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숨 쉴 틈조차 못 줘" 학부모 절규, 유승민 체육회장 화답했다 "최저학력제-출석일수 폐지·합숙 부활, 임기 내 목표" 작성일 05-25 94 목록 [스타뉴스 | 김해=양정웅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5/25/0003331972_001_20250525070109900.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4일 김해종합운동장 리셉션실에서 열린 2025 학생선수 학부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em></span>자녀를 운동선수로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이 김해에 대거 몰렸다. 그리고는 저마다 고충을 토로했고,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은 이를 듣고 공감했다. <br><br>대한체육회는 24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의 김해종합운동장 리셉션실에서 유승민 회장 주재 2025 학생선수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유 회장과 오정훈 학교체육위원장(서울 구룡중 교장) 등 체육회 임원들이 참석했다.<br><br>이번 간담회는 학생선수 학부모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고교학점제, 최저학력제,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예외 인정 등 학생선수 관련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자리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30여 명의 학부모가 자리를 채웠다. <br><br>이날 인사말을 통해 "운동선수로 25년을 생활했다. 세월이 지나 두 아이의 아빠로, 운동을 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유 회장은 "최근에 변화된 학생선수 정책 보면 체육회가 더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미래가 없겠다 싶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이 고생하시는 거 잘 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정책에 맞춰가느라 고생하신다"며 "학부형님들 의견 하나하나 모여서 한국 체육 정책이 된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5/25/0003331972_002_20250525070109964.jpg" alt="" /><em class="img_desc">학생선수 학부모들이 24일 김해종합운동장 리셉션실에서 열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주최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양정웅 기자 </em></span>이 자리에서 가장 많이 나온 얘기는 바로 고교학점제와 최저학력제, 출석인정일수 등의 주제였다. 고1 여자축구 선수의 학부형은 "이젠 숨 쉴 틈 주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며 획일적인 고교학점제 적용을 지적했고, 두 명의 아이가 수영을 하고 있는 한 어머니는 "운동 안 하는 학생들은 꼴찌를 해도 되지만, 운동하는 학생들은 꼴찌하면 대회를 나갈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비싼 돈을 내고 과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br><br>또한 명문 학교들이 위치한, 이른바 '학군지'와 일반 학교의 역차별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학부모는 "학군지 학생들과 아닌 학생들의 평균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나누면 어렵다. 모의고사처럼 운동선수끼리 똑같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br><br>합숙소 부활도 주요 이슈였다. 이 자리에서는 "합숙이 안 되면서 주위 자녀, 학부모가 방송통신고 쪽으로 편법으로 편입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진학하는 케이스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유 회장도 "모 법조인이 '합숙소 무조건 없애야 한다'고 해서, 사법연수원이나 다른 기관도 왜 합숙하나. 왜 스포츠만 그런 잣대를 대냐고 했다"고 얘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5/25/0003331972_003_20250525070110005.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4일 김해종합운동장 리셉션실에서 열린 2025 학생선수 학부모 간담회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em></span>이 부분에 대해 유 회장은 "임기 내에 최저학력제 완전 폐지, 수업일수 완전 폐지, 합숙소 부활 등 3가지 목표를 정해놨다. 어떻게든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다. 최저학력제를 맞추려니 운동 외 시간에 공부를 또 해야 한다. 수업 일수 때문에 수업도 다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운동도 못하고, 공부도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들이 애매해졌다. 뭐라도 하나 원 없이 해보면 아쉬움이라도 없는데, 정책에 따라 여기에 맞추고 저기에 맞춰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br><br>합숙소에 대해서도 유 회장은 "지방으로 갈수록 어렵다. 다 주소지를 옮길 수 없고, 편법 사용하면 다 걸린다. 아이들을 편법 속에 노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숙소가 우범지대인가"라고 반문하며 "과거의 합숙소가 아닌, 안전을 보장받고 교육이나 단체생활이 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역할이다"라고 했다. <br><br>다만 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나왔다. 현직 중학교 교장인 오 위원장은 "최저학력제 폐지가 '공부시키지 말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회 출전에 대한 출석 일수를 인정해주고, 그 이상 나가면 보충수업을 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br><br>이어 "합숙소 폐지는 2003년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사건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이렇게 됐다. 문제가 생기면 미봉책으로 불을 끄려고 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다"며 "잠만 자고 밥을 같이 먹는 장소가 아니라 그 안에서 친교 활동이나 다양한 학습 경험을 만들어주는 장소로써 만들어주는 조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5/25/0003331972_004_20250525070110040.jpg" alt="" /><em class="img_desc">오정훈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서울 구룡중 교장)이 24일 김해종합운동장 리셉션실에서 열린 2025 학생선수 학부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em></span>이번 자리가 24일부터 경상남도 인근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의 일환으로 진행됐기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다. 두 아이를 볼링선수로 키우고 있는 한 학부모는 "소년체전 출전 보조비가 4~5년 동안 계속 동결이라 들었다. 물가상승률보다 낮다"며 "하루 식대 2만원인데, 성장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먹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학부모, 지도자가 돈 보태서 사주고 있는데, 확실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br><br>또한 사전경기로 치러진 육상이 이틀 동안만 열리면서, 여러 종목을 하루에 소화해야 했고 이에 따라 부상자까지 나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 회장은 "4일간 하게 돼있는데.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행정인력 (차출) 때문에 사전경기를 하겠다고 요청했다"고 했고, 체육회 관계자는 "공평하게 하기 위해 심판진이 퀄리티 좋은 분들이 오기 위해서 사전경기로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br><br>간담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유 회장은 "너무 공감되는 얘기들이 많았다. 학부모님 얘기들이 진짜 아닌가. 본인 아이들을 누가 지원을 안 해주고 싶겠나. 정말로 희생하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야기는 기분이 좋다, 두렵다가 아니라 가슴 깊이 와닿았다. 학부형의 어려운 얘기들을 잘 듣고 체육회가 방향성을 잘 설정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5/25/0003331972_005_20250525070110075.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학생선수 학부모들이 24일 김해종합운동장 리셉션실에서 열린 2025 학생선수 학부모 간담회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구글 창업자·딥마인드 CEO "2030년 전후 인간 넘는 AI 온다" 05-25 다음 조째즈, 성형 1세대 고백…"쌍꺼풀부터 코까지 수술했다" ('전참시') 05-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