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시너 ‘세기의 라이벌전’ ...잔디시즌 윔블던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 작성일 06-10 80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10/0000011038_001_20250610110416867.jpg" alt="" /><em class="img_desc">당대 최고의 라이벌로 등장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야니크 시너. 사진/롤랑가로스</em></span><br><br></div>[김경무의 오디세이] 2주간을 뜨겁게 달궜던 2025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가 끝나고, 어느새 잔디코트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br><br>잔디코트하면 단연 시즌 세번째 그랜드슬램인 윔블던이 떠오르지 않나요? 올해 대회는 오는 30일 개막해 7월13일 끝납니다. 3주도 채 남지 않았네요.<br><br>이번 윔블던은 특히 더 전세계적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br><br>지난 8일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5시간29분 동안 역대급 명승부를 보여준 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의 존재감 때문입니다.<br><br>빅3 시대가 끝나니 시너와 알카라스의 2강 시대가 열려 테니스팬들로서는 이들의 빅매치를 보는 즐거움이 더 커졌습니다.<br><br>축구에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롱도르 등 당대 최고 축구스타 자리를 놓고 21세기 초반 최고의 대결을 벌였듯이. 시너와 알카라스는 테니스에서 장차 4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놓고 자주 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10/0000011038_002_20250610110416911.jpg" alt="" /></span><br><사진> 시너와 알카라스는 지난해와 올해 그랜드슬램 우승을 3개씩 나눠가졌다. 사진/tennisTV<br><br>실제로 지난해부터 둘은 6차례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을 나눠 가졌습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은 시너,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은 알카라스가 우승트로피를 들려올렸습니다.<br><br>올해도 호주오픈은 시너, 롤랑가로스는 알카라스가 각각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다가올 윔블던과 US오픈도 이들이 부상 등 돌발 상황없이 지금같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둘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br><br>"윔블던에서는 타이틀을 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11살이나 12살 때, 인터뷰에서 제 꿈은 윔블던 우승이라고 말했습니다. 항상 꿈꿔왔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에게 가하는 압박감은 때때로 벅찰 수 있지만, 작년에 타이틀을 방어하고 다시 센터코트에서 그 트로피를 들었던 것은 제가 항상 기억할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br><br>윔블던 앱을 보니 알카라스의 이런 멘트가 나와 있더군요.<br><br>알카라스는 이번에 롤랑가로스 2연패 위업을 달성했지만, 지난해는 윔블던 2연패를 먼저 이뤄냈습니다. 2022년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첫 우승 감격을 맛봤고요. 22살의 나이에 벌써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5개나 획득했으니,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br><br>시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은 3개로 알카라스에 뒤집니다. 이번 롤랑가로스가 둘의 그랜드슬램 첫 결승 대결이었는데, 알카라스가 기선을 제압한 겁니다. 알카라스는 이번까지 5번의 그랜드슬램 결승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10/0000011038_003_20250610110416939.jpg" alt="" /></span><br><br>어쨌든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라는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대 걸림돌은 당연히 50주 훨씬 넘게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시너이죠.<br><br>이번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시너는 알카라스를 맞아 1, 2세트를 먼저 따내는 등 기세를 올렸습니다. 3세트는 알카라스의 반격에 밀려 내줬는데, 4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5-3, 40-0으로 앞서며 ‘챔피언십 포인트’(매치포인트) 기회를 맞았습니다. <br><br>하지만 시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알카라스를 제압하지 못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2-3(6-4, 7-4<7-4>, 4-6, 6-7<3-7>, 6-7<2-10>)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br><br>상대전적도 알카라스가 8승4패로 우위를 보이게 됐습니다. 시너는 윔블던을 앞두고 ‘와신상담’하면서 롤랑가로스 패배의 설욕을 노릴 겁니다.<br><br>알카라스는 이번 롤랑가로스 우승(7전 전승)을 통해 한 단계 높아진 ‘어나더 레벨’(another level)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등 멘털은 더 강해지고, 5세트 경기로 치러지는 그랜드슬램 7경기를 거뜬히 소화하는 등 체력적으로도 매우 견고함을 입증했습니다. <br><br>무엇보다 신기의 드롭샷과 발리, 더욱 위력적인 헤비 톱스핀 포핸드, 비행접시만큼이나 빠른 운동능력 등 그의 다재다능함은 시너조차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경지라고 여겨집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10/0000011038_004_20250610110416961.jpg" alt="" /></span><br><사진> 알카라스와 시너의 빅 타이틀 획득 수. ATP 투어 제공<br><br>물론 시너도 흠잡을 데 없는 선수입니다. 정확하고 파워 넘치는 그라운드 스트로크, 강력한 서브, 빈틈없는 코트 커버 능력은 당대 최고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br><br>테니스 레전드 마츠 빌란데르(스웨덴)는 알카라스와 시너의 이번 롤랑가로스 결승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합니다.<br><br>"페더러와 나달이 여러차례 멋진 결승전을 벌였지만 이에 근접하지 못합니다. 알카라스와 시너가 인간이 아닌 속도(pace)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인류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 선수 중 2명이고, 그들은 우연히 테니스 선수입니다. 말문이 막힐 때가 많지는 않지만, 정말 멋진 하루입니다.”<br><br>둘다 20대 초반의 나이, 향후 그랜드슬램에서 둘의 라이벌전은 지구촌 팬들로 하여금 테니스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게 하는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빅3가 그랬듯이 말입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파리올림픽 역도 은메달 박혜정,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계약 06-10 다음 [현장에서]'사격 코리아!' 박진호→이철재, 창원에서 울려퍼진 애국가…이제는 세계선수권대회 06-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