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亞육상 진단②] '아시아 대회' 맞나...지역 잔치 전락과 성폭행 사태까지 작성일 06-05 9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6/05/0000553732_001_20250605172613421.jpg" alt="" /><em class="img_desc">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 구미시민 운동장 </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구미, 윤서영 기자]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가 운영 미숙과 홍보 효과 부족 논란 속에 지난달 31일 막을 내렸다. <br><br>국제대회임에도 지역 중심의 준비, 흥행 부진, 선수단 관리 허점 등이 드러났고, 심지어 대회 폐막일에는 참가 선수단의 심각한 일탈 행위까지 발생하여 대회의 오점을 남겼다.<br><br>이번 대회는 아시아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육상 종합선수권 대회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적 기대와는 달리, 운영 전반은 지역 중심에 머무르며 '지역 잔치'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뒤따른다.<br><br>대회 개막식부터 운영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선수단과 VIP, 미디어 좌석이 일반인과 뒤죽박죽 섞이며 개막 행사 시작 전에 모두 퇴장해 달라는 안내문이 좌석에 붙여졌다. 그 과정에서 해외 선수단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겼고, 이를 거부하는 선수단의 모습도 포착됐다. <br><br>개막식이 무료임에도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방문한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스포티비뉴스의 취재 결과 개막식에 참석한 대다수의 사람은 트로트 가수의 팬과 동원된 학생 및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6/05/0000553732_002_20250605172613493.jpg" alt="" /></span></div><br><br>통제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은 행사 중 통행로에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모습까지 보이며 현장의 통제력 부재와 운영의 미흡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br><br>해외 팬이나 미디어를 겨냥한 콘텐츠, 스타 마케팅, SNS 홍보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필수적인 요소들 또한 현장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 국제대회를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상에 걸맞은 준비와 운영이 미흡했다는 평가다. <br><br>자원봉사자들에게는 빵과 우유 정도의 간단한 간식이 제공돼 불만이 터져 나왔고, 지역 이외의 관광객 방문이 적어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도 대회 특수를 노리지 못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br><br>약 7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금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홍보 효과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외톨이 축제'로 전락하며 국제적 위상만 실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br><br>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이전 대회와 비교해 선수단이 더 많이 정도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중국과 일본 팬들도 꽤 온 걸로 알고 있다"며 "선수단이 많이 온 만큼 팬도 많이 오지 않았을까 추정은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관람객 수나 파급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제시하지 못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6/05/0000553732_003_20250605172613549.jpg" alt="" /><em class="img_desc">▲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 구미시민 운동장</em></span></div><br><br>더 심각한 문제는 허술한 관리 체계였다. <br><br>특히 일부 선수단이 유흥가 인근 숙소에 배정되는 등 선수단 관리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부족했다. <br><br>결국 대회 폐막일에 이란 육상선수와 코치 3명이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br><br>한 체육계 관계자는 "수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했지만, 이번 경우처럼 성폭행이 발생한 사례는 본 적이 없다.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엔 너무 심각한 일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의 선수단 관리를 철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br><br>해당 사건과 관련해 구미시 관계자는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얘기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며 "선수들 숙소 위치는 유흥가 쪽이라고 볼 수 없고, 숙소 모두 호텔과 호텔급이었다"고 설명했다.<br><br>그러나 이 사건은 국제대회 참가 선수단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교육 부재, 그리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의 미흡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br><br>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국가 위신을 실추시키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심각한 오점을 남기는 결과를 초래했다.<br><br>결국, 이번 대회는 '아시아 전체의 대회'라는 국제적 정체성을 입증하기엔 부족했고, 단순한 보여주기식 국제대회 유치가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br><br>무분별한 국제대회 유치가 실제 도시 발전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행정의 명분만을 위한 행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br><br>앞으로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앞서, 예산 투입의 명확한 목적과 실질적 유치 효과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진천선수촌, 스포츠과학원과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업무협약 06-05 다음 김지현, ‘서초동’ 출연 확정…임성재와 호흡 06-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