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목덜미 내어주게 되는 엔하이픈의 흡혈 [뉴트랙 쿨리뷰] 작성일 06-05 6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ZCyDGtshD">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x5hWwHFOhE"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d0df726dac17aea959320a428a03b2ffaedc59c650fc8ca3c9d6fe42a3df89" dmcf-pid="yn4MBdg2v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엔하이픈 / 사진=빌리프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5/IZE/20250605160734443khar.jpg" data-org-width="600" dmcf-mid="3w8kewCnh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5/IZE/20250605160734443kha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엔하이픈 / 사진=빌리프랩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06903c758f54f29ce7612d252b844f623adf5afaf084c1c07a6c27d46e7d224" dmcf-pid="WL8RbJaVSc" dmcf-ptype="general"> <p>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미니 6집 'DESIRE : UNLEASH(디자이어 : 언리시)'는 사랑이 욕망으로 변질되는 찰나, 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치명적으로 터져 나오는 순간을 정교하게 설계한 다크 로맨스의 결정체다.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에서 순애보의 끝을 밟았던 이들이 이번엔 '너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는 고백으로 사랑의 다음 장을 연다.</p> </div> <p contents-hash="064e06c011b7e3b696b6eb1e0caa14ebefdc1e2d80f77e240facb63bf060c29b" dmcf-pid="Yo6eKiNfWA" dmcf-ptype="general">타이틀 곡 'Bad Desire(배드 디자이어)(With or Without You)'는 그 서사의 중심축이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 이 시처럼 역설의 정서는 음악,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엔하이픈만의 감각으로 구체화된다. 세련된 댄스 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층 어두운 욕망의 세계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엔하이픈은 그 위에 서정적인 멜로디와 무게 있는 감정선을 덧입혀 욕망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진심이 되는 순간을 강렬하고 여운 있게 노래한다.</p> <div contents-hash="0cba5269b34587332f620614db26f486ee3580be47070bc964ba9bdea2c190c3" dmcf-pid="GCjwisSgCj" dmcf-ptype="general"> <p>이 곡은 엔하이픈의 히트곡 'Bite Me(바이트 미)'와 방탄소년단 정국의 'Seven(세븐)(feat. Latto)', 로제와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APT.(아파트)'를 작업한 서킷(Cirkut), 그리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fa385c4d47ecacb43ae77ac230812d0e4e9d4037aab9db325e60a24de78aa8" dmcf-pid="HhArnOva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엔하이픈 / 사진=빌리프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5/IZE/20250605160735801yegc.jpg" data-org-width="600" dmcf-mid="pVY1h3zTh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5/IZE/20250605160735801yeg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엔하이픈 / 사진=빌리프랩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9e8c8e78c84936eab4441cc3c5a1e9d3ab34ac4497ec20fc0fd3e2ad038698e" dmcf-pid="XlcmLITNSa" dmcf-ptype="general"> <p>뮤직비디오는 이 서사를 극적으로 밀어붙인다. 욕망에 눈을 뜬 뱀파이어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진 공간, 유혹과 균열이 교차하는 세계. 시네마틱한 영상 연출과 3D 그래픽, 그리고 원색 중심의 컬러 플랜은 곡의 내면적 고통을 시각적으로 전이시킨다. 손끝에서 불을 일으키는 듯한 안무와 함께, 무대 위에서 분출되는 갈망은 감정과 감각이 하나가 되는 결정적인 순간을 만든다. 특히 360도 카메라 회전으로 완성한 군무 신은 시공간이 무너지는 서사를 직관적이면서 광활하게 보여준다.</p> </div> <p contents-hash="bcaa87b2de4ab27d3cce2b6462738b142e1e788820c62068f5a97792a917b7e3" dmcf-pid="ZSksoCyjlg" dmcf-ptype="general">앨범 전체는 곡마다 다른 장르와 감성으로 욕망의 형태를 변주한다. 인트로 격인 'Flashover(플래시오버)'는 전자음의 격렬함과 멤버들의 찌르는듯한 가성으로 불붙은 감정을 세팅하고, 'Outside(아웃사이드)'는 묵직한 힙합 트랩 사운드에 직접적인 소유욕을 얹는다. 멤버 제이가 프로듀싱과 작사, 기타 연주까지 맡은 'Helium(헬륨)'은 사랑의 부력을 경쾌한 록 사운드로 비유하며 "너를 숨 쉴 때마다 아찔하게 날아가. 계속 들이켜"라는 가사로 흥취를 돋운다.</p> <div contents-hash="848066eb10daf0c172326339c361cc71c2d66eb15b0847f99ca59edb6487f1ee" dmcf-pid="5vEOghWAlo" dmcf-ptype="general"> <p>지난 4월 선공개한 'Loose(루즈)'의 한국어 버전과 'Too Close(투 클로즈)'는 숨고르기다. 트렌디한 미디엄 팝 사운드와 감미로운 보컬, 절제된 섹시함이 묻어나는 'Loose', 그리고 피아노 리프 위로 위험한 감정을 속삭이는 'Too Close'는 강렬함 사이사이에 틈을 만들어 앨범의 감정 곡선을 세심하게 조율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883e83c21387cd1533862fee15de9ac88fcc42f80e50b3c8bc2898c9534d10" dmcf-pid="1TDIalYcl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엔하이픈 / 사진=빌리프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5/IZE/20250605160737067eeec.jpg" data-org-width="600" dmcf-mid="PdtuYqVZS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5/IZE/20250605160737067eee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엔하이픈 / 사진=빌리프랩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5a8001d8a9d706960b3a4fe0fed4db2f7b640fdb52f20cbef8a6176f40a404d" dmcf-pid="tywCNSGkvn" dmcf-ptype="general"> <p>특히 멤버들은 앨범 스토리를 엮어 단편 영화처럼 내놓고 있는 콘셉트 시네마에서 자아의 분열과 욕망의 각성을 연기하며 앨범을 영상으로도 서사화했다. 특히 희승과 니키의 2인 1역 연기는 내면과 외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상징적 장치로 활용됐고,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를 모티브로 한 인터뷰 장면은 정체성과 욕망을 극적으로 대비시키는 장면으로 기능한다.</p> </div> <p contents-hash="6ada4723ce36fbd1b67af3ea40cee450135dbc8d641e748daa571caf589be8cf" dmcf-pid="FWrhjvHECi" dmcf-ptype="general">'DESIRE : UNLEASH'는 단지 '섹시한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는다. 팀의 내러티브는 이제 음악과 영상, 퍼포먼스를 종합한 하나의 예술적 실체로 확장하고 있다. "지키고 싶어 투명한 널. 다가가지 마. 내 어둠아 널 비켜가"길 바라면서도, 결국 "널 향한 내 손을 막아도 닿을 듯 커다란 저 달이 내 욕망을 붉게 물들여"고 고백하는 앨범 속 화자는 아이러니하게도 팬덤 엔진에 대한 은유 같기도 하다. 절제를 넘는 사랑, 억눌릴 수 없는 열망, 그 끝에서 피어난 것은 결국 엔하이픈이 지독하게 추적해 온 서사 '너와 나의 세계'다.</p> <p contents-hash="d5d0b6b99e92b68075e4505eeb91ee6b5605e8eb2512fe7054b952f75a6a9080" dmcf-pid="3YmlATXDSJ" dmcf-ptype="general">엔하이픈은 다시 한번 증명한다. 음악을 서사로 번역하는 가장 정교한 K팝 아티스트임을. 'DESIRE : UNLEASH'는 그 증명의 최신판이자, 욕망이라는 정념이 가장 정제된 형식으로 변환된 한 편의 다크 로맨스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손석구 "김다미 아이디어 많아…시즌2 가능성 거의 없다"[인터뷰②] 06-05 다음 협업툴 '잔디‘에 스며든 AI…"일하는 방식 자체 바꿨다" 06-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