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노폐물 청소하는 신박한 방법 찾았다 작성일 06-13 7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마사지하듯 눈·코 주위 얼굴 자극<br> 뇌척수액 배출량 최대 3배로 증가<br> 치매 등 뇌 질환 예방 효과 기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5MESlYcY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3b219a92f7ccbed6ea73d53bc2f6d0388c13b01150e0ef3bb141fbf47cb052" dmcf-pid="81RDvSGkX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생쥐 실험에서 마사지하듯 얼굴 부위를 자극하면 노폐물이 포함된 뇌척수액 배출량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13/hani/20250613093516698bmtt.jpg" data-org-width="800" dmcf-mid="VjrX7uKGX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hani/20250613093516698bmt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생쥐 실험에서 마사지하듯 얼굴 부위를 자극하면 노폐물이 포함된 뇌척수액 배출량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1c3e72c8cf7ee4c13423b8985c0b22594f67811a6ae02d7f9724da8c9b4e454" dmcf-pid="6ULIHGtsH9" dmcf-ptype="general"> 얼굴을 마사지하듯 물리적으로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뇌 속에 쌓인 노폐물 배출이 촉진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방법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br><br> 고규영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이끄는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은 생쥐 실험을 통해 뇌 속 노폐물이 눈·코 옆쪽 얼굴 피부 아래의 림프관과 턱밑샘 림프절로 이어지는 경로를 통해 배출된다는 사실을 발견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br><br> 연구진은 또 이 배출 경로에 정밀한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뇌척수액 배출을 두세배 가량 늘릴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는 뇌 노폐물을 청소하는 안전한 비침습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br><br>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서는 대사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 물, 암모니아, 요산 등 다양한 종류의 노폐물이 생성된다. 이 노폐물은 혈액을 통해 신장, 폐, 간, 피부 등의 배설 기관으로 운반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br><br> 뇌에서 생성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등의 독성 노폐물은 어떤 경로를 밟을까? 뇌의 노폐물은 우선 뇌 혈관 주변을 따라 흐르는 뇌척수액을 통해 수거된다. 뇌척수액을 통해 중추신경계 밖으로 배출된 노폐눌은 목 부위 림프관으로 합류하거나 혈액으로 들어간 뒤 간을 거쳐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br><br> 그러나 나이가 들면 뇌척수액의 노폐물 배출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뇌 속에 쌓이면 신경세포가 손상돼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br><br> 앞서 연구진은 뇌척수액이 뇌 아래쪽 뇌막 림프관과 코 뒤쪽(비인두) 림프관을 통해 목 부위 안쪽 림프절로 배출되고, 노화로 인해 림프관이 퇴화하면 뇌척수액이 배출 기능이 떨어진다는 걸 밝혀낸 바 있다. 온몸에 퍼져 있는 림프관은 노폐물, 세포, 대사산물 등을 운반하는 수송로, 림프절은 중간중간에서 유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당시 연구진은 코 뒤쪽 림프관과 림프절을 이어주는 목 림프관에 약물을 투여해 근육세포를 조절하면 뇌척수액 배출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러나 이 림프관은 목 깊숙한 곳에 있어 실제로 이 방법을 활용하기는 어려웠다.<br><br> 연구진은 이번 생쥐 실험에서 피부에 좀 더 가까운 배출 경로를 새롭게 알아냈다. 뇌척수액에 형광 염료를 넣어 살펴본 결과, 뇌척수액이 눈 주위와 코 안쪽, 입천장 림프관을 통해 눈, 코 옆쪽 얼굴 피부 아래의 림프관으로 모인 뒤 턱밑샘 림프절로 배출되는 걸 확인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24759101ee8f6ea615bde183724e28bf75df9af800d791cd4fd071f7ccd7ba7" dmcf-pid="PuoCXHFO5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장류에서 관찰된 뇌척수액 배출 림프관 분포. 지주막하강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세 개의 뇌막 중 두번째와 세번째 막 사이에 있는 공간을 말한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13/hani/20250613093517960jbpc.jpg" data-org-width="800" dmcf-mid="flXKMxiBt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hani/20250613093517960jbp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장류에서 관찰된 뇌척수액 배출 림프관 분포. 지주막하강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세 개의 뇌막 중 두번째와 세번째 막 사이에 있는 공간을 말한다.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22afb1000d73f3aa83caded4e542b8db63457d545cba421744c1d87facc1112" dmcf-pid="Q7ghZX3IHb" dmcf-ptype="general"><strong>사람 뇌의 노폐물 배출 경로도 비슷할 듯</strong><br><br> 진호경 선임연구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를 통해 이 경로가 생쥐뿐 아니라 영장류에도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람에게도 비슷한 뇌척수액 배출 경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시사한다.<br><br> 연구진은 이어 늙은 쥐의 얼굴 피부 아래 집합림프관에 저강도의 기계적 자극을 준 결과 뇌척수액 배출량이 두세배 가량 늘어나는 걸 확인했다. 이 집합림프관은 두개골 안쪽의 뇌척수액을 바깥쪽으로 빼주는 펌프 역할을 한다. 물리적 자극을 받은 늙은 쥐의 뇌척수액 흐름은 어린 쥐의 뇌척수액 흐름과 비슷해졌다.<br><br> 윤진희 선임연구원은 “고강도 자극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극 강도를 정밀하게 조절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극의 세기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를 개발해 피부에 가하는 자극을 세밀하게 조절했다”고 말했다.<br><br> 연구진은 물리적 자극으로 노폐물이 포함된 뇌 척수액 배출량을 늘릴 수 있다는 걸 확인한 만큼, 이 방법을 활용한 임상시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r><br> 연구를 이끈 고규영 단장은 “이번 연구는 뇌 노폐물을 청소하는 뇌척수액 배출 경로 지도를 완성한 것과 함께, 물리적 자극으로 뇌척수액 배출을 조절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향후 치매를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br><br> 그러나 스위스 베른대 스티븐 프루 교수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뇌척수액 배출 증가가 실제로 뇌 노화를 늦추거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고 단장은 이와 관련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생쥐를 대상으로 이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br><br> *논문 정보<br><br> Increased CSF drainage by non-invasive manipulation of cervical lymphatics. Nature (2025).<br><br> https://doi.org/10.1038/s41586-025-09052-5<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빛의 색 정보 알고싶다?"…이젠 스마트폰으로 한다 06-13 다음 Investor Caution Urged as Adbiotech Hits Limit-Up on Ownership Change[K-bio pulse] 06-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