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나우르디예프 "박준용은 용기있는 진정한 파이터"[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작성일 06-21 3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박준용과 대결 앞두고 투지·정신력 높이 평가<br>"기술적 측면 내가 앞서지만 방심 절대 안해"</strong>[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4)과 맞대결을 벌이는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오스트리아/모로코)가 상대에 대한 매너와 존중이 뭔지 보여줬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6/21/0006045628_001_20250621192613055.jpg" alt="" /></span></TD></TR><tr><td>박준용과 UFC 대결을 펼치는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 사진=UFC</TD></TR></TABLE></TD></TR></TABLE>박준용은 22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탈 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에서 나우르디예프와 미들급(83.9kg) 경기를 벌인다.<br><br>미들급 랭킹 진입을 눈앞에 둔 박준용에게 나우르디예프는 쉽지 않은 상대다. 나이는 아직 20대지만 통산 전적이 24승 7패일 정도로 산전수전 다 경험했다. UFC에서 한 번 방출됐다 돌아온 적도 있다. 2019년 UFC에 입성해 2승 2패를 기록한 뒤 2020년 계약이 종료됐다.<br><br>이후 타 단체에서 활동하다 2023년 말 미들급으로 전향해 1승을 거둔 뒤 이듬해 다시 UFC에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복귀전에서 브루누 실바(브라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br><br>경기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나우르디예프는 “박준용은 용기가 뛰어나고 맷집이 좋은, 진정한 파이터”라며 “매우 도전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br><br>나우르디예프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에서 태어났지만 오스트리아와 모로코 시민권을 갖고 있다. 2004년 9살 때 제2차 체첸 전쟁을 피해 부모님과 함께 오스트리아로 이민을 떠났다. 2020년에는 UFC 파이터 아부 아자이타르, 오트만 아자이타르 형제의 초대를 받아 모로코로 이주했고 지난해 시민권을 얻었다.<br><br>모로코로 이주해 시민권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 나우르디예프는 “휴가차 모로코에 왔다가 동료들과 훈련하며 머물게 됐다”며 “모로코 국왕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모로코를 대표하게 됐다”고 밝혔다.<br><br>아울러 “모로코에서 산 지 벌써 2년이 됐다. 지난 경기에서 모로코 국기를 들고 모로코를 대표한 후 시민권을 받았다”며 “내겐 큰 의미가 있고 굉장히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6/21/0006045628_002_20250621192613074.jpg" alt="" /></span></TD></TR><tr><td>박준용과 경기를 앞두고 UFC 대회 포스터에 사인을 하는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 사진=UFC</TD></TR></TABLE></TD></TR></TABLE>기본적으로 나우르디예프는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파이터였다.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인터뷰 내내 박준용에 대한 매너를 지켰다.<br><br>그는 박준용에 대해 “매우 터프한 파이터”라며 “한국과 일본 선수들은 항상 터프하다”고 평가했다. 박준용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상대인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힘든 상대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분명 가장 강한 선수 중 하나”라고 답했다.<br><br>박준용의 최대 무기에 대해 묻자 ‘용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나우르디예프는 “박준용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우는 마음가짐을 지녔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타격이나 레슬링 모두 내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MMA에서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br><br>나우르디예프가 가장 의식하는 부분은 박준용의 강한 체력이다. 그는 “1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영리하게 경기하며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피니시에 너무 집중하지 않고, 이전 상대들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br><br>나우르디예프는 어린 시절부터 성룡, 이연걸, 장 클로드 밴덤 등이 출연하는 격투기 영화를 좋아했다. 그 영향으로 6살 때부터 가라테를 시작했다. 이후 전쟁을 피해 오스트리아로 이주한 후 레슬링을 시작했고, 16살 때 자연스레 MMA를 접하게 됐다.<br><br>나우르디예프는 원래 화려한 타격가였다. UFC에 처음 입성했을 당시 가라테 파이터인 스티븐 톰슨의 별명인 ‘원더보이’를 본따 ‘오스트리안 원더보이’란 닉네임을 사용할 정도로 킥을 주무기로 내세웠다.<br><br>하지만 나우르디예프는 UFC에서 한 차례 쓴맛을 본 뒤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UFC에서 이기기 위해선 레슬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실바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선 레슬링을 앞세워 판정승을 거머쥐었다.<br><br>레슬링 활용도를 높인 이유에 대해 그는 “과거에는 스펙터클한 경기를 만들려고 쇼를 보여주려다 실수했다”며 “이제는 좋은 팀과 코치들이 있어 레슬링을 적극 활용하고, 모든 무기를 사용해 영리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br><br>원래 나우르디예프는 웰터급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커졌고, 무리한 감량을 피하고 싶었다”며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br><br>인터뷰 내내 나우르디예프는 박준용을 도발하지 않았다. 거친 말과 행동도 없었다. 끝까지 나이스한 모습이었다. 그는 “건강하게 체중 잘 맞추고, 팬들을 위해 멋진 쇼를 보여주자”는 박준용에게 메시지를 전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6/21/0006045628_003_20250621192613110.jpg" alt="" /></span></TD></TR><tr><td>UFC에서 대결을 펼치는 박준용(오른쪽)과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가 공식 계체 후 페이스오프를 하고 있다. 사진=UFC</TD></TR></TABLE></TD></TR></TABLE><br><br> 관련자료 이전 [부고] 정승우(OSEN 스포츠부 기자)씨 조부상 06-21 다음 '비 마이 보이즈' NCT 멤버들도 인정 "우리 노래 어려워" [TV캡처] 06-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