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숨길 땐 이유가 있어"...천박한 세상 속 박진영의 묵직한 진심('미지의 서울') 작성일 06-09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지의 서울’, 진심을 함부로 말하고 이용하는 세상에 대한 일침</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gV4hArRh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7a4a1c15ba14a64751a21d820c1697b69acdcaa66db6efc7a82fda31139909" dmcf-pid="paf8lcmeC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39116doih.jpg" data-org-width="600" dmcf-mid="55La3TXDC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39116doi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6982b67199b37eee86f9a9fdda3d46bd0e94a99bc17ebc18f66f23be3f8da7f" dmcf-pid="UN46SksdyJ"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알아. 나도 안다고 유미지인거."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이호수(박진영)는 유미래(박보영)인 척 하는 유미지(박보영)의 정체를 자신도 알고 있다고 친구인 박지윤(유유진)에게 말한다. 박지윤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미래인척 하는 미지 앞에서 그녀가 미지라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며 호수와 가까워지려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호수가 미지를 만나러 가려 하자 그 '비밀'을 폭로한다. 호수가 좋아했던 사람은 미래였을 거라 착각한 지윤은 그 비밀 폭로를 통해서라도 호수의 발길을 되돌리려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b7d5d0b296bb90cc2ef4988870ebb19a4f1bd19cc1e3f0e91bb9d51c586d5a38" dmcf-pid="uj8PvEOJWd"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렇게 누군가의 비밀을 폭로하고 이용하는 지윤에게 호수는 담담하게 말한다. 이미 그녀가 미지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술에 취해 호수에게 너한테는 거지말 하기 싫다며 잠꼬대처럼 자기 정체를 드러냈던 유미지였다. 그런 미지를 보며 호수는 반색했다. 자신이 좋아했던 건 미래가 아니라 미지였기 때문이다. 화재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후 산 하나도 오를 수 없는 몸을 가졌던 호수를 끝까지 산꼭대기에서 기다려줬던 미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호수는 미지의 그 진심을 읽었고 그래서 그녀를 그때부터 쭉 좋아하게 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4d68bd0bfb1b135c5c7febcb6c2e6e9d56edcfc3b500e057a15f2a939b6c4a" dmcf-pid="7vNAUY1mS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0419lzrd.jpg" data-org-width="600" dmcf-mid="1HDmKtuS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0419lzr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c7ea98eda1bb8b937abc683d8ee5cbeae57332977c1b8a17e14108d63b21d3d" dmcf-pid="zTjcuGtsWR" dmcf-ptype="general"><미지의 서울>은 일란성 쌍둥이인 미지와 미래가 서로의 삶을 바꿔 살아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자신을 챙겨줬던 선배가 회사 내 비리를 폭로해 왕따를 당하자 사내고발을 한 후 직장 내 괴롭힘에 죽고 싶을 정도로 절망의 끝에 서 있던 미래였다. 멘탈 강하고 씩씩한 미지가 미래와 삶을 바꿔 살아보기로 한 것이고, 그래서 그들은 서로 다른 삶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설정은 그다지 현실성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판타지를 통해 드라마가 보여주려는 건 분명하다. 타인의 삶 속에 들어가 발견하게 되는 진심을 보여주려는 것이고, 그 진심을 얼마나 막 대하고 심지어 이용하려는 무례한 세상을 말하기 위함이다.</p> <p contents-hash="3dce30683f1fd6154edba4a100c7f8abcb6cf46126516e9677959d50a1c2ff57" dmcf-pid="qyAk7HFOlM" dmcf-ptype="general">그 속에서 호수는 이름처럼 잔잔하게 요동없이 누군가의 진심 혹은 비밀을 지켜주는 사람이다. "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라고 하거나 "곤란한 질문 하나 정도는 있잖아. 그거 굳이 안 물어보는 게 그게 속이는 거야?"라고 하는 그런 인물. 또 설사 누군가의 비밀을 알았다고 해도 함부로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하는 그런 사람이다. "다 아는 게 아니니까. 우연히 뭐 좀 알았다고 둘만의 사정은 또 모르는 거잖아."</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95fbde3832ea3b979910c9d452fda39a2da23214f3dd00de1717299af7d8682" dmcf-pid="BWcEzX3Iv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1750rniz.jpg" data-org-width="600" dmcf-mid="talvPz2X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1750rni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1ca6c0338f0762c89b8fb455057eeac04476a958f7544be1b655fae6f8e0a47" dmcf-pid="bYkDqZ0ClQ" dmcf-ptype="general">그래서 미지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도 호수는 굳이 그걸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미지가 그 정체를 애써 말하려고 해도 다음에 하란다. 네가 편하게 말할 수 있을 때 그때 하라는 것. 호수는 그런 인물이다. 누군가의 비밀을 지켜주려 하고 함부로 말하지 않으며 거기에는 무언가 그들만의 사정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저 함부로 비밀을 말하고 심지어 그 비밀을 마음대로 이용해 먹으려는 무례한 세상과는 정반대에 서 있다.</p> <p contents-hash="9c53f335a2b945c26bdc437081137ab24780a075ad1f140ad8d6d4dd6ed8e035" dmcf-pid="KGEwB5phlP" dmcf-ptype="general">미래 대신 공기업에서 일하게 된 미지가 어쩌다 로사식당 건물주 김로사(원미경)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며 겪게되는 상황도 이 무례한 세상과 관련이 있다. 공기업은 경전철이 지날 그 부지를 어떻게든 매입하기 위해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김로사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점점 인간적으로 다가가 가까워지게 된 미지는 회사가 그 사실을 비밀로 한 채 부지를 매입하려 한다는 사실이 부당하다고 느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79089e3f2604eab1fcebe0fdba871e1836e62e972de38c5a9cfe1c7a1c96e2" dmcf-pid="9HDrb1UlC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3026umcx.jpg" data-org-width="600" dmcf-mid="FoF0NxiB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3026umcx.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974f21e95f90527680b4d7f4b0c2fb68ad8f6f1436fcfdbb124d683d030fde4" dmcf-pid="2XwmKtuSy8" dmcf-ptype="general">회사 측에 법률대리인으로 들어온 이충구(임철수)는 그런 미지의 진심 또한 이용해 먹으려 한다. 일부러 대외비 문건을 미지에게 보여주고, 그래서 그 사실을 김로사 혹은 김로사의 법률 대리인인 이호수에게 알릴 거라고 생각하는 이충구는 아마도 그 사실로 미지가 당할 일들을 빌미 삼아 이호수를 협박하려는 듯 보인다. 즉 미지가 가진 진심조차 이용해 어떻게든 사업에서 이기려는 이충구라는 인물은 돈과 권력이면 다 된다 생각하는 천박한 자본주의 무례함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호수가 과연 그와 어떻게 대적해 진심을 지켜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p> <p contents-hash="94e89d6948f4384e060662fcab4fbd43bb7a9095f1ddc5e27d5cb88765656093" dmcf-pid="VZrs9F7vl4" dmcf-ptype="general">함부로 누군가의 진심을 마음대로 재단하고 입에 올리는 세상 앞에서 상처 입고 미지와 삶을 바꿔 고향에 내려온 후 미래는 안정을 되찾지만 그녀는 또다시 동네 사람들의 소문 앞에 겁을 먹는다. 딸기밭 사장 한세진(류경수)과 사귄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전 자산운용사로 일했지만 도시를 떠나 할아버지가 남긴 딸기밭으로 돌아온 한세진 또한 저 이충구가 사는 세상으로부터 떠나온 인물처럼 보인다. 한세진은 진심을 다해 딸기밭을 일구고, 그런 자신을 도와주는 미래에 대해 호감을 갖는다. 그는 밖에 있는 건 가짜고 바로 이 밭에서 땀흘려 하는 일이 진짜라고 위로하며 소문에 겁먹는 미래에게 "난 좋은데, 우리 소문"이라는 말로 자신의 속내를 꺼내놓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da4b79f9784513c7ce8de73268499a4c8d0a04552037e7a645bab0263f1230" dmcf-pid="f5mO23zTS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4269vftu.jpg" data-org-width="600" dmcf-mid="3MsIV0qyy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9/entermedia/20250609155444269vft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7c9bddaf650c91483b5f738079a7d925e1d844780eeda67746c5289cb787282" dmcf-pid="41sIV0qylV" dmcf-ptype="general">이 천박하기 짝이 없는 무례한 세상에 이호수나 한세진은 그 정반대 측에 서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미지가 말하듯 어찌 보면 바보 같다. 하지만 이 바보들 앞에 미지도 미래도 마음이 흔들린다. "떠 있는 줄도 몰랐지만 내내 따라오는 달처럼 언제부터인지도 알 수 없게 그저 묵묵히 기다리는 바보. 난 이런 바보 같은 이호수가 좋았고, 좋아한다." 미지의 마음처럼 시청자들의 마음도 똑같이 흔들렸을게다. 늘 마주하고 있는 무례한 세상 앞에서 이들 바보들의 진심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지 고스란히 느꼈을 테니.</p> <p contents-hash="4da3ad13f8640446822244d415df4d5f895ead3b5698f36c6099dea443247829" dmcf-pid="8tOCfpBWS2"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65348348be5cb3c244bfa0d23afb3a2989e83238259374172cda5fe528033394" dmcf-pid="6FIh4UbYS9" dmcf-ptype="general">[사진=tv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CT WISH, '전석 매진' 방콕서 亞 투어 피날레.."모든 걸 쏟아부었다" 06-09 다음 조희연, 5·18 비하 발언→'정치색 논란' 카리나까지 끌어들였다 06-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