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의 짜릿한 속도감, 영화 ‘F1 더 무비’ [리뷰] 작성일 06-20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브래드 피트 주연…우승을 향한 집념 담아<br>카메라 기술·사운드로 시네마틱 레이싱 구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s4OWH0C7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43ca4f8e20ffef180f1ac5d4b830ba7d1d71ac1c5b9b0ded4c7da87c51adaa" dmcf-pid="KO8IYXphF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0/ned/20250620151655995glmo.jpg" data-org-width="1280" dmcf-mid="zJoZuq417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0/ned/20250620151655995glm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9a9681abbf7cb270ee812a12f524cf9ca49adac1b349a94ef161b2e71d196ca" dmcf-pid="9I6CGZUlpE"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엔진의 진동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빨간 신호가 점멸되는 순간, 스타트와 함께 강렬한 속도감으로 전신의 감각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인다. 연석을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곡선주로를 지나 거침없이 내달리는 직선 코스에 올라타는 스릴은 기대를 뛰어넘는다. 손에 핸들이 쥐어진 듯, 발끝에 페달이 밟는 듯 생생함이 지배하는 155분.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다.</p> <p contents-hash="87be20cd0d6f76ba899bfd146d709754aa56cb74b70dbec6d8af10b71ae47b9b" dmcf-pid="2CPhH5uSpk" dmcf-ptype="general">‘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F1(포뮬러 원)’ 드라이버가 다시 트랙으로 복귀해 신예 루키와 손발을 맞추며 팀을 정상의 궤도에 올리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p> <p contents-hash="94a621c53ba16a2191a70dda1bc2128497df94a4d818f02ae076c23180e084be" dmcf-pid="VhQlX17vUc" dmcf-ptype="general">1990년대 주목받는 F1 드라이버였지만 경주 중 끔찍한 사고로 트랙을 떠났던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 분). 오랜 시간이 흐른 후, F1 팀 에이펙스 그랑프리(APXGP)의 소유주인 친구 루벤(하비에르 바르뎀)이 나타나 그에게 팀 합류를 제안한다.</p> <p contents-hash="ec9e114a157c83bb53a34cf0ac011bf3ffff9353b99aa00cf1f6179c8c545b15" dmcf-pid="flxSZtzTFA" dmcf-ptype="general">고민 끝에 복귀를 결심했지만, 눈앞에 놓인 현실은 하위권의 타성에 젖어있는 파트너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와 감독·운영진들이다. 적당히 안전한 레이스를 운영하려는 팀에게 헤이스는 말한다. “필요한 것은 전략이 아니라, 달리는 것”이라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09d76a6327515c218a450b98f309c5a000d1430ef64cb88e2a86e8272a53b1" dmcf-pid="4vRT13BWU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0/ned/20250620151656478sdvb.jpg" data-org-width="1200" dmcf-mid="qOrz4PiB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0/ned/20250620151656478sdv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3cbcfee808e25b1e595079756ef48d6d969dd84cc2df8c89765b90562822e79" dmcf-pid="8Teyt0bY3N" dmcf-ptype="general">영화는 시종일관 숨 막히는 레이싱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탑건: 매버릭’을 통해 화려한 항공 액션을 선보였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선보이는 ‘지상판 탑건’이다. 기계공학과 건축학을 전공한 엘리트 공학도라는 이력이 무색하지 않게, 혁신적인 카메라 기술과 압도적인 사운드,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는 감독의 치밀한 설계 하에 강렬한 ‘시네마틱 레이싱’으로 탄생했다.</p> <p contents-hash="fda95363a1e5207df15710015a5df225187dc15807b7f12df0c017f957038099" dmcf-pid="6ydWFpKGua" dmcf-ptype="general">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 역시 실제 레이싱의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직접 레이싱 카에서 고속 주행을 소화했다. F1의 살아있는 전설인 루이스 해밀턴이 직접 수개월 간 그를 코칭했다. 피트는 “고속으로 코너를 도는 순간 가속으로 인해 머리가 떨어져 나갈 것만 같았다”며 “그 감각을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하려면 직접 운전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8094051e8a23cc2860f2c3ca6422e9abd1a957b5bf5f36f66409dc479269ab2" dmcf-pid="PWJY3U9H0g" dmcf-ptype="general">압권은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사운드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을 맡았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전자 음악을 접목하는 등의 방식으로 F1 경주의 속도감을 구현해냈다. 여기에 빠른 템포의 배경 음악은 예측 불허한 레이싱의 긴장감을 더한다. 바퀴와 엔진, 부품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 느껴지는 듯한 섬세한 사운드 운영과, 소리로 접지감마저 살려버린 그의 수완은 두손 두발 모두 들게 만든다.</p> <p contents-hash="ec1ffe03c5ae7e48718e9182e729fb523cb24e0be3d2e8277c18eeea4a6e77cc" dmcf-pid="QYiG0u2X3o" dmcf-ptype="general">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는 “한스 짐머의 음악으로 레이싱 카는 낭만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로제를 비롯해 도자 캣, 에드 시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OST(배경음악)도 영화를 즐기는 재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b4ef36e38509cb952e9d67a7e4b275f34cfd47faa25f8e894eb8c60ca588095" dmcf-pid="xGnHp7VZu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0/ned/20250620151656806bpld.jpg" data-org-width="1200" dmcf-mid="Blw7f6Jq7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0/ned/20250620151656806bpl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6c32c8024e0b77c1f83c787d4d43d3120ada59f79bc33b3ccb44722cfba53fa" dmcf-pid="ye5djkIiun" dmcf-ptype="general">레이싱 장면은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지의 실제 F1 경기장에서 촬영됐다. 각국만의 특징을 잘 살려낸 F1 경기장의 다채로움과 웅장함에 눈이 즐겁다. 막스 베르스타펜, 샤를 르클레르, 카를로스 사인츠 등 현역 F1 선수들이 잠깐이지만 영화에 얼굴을 비추며 리얼리티를 더했다.</p> <p contents-hash="12b0a0166b2f92e9fd9a049447bab72d265be6a172e1abf36a44156b755b5bc0" dmcf-pid="Wd1JAECnUi" dmcf-ptype="general">영화는 한물간 과거의 인물이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는 전형적인 언더독 스토리이지만, 그렇다고 진부한 서사에 굳이 큰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바뀌는 순위표가 전부다.</p> <p contents-hash="ed846e8dfc562bfe2aebace35b572f5c2d2a9945c9f15c4ba53fd91b4bafcd0e" dmcf-pid="YJticDhLuJ" dmcf-ptype="general">대신 영화는 순위보다 중요한 것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강한 집념이라는 점에 집중한다. 서로 적대적이었던 피어스와 헤이스가 원팀이 되고, 루벤과 헤이스가 변치 않는 신뢰를 보여주는 브로맨스도 그 과정의 일부다. 베테랑 레이서를 만난 루키들의 내외적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실수연발 피트크루(레이싱카의 장비교체를 담당하는 스태프)가 후반부 결정적인 순간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극적으로 핏타임을 단축하는 장면은 순간의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한다.</p> <p contents-hash="8fe4e3e37d56a4a939f3d88578152599ec3d90c071aee5416ccdb32bcfb3b112" dmcf-pid="G4T8JLkPpd" dmcf-ptype="general">극 중 “우리는 우승하지 못해”란 루벤의 말에 헤이스는 “도전 안하면 못하지”라고 답한다. 뻔한 서사, 뻔한 대사, 하지만 여전히 울림있는 메시지다. 2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믿듣 밴드' 루시·데이브레이크, '라이브 온 서머 대구' 출격 06-20 다음 '애셋맘' 김성은, 현실 육아에 비주얼 위기?…"40대 되니까 티 난다" 06-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