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박보영, 가스라이팅 벗어나 새 '미래' 열었다 [TV온에어]

작성일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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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미지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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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이 직장 상사의 오랜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 한 발을 내디뎠다.
 21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9회에서는 유미래(박보영) 유미지(박보영)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각자의 인생을 다시 쌓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미래 유미지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했다. 머리카락을 붙이고 돌아온 유미래는 다시 회사에 출근했고, 박상영(류성록)의 제보로 유미지의 대리 출근을 의심하고 있던 최태관(정승길) 신경민(이시훈) 앞에서 당당하게 지문 인식을 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누나 김수연(박예영)의 복수를 위해 회사에 들어왔던 김태이(홍성원)가 시한 건설과 관련된 비리 내용을 사내 게시판에 게재했고, 글은 즉각 삭제됐으나 유미래가 윗선의 의심을 받게 됐다.
 이후로도 김태이는 계속해 유미래에게 내부 고발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외부인인 자신이, 그것도 누나의 복수를 위해 뛰어든 사실이 알려지면 누구도 비리 그 자체에 주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유미지 또한 유미래에게 맞서 싸울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유미리는 회사와의 싸움은 지는 싸움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놓은 상태,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유미래의 과거도 밝혀졌다. 유미래가 아버지를 닮은 얼굴의 박상영을 의지하다가 배신 당하게 된 과정이 소상히 밝혀진 것. 당시 유미래의 직속 선배인 김수연이 내부 비리를 고발했다가 회사를 떠났고, 유미래는 김수연을 위해 나섰다가 졸지에 왕따를 당하게 됐다. 박상영은 그런 유미래에게 잘해주는 척 그를 계속해 챙겨줬고, 유미래는 그런 그를 좋은 선배라 생각해며 가까이 지냈다. 박상영이 유미래의 일을 넘겨 받아 함께 야근을 하고, 차도 태워다 주는 등 친절이 계속됐고, 유미래가 주유권을 선물하자 박상영은 "대신 매일 커피를 한 잔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후 박상영은 술자리에서 대리기사 대신 유미래를 부르는 실수를 했고, 유미래가 대신 차를 운전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유미래가 박상영이 잠이 든 것 같자 안전벨트를 채워주려 했고 그때 박상영이 유미래 손을 붙잡고 키스를 하려 한 것. 유미래는 차 밖으로 도망쳤고, 박상영은 "너도 나 좋아한 거 아니었냐"며 억지를 썼다. 유미래는 "저는 선배로서 존경한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고, 박상영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빌며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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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미지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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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박상영은 이후 회사에서 자신이 피해자인 척, 유미래가 유부남인 자신을 노리고 접근한 척 먼저 말을 흘렸다. 소문이 무성하게 퍼졌고, 박상영 아내까지 찾아와 회사 로비에서 뺨을 떄리는 촌극이 벌어졌다. 유미래는 박상영을 성추행으로 고발한 뒤에도 박상영을 비롯해 주변에서 지속되는 가스라이팅에 괴로워했다. "그때 내 안에 던져진 의심 하나. 내 잘못인가? 정말 난 잘못이 없나? 오해의 여지를 주진 않았나? 일이 이렇게 된데 내 책임은 티끌만큼도 없나?"라는 내레이션 끝에 "내가 진짜 피해자가 맞나?"라는 생각까지, 유미래는 자기 비하를 이어가며 고통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유미래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고, 유미지가 그런 유미래를 발견해 두 쌍둥이의 인생 체인지가 시작됐다. 유미지로서 한세진(류경수)과 함께하며 한층 내면이 단단해진 유미래는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냈다. 다시 자신을 찾아와 지방 지사로 좌천을 시키려는 박상영에게 맞서 몰래 녹음을 했고, 이후 그에게 부상을 입고 경찰서로 향하는 과정 속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박상영이 유미래 대신 자신을 때린 유미지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자신 또한 성추행과 명예훼손으로 다시 박상영을 고소하겠다고 선언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미지의 서울 | 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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