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레이 고프 "고석현은 강하고 영리한 선수...언제든 싸워보자"[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작성일 05-31 119 목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6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ON ESPN : 블랜치필드 vs 바버’ 대회는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5/31/0006027960_001_20250531064615057.jpg" alt="" /></span></TD></TR><tr><td>빌리 레이 고프. 사진=UFC</TD></TR></TABLE></TD></TR></TABLE>애초 이 대회는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로 잘 알려진 고석현(31)이 빌리 레이 고프(26·미국)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비자 문제로 인해 경기를 앞두고 대진이 대거 바뀌었다.<br><br>고석현은 이 대회가 아닌 3주 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회에서 오반 엘리엇(영국)과 맞붙게 됐다. 엘리엇 역시 비자 문제라 라스베이거스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경기가 바뀌었다.<br><br>원래 고석현과 싸울 예정이었던 고프는 대신 애초 엘리엇의 상대였던 라미즈 브라히마즈(미국)와 싸우게 됐다. 다행히 네 선수가 모두 웰터급 파이터였고 고프와 브라히마즈는 미국 시민권자여서 대진이 정리될 수 있었다.<br><br>고석현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준비했던 고프 역시 황당하긴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에 매니저 문자를 통해 (고석현이 비자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다는)그 사실을 듣고 난 웃음이 났다”며 “정말 황당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br><br>이어 “비자 문제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고석현에게 화난 건 절대 아니었다. 그에 대해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냥 ‘맙소사, 또 문제가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br><br>고프는 이미 고석현의 경기 장면을 모두 찾아봤다. 만약 경기가 성사됐더라면 쉽지 않은 승부가 됐을 것이라 전망했다.<br><br>그는 “고석현은 좋은 파이터다. 영리한 선수라 좋은 게임 플랜을 들고 나왔을 것이다. 그걸 한번 보고 싶었다”며 “그래도 붙었다면 내가 이겼을 것이다. 나는 내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br><br>아울러 더 높은 위치에서 고석현과 대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고프는 “언제든 그와 기꺼이 싸우겠다. 여전히 좋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음 시합 결과다. 우리 모두 다른 경기가 잡혔다. 다음에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이번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br><br>고프는 원래 상대인 고석현과 새로운 상대인 브라히마이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브라히마이가 고석현보다 더 힘든 상대라곤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조금 다른 상대일 뿐이다”고 말했다.<br><br>고프는 “고석현이 타격전에서 더 위험한 상대였다고 본다. 고석현이 훨씬 다 강하게 때리고, 조금 더 빠르다”며 “하지만 브라히마이 만큼 그래플링과 서브미션 실력을 갖추진 못했다. 브라히마이는 UFC에서 6전을 치렀고 조금 더 경험이 많다”고 털어놓았다.<br><br>상대는 바뀌었지만 자신감은 흔들리지 않는다. 고프는 최근 7연승을 달리다 앞선 경기에서 5년 만에 패배를 맛봤다. 그래서 승리에 대한 갈망이 더 크다.<br><br>고프는 “쉬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테이크다운을 막고, 타격전을 하면 내게 유리할 거다”면서 “타격전에서 경기를 장악하고, 결국 피니시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br><br>이어 “(원래 고석현과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것과)게임 플랜은 똑같다. 상대는 바뀌었지만 전략은 똑같다”며 “다만 멘털적인 부분은 변화가 있다. 스탠스 등 디테일한 전술에 살짝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br><br>고프는 8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레슬링을 하면서 주짓수와 킥복싱을 함께 수련했다.고교 졸업 후 더이상 레슬링을 하지 못하고 되면서 MMA에 뛰어들었다.<br><br>그는 “그냥 뭐 좀 다른 거 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MMA 체육관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져버렸다”며 “처음엔 프로 파이터가 되고 싶은 건지도 몰랐다. 그러다가 첫 경기를 뛰고 난 뒤 완전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br><br>이번 경기는 작년 5월 트레이 워터스(미국)에게 판정패한 거의 1년 만에 치르는 경기다. 7연승을 달리다 당한 패배였기에 실망감도 컸지만 툭툭 털고 일어났다.<br><br>고프는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다. 때로는 일하러 가기 싫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직장에서 집중을 하지 않고, 일을 제대로 안 해도 되는 건 아니다”며 “안 좋은 날이어도 여전히 똑바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어린 시절 부모님의 약물 중독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고프는 레슬링과 MMA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과 심리적 방황을 극복했다. 지금은 번듯한 UFC 파이터로 자리매김했다.<br><br>그는 “어릴 적 레슬링은 내게 커다란 피난처 중 하나였다.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목표를 가질 수 있었다”며 “계속 열심히 운동했고 온갖 문제들을 대처해나갈 수 있었다. 쉽지 않았지만 항상 올바른 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br><br>고프에게 UFC와 격투기는 인생의 목표다. 동시에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생계 수단이다. 그래서 더 간절하고 목마르다.<br><br>“파이터로서 내 궁극적 목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정상에 올라서 별을 노릴 거다. 올해에는 최소한 두 번 더 싸우고 싶다. 싸우자고 콜아웃 하고 싶은 상대도 여럿 있다. 하지만 우선 이번 경기부터 치러내야 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한국 왔다가 실망" 유능한 외국인 연구자, 다시 짐싼다…왜? 05-31 다음 육성재, ‘첫 자가’ 암막 집 최초 공개 “자취 8년차..속옷도 블랙” (‘나혼산’) 05-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