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유로파 우승 트로피 번쩍…손흥민 생애 첫 우승까지 작성일 05-22 9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5/22/0001260099_001_20250522082109762.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손흥민</strong></span></div> <br> 대리석 받침대 위에 은으로 큼직하게 만든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의 무게는 15㎏에 달합니다.<br> <br>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우승 트로피 중 가장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br> <br> 최상위 유럽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 '빅이어'는 7.5㎏ 정도입니다.<br> <br> 한 급 낮은 UEL 우승 트로피가 외려 두 배 무거운 셈입니다.<br> <br> 22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UEL 우승에 기여한 손흥민은 '캡틴'으로서 우승 세리머니의 중심에 섰습니다.<br> <br>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뛴 베테랑이자 에이스답게 후배들을 하나하나 단상으로 올려보낸 그는 시상자로 나선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을 가장 마지막에 마주했습니다.<br> <br> 체페린 회장이 건네는 묵직한 우승 트로피를 활짝 웃으며 받아 든 손흥민은 동료들 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br> <br> 트로피를 내린 채 다 함께 '발구르기'를 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br> <br> 태극기를 허리에 두른 손흥민은 더 기다리기에 지쳤다는 듯 번쩍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br> <br> 독일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잉글랜드 토트넘까지 유럽에서만 15시즌째를 보낸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꼽힙니다.<br> <br> 그런데도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br> <br> 처음 몸담은 함부르크(독일)는 분데스리가 중하위권 클럽이어서 우승이 크게 기대되지 않았습니다.<br> <br> 당시 손흥민은 한창 '성장 중'인 공격수이기도 했습니다.<br> <br>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을 뛴 레버쿠젠(독일)도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br> <br> 바이에른 뮌헨이 독주를 펼치는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은 거듭 4위에 그쳤고 컵 대회에서도 우승권엔 다가서지 못했습니다.<br> <br> 손흥민은 2015-2016시즌 대도시 런던 연고의 빅클럽인 토트넘에 입단했습니다.<br> <br> 그러나 이번에도 우승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습니다.<br> <br>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한 토트넘의 부족한 '우승 DNA'를 손흥민 역시 실감해야 했습니다.<br> <br> 손흥민은 작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 문턱에서 세 번 주저 앉았습니다.<br> <br> 토트넘은 손흥민 입단 후 2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br> <br> 다만 우승팀 첼시에 승점 7이나 뒤져 '아까운 준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br> <br> 2018-2019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UCL 결승전에선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0-2 패배의 결과를 마주해야 했습니다.<br> <br> 리버풀의 명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벽을 뚫지 못했습니다.<br> <br> 당시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터라 아쉬움은 진했습니다.<br> <br> 토트넘은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습니다.<br> <br> 경기를 앞두고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돼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토트넘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br> <br>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br> <br> 맨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가 그를 위로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br> <br> 손흥민의 '우승 실패 잔혹사'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반복됐습니다.<br> <br> 한국이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메이저 대회는 아시안컵 하나입니다.<br> <br> 한국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개최국 호주에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br> <br>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책임졌으나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습니다.<br> <br> 한국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16강 탈락했고,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요르단에 0-2로 충격패 하며 4강에서 짐을 쌌습니다.<br> <br> 이번 UEL은 손흥민이 우승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였습니다.<br> <br> 올 시즌 손흥민의 강점인 스피드가 하락하고 결정력까지 감소하면서 '에이징 커브'가 확연하게 느껴진 시즌이었기 때문입니다.<br> <br>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열심히 수비에 가담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결국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습니다.<br> <br>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자료 이전 KAIST, 마그논 3차원 제어 첫 규명…뉴로모픽·양자기술 게임체인저 될까 05-22 다음 '무관 탈출' 손흥민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워…꿈이 이뤄졌다" 05-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