작으로 한국에선 지난 2014년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초연됐다. 이후 약 11년이 지난 지금, 같은 극장에서 다섯 번째 시즌이 공연되고 있으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극을 통해 사랑과 정체성, 자유와 존엄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25ae9a8997041aa56a8a4c8856cd8fa9f64e1d01336a97547096b41d5c48eac" data-idxno="490799" data-type="photo" dmcf-pid="FzWFIJyjR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07483bmcq.jpg" data-org-width="720" dmcf-mid="6XHZrMloL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07483bmc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27a441134a6cbf591bceaec20960c04afaee9ab1db0d1a210679814ff919173" dmcf-pid="0BG0hnYcMC" dmcf-ptype="general">1958년의 필립과 실비아는 부부 사이다. 실비아는 자신의 동료인 동화 작가 올리버를 집에 초대해 남편 필립에게 소개한다. 남들과 '다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던 시대 속에서도 필립과 올리버는 첫 만남에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그리고 이 감정을 올리버는 솔직한 사랑으로, 필립은 혼란스러움과 혐오로 인식한다.</p> <p contents-hash="5e0cea978a6fd99e5ec7c59082a9154d7fe577cf35724efec1190dc4e4de5bb5" dmcf-pid="pbHplLGkiI" dmcf-ptype="general">반면, 2008년의 필립과 올리버는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다. 그러나 연인 사이의 선을 계속해서 넘어버리는 올리버 탓에 필립은 그에게 이별을 선언하게 되며, 그런 필립을 붙잡기 위해 올리버는 갖은 애를 쓴다. 그런 둘의 친구 실비아는 올리버의 곁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둘에게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같이 갈 것을 제안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d82af717a10ea07d74d29b245c6244d662e4accb471d287755bcf8ae26828b" data-idxno="490800" data-type="photo" dmcf-pid="u9ZuvgXDR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08839dtnt.jpg" data-org-width="720" dmcf-mid="QfU5mRSge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08839dtn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402e48537c7f5173015ad7871d1d52e3c99755e90c40a59a96de6b6777b3488" dmcf-pid="zV1zyN5rir" dmcf-ptype="general">'프라이드'는 차별과 억압의 시대 속에서 투쟁하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p> <p contents-hash="e413a3f9f9f4175edf9628cca291ee3062c7533e2ab9c6b79333c2940c580cfb" dmcf-pid="qftqWj1miw" dmcf-ptype="general">동성애가 질병으로 인식되어 동성애 치료 프로그램이 있을 만큼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 1958년에도 올리버는 남들에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필립은 올리버와는 정반대로 한평생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정하며 자신과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한눈에 알아보면서도 그들을 혐오한다. 그런 그에게 올리버는 자기 자신을 진실된 눈으로 바라볼 것을 요구하며 애절하게 설득한다.</p> <p contents-hash="d5df2a20b60f3358746c932f7ad8f78c25756902a0c20a6b7afb663937102e8d" dmcf-pid="B4FBYAtsRD" dmcf-ptype="general">그로부터 60년의 시간이 지난 2008년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차별의 시선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적어도 필립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또한 '프라이드 퍼레이드'라는 성소수자들의 자긍심과 권리를 위한 행진이 주기적으로 이뤄지며 그들의 권리를 향한 외침이 이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72b2563c52c475437c33a42b4a5fb6bce8f5daf2a46c55d11099ecaf390bb7a1" dmcf-pid="b83bGcFOdE" dmcf-ptype="general">극은 두 시대의 필립과 올리버, 실비아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택해 관객들로 하여금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인식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p> <p contents-hash="a703c42941df7d5683fd05348cced6bd69b3c0cffcaaf0c76b720bb4f3c88b72" dmcf-pid="K60KHk3IJk" dmcf-ptype="general">또한, 2막 후반부엔 1958년 필립이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동성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여해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는 사회적 차별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실비아의 모습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차별의 시선을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3626758ca19707d696840784129bf410b7608b1d24c862b79d5c217f1f9c07" data-idxno="490802" data-type="photo" dmcf-pid="2257TaZwd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11758aedm.jpg" data-org-width="720" dmcf-mid="Wi0KHk3In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11758aedm.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caa5e7cfedcca266d6e33401d1a46909dae525fd418666f94e8e11bd444fecd" dmcf-pid="fftqWj1mMN" dmcf-ptype="general">그러나 아쉬움은 존재한다. 바로 극 중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실비아의 쓰임이다. 1958년과 2008년의 실비아는 모두 필립과 올리버의 극적인 관계 설정을 위한 인물로 사용될 뿐이다. </p> <p contents-hash="971f6bcf11999c2de43b25ae0c42e75928c242492d0fc78aa82ff396173f02e7" dmcf-pid="44FBYAtsJa" dmcf-ptype="general">1958년의 실비아는 동성애자인 필립이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사회적인 정상성을 따르기 위해 선택한 배우자이자 필립이 느끼고 있는 혼란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2008년의 실비아는 이성애자로, 필립 때문에 힘들어하는 올리버를 위한 헌신적인 우정을 보여주며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가진 의미를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p> <p contents-hash="a9c031f41b124daea103ca912c3a52e752ac8bfdbe17b64637db111019861644" dmcf-pid="883bGcFOig" dmcf-ptype="general">물론 '프라이드'는 2008년 작품이며 극의 주요 내용이 필립과 올리버의 관계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필요는 있다. 또한, 극이 필립, 올리버, 실비아 세 인물의 이야기이기는 하나 실비아도 자신만의 구체적인 서사를 갖게 된다면 극이 가진 메세지의 뚜렷함이 약해질 수도 있기에 이야기의 흐름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볼 수 있다. </p> <p contents-hash="5dc4fd6b4133527e809b392b94f56b0676ffd14bbbb043654179df5b4816d1c8" dmcf-pid="660KHk3IJo" dmcf-ptype="general">그리고,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드'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 필요한 극이기에 의미를 가진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1e3afd0fc638ae5f75a9575bf489bbc1fcd4d9b8a6f066a23db5528ac84927" data-idxno="490801" data-type="photo" dmcf-pid="QQU2ZDphM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10160mfpc.jpg" data-org-width="720" dmcf-mid="xU7tOdTNL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1/HockeyNewsKorea/20250521220010160mfp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b09496cb722308530f39d547da7f9ce2dc7231a1b63e05b87b27083802e3024" dmcf-pid="yycInBA8JJ" dmcf-ptype="general">'프라이드'라는 극이 초연된 지 약 11년이 지난 지금, 성수자를 바라보는 대한민국 사회는 어떠할까.</p> <p contents-hash="ca64453a59882d43bbe490b95ad3b5cc7275fd197ec4b85a97878bdb168c6bc2" dmcf-pid="WWkCLbc6Md" dmcf-ptype="general">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의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사회적으로 여러 억압을 받아왔다.</p> <p contents-hash="823aa4689c891d5f7af5e9bab062afa0fef13ce494cfcd036cbb427841eb0d4a" dmcf-pid="YYEhoKkPee" dmcf-ptype="general">지난 2023년과 2024년, 매년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던 서울 광장의 사용이 서울시에 의해 불허되어 논란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모 대학교 내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퀴어영화제 대관을 취소하며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p> <p contents-hash="0cc893c29f22dea0fd32e392d31c96675e84d57f4702d3ae7d7c4d8b12cb0384" dmcf-pid="GGDlg9EQLR" dmcf-ptype="general">이러한 차별의 사례는 여전히 한국 사회 속에서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의 시선이 존재하며, 연극 '프라이드'가 계속해서 공연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차별이 내재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필립과 올리버들이 살아가고 있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1958년부터 2008년까지,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화해 온 사회처럼, 앞으로도 사회는 계속해서 변화한다.</p> <p contents-hash="107a0af24275c02d4d17b79e19135a881c48a51f20e5b3f9bded1b07aa336114" dmcf-pid="HHwSa2DxRM" dmcf-ptype="general">극중 자극적이고 트리거를 유발할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관객들은 관람 전 주의 사항을 꼭 살펴봐야 한다. 180분짜리 연극으로 굉장히 긴 러닝 타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미리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p> <p contents-hash="0b6711f858f88fc4b2d3d8449efd5c2011083332eb19654af3581d91356fcccc" dmcf-pid="X7ytOdTNex" dmcf-ptype="general">한편, 투쟁의 역사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 '프라이드'는 지난 3월 29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필립 역 임주환, 이형훈, 김경남, 올리버 역 권수현, 김바다, 김이준, 실비아 역 김수연, 홍금비 등이 출연한다.</p> <p contents-hash="7506d4d60a2271937a1e5820fe2133b0f060075d46f5ca2e9718492ccd9735a1" dmcf-pid="ZzWFIJyjiQ"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89058bc9c9891fcf191a8f02491153d84b9f5e4db3d148f8b5c8504244251825" dmcf-pid="5qY3CiWAnP" dmcf-ptype="general">사진=연극열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46세 이정진 “비혼주의자 아냐, 꾸준히 결혼 노력했지만‥”(신랑수업) 05-21 다음 "올해 수익 無" 이정진, '전세금 20억·현금 3억' 어마어마 자산 규모 공개 (신랑수업) 05-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