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신네르…테니스 '빅4' 시대 저물고 권력 지형 재편 작성일 06-09 87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프랑스오픈서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끼리 첫 메이저 단식 결승<br>수준 높은 경기 찬사…최근 6차례 메이저 우승컵도 3회씩 양분</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09/PRU20250609132501009_P4_20250609085217075.jpg" alt="" /><em class="img_desc">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br>[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Susan Mullane-Imagn Images</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그동안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 이름 앞에 붙던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기수'라는 별칭에서 이제 '차세대'라는 단어를 빼야 하는 시간이 됐다. <br><br>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무려 5시간 29분의 대접전을 벌여 알카라스가 3-2(4-6 6-7<4-7> 6-4 7-6<7-3> 7-6<10-2>) 승리를 거뒀다. <br><br>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이날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처음으로 맞대결했다. <br><br> 둘은 2000년대 초반부터 남자 테니스계를 장악한 이른바 '빅4'의 뒤를 잇는 '차세대'로 여겨졌다.<br><br> 남자 테니스의 '빅4'는 1981년생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비롯해 1986년생 라파엘 나달(스페인), 1987년생 동갑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머리(영국)를 의미한다. <br><br> 그러나 '빅4' 중 조코비치만 현역으로 활동 중인 가운데 이제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양강 체제'로 남자 테니스 권력 구도가 재편된 분위기다. <br><br> 그런 면에서 올해 프랑스오픈은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br><br> 대회 개막에 앞서 프랑스오픈 단식에서만 14번 우승한 나달의 은퇴식이 거행됐고,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은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사상 첫 메이저 단식 결승 맞대결이 '대역전 드라마'로 펼쳐졌기 때문이다. <br><br>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2000년대 태어난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벌인 것도 올해 프랑스오픈이 처음이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09/PAP20250609127801009_P4_20250609085217080.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컵을 든 알카라스<br>[AP=연합뉴스]</em></span><br><br> 이날 결과로 지난해부터 메이저 단식 타이틀은 총 6번 가운데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세 번씩 나눠 갖게 됐다. <br><br> 이 두 명 외에는 조코비치가 2023년 US오픈에서 마지막으로 메이저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br><br>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라이벌 구도가 앞으로 남자 테니스를 끌고 갈 관전 포인트가 된 셈이다. <br><br> 특히 알카라스는 비에른 보리(스웨덴), 나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로 메이저 5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br><br> 이날 결승 토털 포인트에서 193-192로 신네르가 1점을 더 냈을 정도로 팽팽한 대결을 벌였고,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 사상 최장 시간 경기였지만 끝날 때까지 두 명이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다. <br><br> 1980년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7회 우승한 매츠 빌란더(스웨덴)는 이날 미국 TNT 방송에서 "이 둘은 테니스를 다른 수준으로 올려놨다"며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시대 이후 이런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들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감탄했다. <br><br> 심지어 빌란더는 "페더러와 나달의 결승전보다도 오히려 나았다"며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경기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br><br> 존 매켄로 역시 "나달의 전성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이 둘의 경기력은 제가 본 것 가운데 가장 높다"고 단언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09/PAP20250609090601009_P4_20250609085217084.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br>[AP=연합뉴스]</em></span><br><br> 알카라스는 '올코트형'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프랑스오픈(2024년·2025년), 윔블던(2023년·2024년), US오픈(2022년) 등 클레이, 잔디,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br><br> 이날 결승에서 보인 최고 시속 220㎞에 달하는 강한 서브와 빠른 발을 앞세운 코트 커버 능력, 지치지 않는 체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한 번 기세를 타면 팬들에게 환호를 유도하는 등 쇼맨십도 갖췄다. <br><br> 반면 신네르는 아직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에서만 세 번(2024년·2025년 호주오픈, 2024년 US오픈) 우승했다. <br><br> 주니어 때 스키 선수였던 그는 탄탄한 하체에서 뿜어내는 묵직한 샷이 일품이다. 또 이날 결승전 경기 내내 표정 변화가 없었을 정도의 평정심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20대 초반 선수답지 않다는 평을 듣는다. <br><br> 알카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이저 결승에서는 피로를 느끼거나 포기할 시간도 없다"며 "계속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특유의 저돌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br><br> 반면 신네르는 패한 뒤 코트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알카라스에게 "우승 자격이 있다. 축하한다"고 인사하며 "오늘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6/09/PUP20250609008601009_P4_20250609085217088.jpg" alt="" /><em class="img_desc">경기가 끝난 뒤 서로 격려하는 알카라스(왼쪽)와 신네르<br>[UPI=연합뉴스]</em></span><br><br> 최근 신네르 상대 5연승을 거두며 맞대결 전적 8승 4패 우위를 보이는 알카라스는 "내가 계속 이기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며 "신네르도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고, 나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메이저 결승에서 더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br><br> 다음 메이저 대회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윔블던이다. <br><br> emailid@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4년만에 인도네시아오픈 우승…中 왕즈이에 역전승 06-09 다음 ‘투명성 세미나’ 권리자 홀대 파문···저작권 단체 국유화 우려 06-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