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든 성배⑤] 레전드? 예외 없다… 스타 출신이기에 더 차가운 현실 작성일 06-06 7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6/06/0000711453_001_20250606100218516.jpg" alt="" /></span> </td></tr><tr><td> 사진=두산 베어스, 대한축구협회, 뉴시스 </td></tr></tbody></table> <br> KBO리그서만 467홈런, 나아가 한일 통산 626홈런을 쏘아 올렸다. ‘국민타자’, ‘라이언 킹’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프로야구 최고의 레전드, 그러나 그의 마지막 인사는 초라했다.<br> <br> 현역 시절 전설의 경지에 올랐던 선수들이 지도자로 변신해 무참히 무너지고 있다. 더 엄격한 잣대와 한층 높아진 기대치,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적 앞에서 레전드라는 간판은 과거일 수밖에 없다.<br> <br> 이승엽 전 프로야구 두산 감독은 지난 2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성적 부진은 국민타자도 막아내지 못했다. 씁쓸한 퇴장을 택한 배경이다.<br> <br> 축구도 마찬가지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레전드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였으며, 지도자로 변신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br> <br> 그러나 한 번의 성적 부진이 부정적인 이미지의 낙인을 찍어버렸다. 지난해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는 장면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는 굴욕까지 당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6/06/0000711453_002_20250606100218580.jpg" alt="" /></span> </td></tr><tr><td>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td></tr></tbody></table> <br> 물론 스포츠계에는 ‘스타 선수 출신은 지도자로 성공할 수 없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실력이 좋은 지도자들이 그만큼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과의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우스갯소리로 “야 이게 안 돼?”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기도 했다.<br> <br> 실제 차두리 화성FC 감독은 선수 은퇴 당시 아버지인 차범근 전 해설위원과 함께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선수로는 아버지의 뒤를 따르지 못했지만, 지도자를 한다면 아버지보다는 내가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br> <br> 그러면서 “유로파리그에서 자책골을 넣어서 팀이 비기는 선수의 심정을 아버지는 모르실거다. 하지만 나는 실제 경험했다. 선수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내가 더 나을 것”이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6/06/0000711453_003_20250606100218620.jpg" alt="" /></span> </td></tr><tr><td>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하지만 최근의 세태는 이전까지와 사뭇 다르다. 냉혹한 시대다. 스타 출신 감독이라는 명성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 파격적인 인사인 만큼 더욱 타이트한 기준이 기다린다.<br> <br> 프로야구의 이승엽 전 감독과 축구의 홍명보 감독, 최근 부임 5개월 만에 사퇴한 프로농구의 김태술 전 감독 등은 각 종목을 대표했던 전설들이지만, 성적 앞에서는 누구도 예외는 없었다. 도리어 더 큰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레전드 감독일수록 성과를 조기에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고 지적한다.<br> <br> 기라성 같은 전설들도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이름값은 경기장 위에서는 자산이지만, 벤치에서는 짐이 되기도 한다. 뛰어난 개인기는 지도자로서의 전략적 사고와는 다르며, 선수 시절의 카리스마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소통 능력과 거리가 멀다.<br> <br> 레전드들 역시 그 벽을 넘지 못하면 경질당한 지도자로 끝난다. 선수로는 우상이었지만, 감독으로는 실망이었다라는 멍울진 꼬리표와 더불어 ‘사퇴’라는 두 글자에 모든 명예까지 내려놓아야 한다.<br> 관련자료 이전 일본 민간 달 착륙선, 두번째 시도도 실패 06-06 다음 "여보 눈 떠" '전 야구선수' 허도환, 분만실에서 공황발작 온 아내에 혼비백산 (우아기) 06-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