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의 첫 번째 비행...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꺼낸 폭력 총량의 법칙 작성일 06-14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문제적 학원 액션물, ‘하이스쿨 히어로즈’도 시즌2로 돌아올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SeVvOyjl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3871a221e0718bf1495c00833dfc996654e751e87136ea7f9251c8e87903e2" dmcf-pid="HvdfTIWAC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1984pzgj.jpg" data-org-width="600" dmcf-mid="2AQi5Wts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1984pzg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f50a4a40afa54f1805e2887aa7b520a10e1960b44c3919f4611fd6751a4509e" dmcf-pid="XTJ4yCYcSg"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폭력 총량의 법칙이라고 들어봤어? 폭력은 행사한 크기만큼 다시 돌아오는 거야." 싸움짱들만 살아남아 나갈 수 있다는 무명고등학교에서 전학 온 걸재(육준서)는 기수(유희제)와 그가 이끄는 무리들의 떼거리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이 되어 문병 온 윤기(김도완)에게 폭력 총량의 법칙에 대해 말한다. 그는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초탈한 표정이다.</p> <p contents-hash="fb38687ef1be5a5c7f350c950b1559db8e3c2aef71497ac25abd5f1cf9a8f582" dmcf-pid="Zyi8WhGkho" dmcf-ptype="general">이 장면은 웨이브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여타의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는 학원 액션물과는 사뭇 다른 차별점을 드러낸다. 물론 <하이스쿨 히어로즈>도 그 이야기의 시작과 전개는 학원 액션물의 공식을 따라간다. 전학 온 주인공과 공부에만 전념하려던 그가 일진들과 갈등을 일으키면서 고구마 줄기 엮듯 줄줄이 이어지는 대결의 연속이 그것이다. 여기에 윤기 같은 주인공을 돕거나 혹은 이용하는 캐릭터가 있는 것도 큰 틀 안에서 학원 액션물의 설정을 그대로 따라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656d926bf4c681bc310c780b9eb96c4d9aa920e9222172f7aa90ecabc52b16" dmcf-pid="5Wn6YlHET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3286bewq.jpg" data-org-width="600" dmcf-mid="VfPPTIWAv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3286bew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3fd2ce6a924e664239e9fd9fb03a2c1d85f37df4e19c1e2c6a81512fc6036eb" dmcf-pid="1YLPGSXDyn"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작품의 차별점은 의겸(이정하)이라는 주인공이 왜 일진들과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에서 나타난다. 의겸이 주먹을 들게 되는 건 죽은 형의 유품인 워크맨을 저들이 건드린 것이 발단이 되지만, 그렇게 의외의 싸움실력을 알게 되고 일진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리기 시작하면서 의겸은 폭력 그 자체에 점점 중독되어간다.</p> <p contents-hash="ad8830d5b3a298c0ce57a689487e43f0c4d8de126cef2a1f447c08b637fea729" dmcf-pid="tGoQHvZwvi" dmcf-ptype="general">그 폭력 중독을 가중시키는 건 그를 둘러싼 폭력적인 현실들이다. 아버지 김석태(김상호)는 자신이 의사가 되지 못해 사회에서 밀려났다는 열패감을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한다. 자식들을 의대에 보내기 위해 폭력을 '사랑의 매'라며 행사하는 인물이다. 그로 인해 의겸의 형이 의대에 들어간 후 그 수업을 버티지 못하고 자살하고, 의겸과 그의 엄마는 그 일로 인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는다. 하지만 김석태는 더더욱 의겸에게 집착한다. 형이 실패한 걸 의겸은 해내야 한다며.</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133129a1e5107c3090c62802d61d2966338aeb719bc1fef3c77400a48ee413" dmcf-pid="FHgxXT5rv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4500hwso.jpg" data-org-width="600" dmcf-mid="fngg3XphT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4500hws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278c0c5682b9999bc856c01a5f9179ab1d7cb4a65c8bbe97f23fbe813ca93a4" dmcf-pid="3XaMZy1mCd" dmcf-ptype="general">형 또한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동생인 의겸에게 자신도 모르게 폭력을 행사하는 정신적인 문제를 겪었고, 그래서 의겸은 형에 대한 연민과 분노가 교차하는 양가감정을 갖고 있다. 또 아버지이기 때문에 따르긴 하지만 그에 대한 분노도 폭발 직전이다. 그 분노는 그래서 의겸이 약한 아이들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일진들을 때려잡는 그 폭력(결국은 그것도 폭력이다)으로 터져나온다. 일진들 앞에서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의겸은 저들의 꼭대기에 있는 기수가 말하듯 별반 다를 바 없는 '고장난 존재'들이다. 아무도 고칠 수 없을 것 같은.</p> <p contents-hash="37c876aa3226f044fb51e0651fe1d501dd055b2c16298e357a579b856405cb0b" dmcf-pid="0ZNR5WtsSe" dmcf-ptype="general">끝끝내 멈춰야할 폭력을 멈추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의겸의 모습은 그래서 학원액션물의 그 흔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과는 다른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내는 충격과 자극을 준다. 그 광경을 너무나 놀라서 바라보는 의겸의 아버지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라고 묻는 장면은 아이러니하다. 그건 결국 자신의 폭력이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의겸이 기수에게 날리는 주먹은 그래서 기수만이 아니라 형과 아버지 나아가 자포자기의 자신에게까지 던지는 분노의 표현이다. 폭력은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되돌아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db8edadb908220e8694cc349e4b112001a71140ce695113a65db8fedfb1a6d" dmcf-pid="pwfurAsdW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5719tmsw.jpg" data-org-width="600" dmcf-mid="4kGGdPiBh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4/entermedia/20250614150325719tms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346dc8ddbdaedddfbba07bd27a3005a029a5b8b6bae2e8e8c761e9955b72f77" dmcf-pid="Ur47mcOJCM" dmcf-ptype="general">"생각났어. 내 꿈. 나는 푸른 하늘이 좋았어. 이건 내 첫 번째 비행이야." 폭력을 끝내 멈추지 못하고 마지막 카운터까지 날리는 의겸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 비행은 중의적 의미다. 날아가는 자유를 뜻하기도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탈선을 뜻한다. 탈선을 해서야 비로소 자유를 느끼는 아이러니. 세상의 크고 작은 무수한 폭력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선 바깥으로 밀어내는가를 이 장면이 보여준다.</p> <p contents-hash="c1c209676a257871e254c44bd44f13f8ff3c8f78cb8a89f83496d48e62b6043e" dmcf-pid="um8zskIihx" dmcf-ptype="general"><하이스쿨 히어로즈>는 그렇게 의겸의 '첫 번째 비행'을 마지막으로 그와 윤기가 저 악명 높은 무명고등학교(마치 교도소처럼 보인다)로 전학가는 장면에서 끝을 맺는다. 이 문제적 학원 액션물의 시즌2를 위한 포석인 셈이다. 살아남아야 빠져나올 수 있다는 무명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기존의 학원 액션물의 틀 위에서 새로운 변주를 보여준 이 작품이, 저 웨이브가 만들어냈던 <약한영웅>처럼 향후 행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p> <p contents-hash="6a59e35131a4b632cffda77bb3c95574e5426cc9662b84c28978286675423e15" dmcf-pid="7s6qOECnSQ"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5b855522af4319422c9960f633e1628838150fce60efd88dab839917d8dd947f" dmcf-pid="zOPBIDhLCP" dmcf-ptype="general">[사진=웨이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일릿 윤아, 승리 요정 되나…오늘(14일) 생애 첫 시구 출격 06-14 다음 “이규혁한테 속았다, 결혼 후회” 손담비, 눈물 쏟으며 밝힌 남편 ‘만행’ 06-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