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낮아지고, 신흥 강국 등장…세계 탁구, 상향평준화 뚜렷 작성일 05-26 10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세계선수권 결산②] 대만·일본 약진…독일·스웨덴도 기지개<br>메달후보 남자복식은 '복병' 이집트에 덜미</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26/0008272414_001_20250526060512786.jpg" alt="" /><em class="img_desc">신유빈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 중국 쑨잉사와 경기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세계탁구선수권에서 나타난 국제 탁구의 트렌드는 상향평준화다. 한국 탁구는 동메달 2개와 함께 숙제도 받아들었다.<br><br>한국은 25일(한국시간) 2025 도하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혼합복식 동메달, 신유빈-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가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br><br>주축 선수들이 물러난 후 맞이한 세대교체 과도기 속에도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br><br>그러나 안심은 금물이다. 세계 탁구가 상향평준화 되면서 복병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유럽에선 프랑스가 신흥 강호로 떠올랐고, 전통의 강호 독일과 스웨덴도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일본과 대만도 중국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br><br>복병들의 기세에 중국도 놀랐다. 중국은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 이후 남자부 마룽과 판젠동, 여자부 천멍이 대표팀에서 물러나면서 멤버 변화가 컸다. 대신 남자부 린스둥(세계랭킹 1위)과 여자부 콰이만(5위) 등 새 얼굴들이 대거 기회를 얻었다.<br><br>그러나 새 얼굴들은 기존 중국 에이스인 왕추친, 쑨잉샤, 왕만위와 비교하면 실력이 한참 밑이다.<br><br>그 여파는 '천하의 중국'이 일격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br><br>중국은 남자복식에서 린스둥-린가오위안이 8강에서 린윤주-가오정지(대만)에 충격패를 당해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혼합복식에서도 린스동-콰이만이 8강에서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쓰키(일본)에 일격을 당해 고배를 들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26/0008272414_002_20250526060512862.jpg" alt="" /><em class="img_desc">탁구 남자대표팀 오상은 감독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64강 경기를 펼치는 임종훈(오른쪽), 안재현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em></span><br><br>한국도 복병에 발목이 잡혔다. 메달까지도 기대했던 남자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안재현(한국거래소)은 32강에서 모하메드 엘베이알리-유세프 압델라지즈(이집트)에 패배, 예상보다 일찍 짐을 쌌다.<br><br>아직은 탁구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던 이집트는 한국을 꺾은 뒤에도 승승장구해 8강까지 올랐다.<br><br>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여자복식 16강에서 정이징-리유준(대만)을 잡았고,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남자단식 16강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펠릭스 르브런(프랑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br><br>신유빈-유한나는 결성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여자복식 8강에서 세계 1위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일본)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br><br>랭킹과 인지도에 상관없이,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중국조차 이변을 허용할 정도이니 한국도 강세인 복식에서도 예선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br><br>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요즘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이 발달해 변방이라 불리던 나라들도 잘하는 선수의 영상을 면밀히 분석, 기술을 금방 따라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 와서 보니 똑같이 구사하기엔 아직 수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고 평가했다.<br><br>한 탁구계 관계자 역시 "32강 이후만 돼도 중국 경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경기가 6~7게임까지는 갔다. 그만큼 승패가 쉽게 결정 나지 않는다. 미묘한 차이에서 승부가 나니 기본기와 멘탈 등이 더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br><br>중국을 쫓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격자들의 견제까지 받아야하는 상황인 만큼, 한국 탁구는 더욱 면밀히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br><br>기본기는 물론 새 트렌드에 맞는 전략 수립, 최상의 복식 조합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br><br>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과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이미 도하 대회 이후 훈련 계획에 머리가 복잡하다. 오 감독은 남자부 선수들의 라켓 컨트롤과 수비 등 기술 위주의 훈련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br><br>석 감독은 포핸드 공격 위주의 빠른 탁구의 이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26/0008272414_003_20250526060512925.jpg" alt="" /><em class="img_desc">임종훈과 신유빈이 24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쑨잉사와 왕추친. 2025.5.2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em></span> 관련자료 이전 [SD 도하 인터뷰] 오상은-석은미 탁구대표팀 감독이 돌아본 도하세계대회…“갈 길이 멀지만 희망을 봤죠” 05-26 다음 100세 엄마와 74세 딸, 잔치 대신 여행으로 엮은 백년의 사랑(인간극장) 05-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