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대 영웅 선정…한국전쟁서 전우 지킨 제주마 ‘레클리스’ 작성일 06-05 88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06/05/0001152256_001_20250605154112043.jpg" alt="" /></span></td></tr><tr><td>레클리스와 부대원. 사진 | 한국마사회·USMC History Division</td></tr></table><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5/06/05/0001152256_002_20250605154112102.jpg" alt="" /></span></td></tr><tr><td>사진 | 한국마시회·dvids</td></tr></table><br>[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어느 날. 군마가 필요한 미군이 찾아간 곳은 신설동 경마장이었다. 115파운드, 50kg가 넘는 무반동포와 개당 10kg에 달하는 탄약을 전장으로 실어나를 말이 필요했다.<br><br>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험준한 고지를 오가던 병사를 대신해 탄약수송병 역할을 해줄 말을 찾던 그들의 눈에 띈 게 바로 ‘아침해’다. 젊은 마주인 김혁문과 기수 최창주가 아끼는 4세짜리 암말. 6.25전쟁 발발로 제대로 된 경주 기회를 얻진 못했지만 훈련내용을 정확히 기억하는 등 남다른 영특함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br><br>누이의 의족값이 필요한 젊은 마주는 눈물을 훔치며 ‘아침해’를 미군에게 건넸다. 그들은 아침해에게 ‘겁없는’, ‘용감한’ 이라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br><br>작은 체구의 암말인 레클리스를 보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병사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철조망 회피, 참호 피신 등 기초훈련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고 조금씩 우려에서 기대로 바뀌었다.<br><br>그도 그럴 것이 다른 말과 다르게 포 사격시 발생하는 엄청난 폭음에도 처음 한 두 번을 제외하고 금세 적응했다. 자신이 가야할 목적지도 병사가 처음에만 동행해 주면 알아서 찾아갔다. 담대하고 영특했다. 게다가 게다가 제주마의 특성대로 강인한 체력과 면역력까지 갖췄다. 군마로 이보다 더 완벽한 말은 없었다.<br><br>레클리스의 가치는 판문점 인근(현재 연천군) 지역에서 전개된 네바다 전초에서 빛을 발휘했다. 늦은밤 중공군의 기습공격이 시작됐고, 분당 500발의 포가 떨어지는 가운데 탄약보급병 역할을 한 레클리스도 집중공격을 당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임무를 완벽히 수행, 병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br><br>하루 평균 51차례 포탄을 싣고 사지로 걸어 들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병사도 있었지만 끝내 살아남아 돌아오는 레클리스의 모습은 곧 “나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적을 물리치는 원동력이 됐다.<br><br>이를 계기로 레클리스는 전투 중 적의 공격에 의해 부상, 실종, 사망한 미군에게 수여되는 퍼플하트 훈장을 비롯해 미 대통령 표창, 미 국방부 종군 기장, 유엔 종군 기장 등을 받았다.<br><br>휴전협정 후 전쟁을 함께 이겨낸 전우와 미국으로 도항한 레클리스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펜들턴 캠프에서 해병과 지내며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미국 국민으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았다.<br><br>미 해병은 레클리스의 용맹함을 높이 기리며 하사 계급을 수여했다. 1959년 전역하기까지 동료와 친밀하게 지내며 편안하게 여생을 보냈다.<br><br>국내에서도 전설적인 호국영웅인 레클리스의 업적을 기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데 지난해엔 한국마사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힘을 모아 렛츠런파크 제주에 레클리스 기념동상을 세우고 제주마축제와 연계해 그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br><br>이후 레클리스 얘기가 책으로 출간돼 사람보다 강인했던 정신력과 전우를 향한 진한 우정을 전했다. 또 KBS제주에서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영웅의 귀환, 레클리스’를 방영한다. 배우 김희애가 나레이션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오는 21일 전국 시청자와 만나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br><br> 관련자료 이전 배드민턴 안세영, 집안 싸움서 2-0 완승…인도네시아오픈 8강 진출 06-05 다음 안재홍, 오타쿠가 퍼스널컬러 06-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