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바이러스로 초토화, 영국 봉쇄 28년 후 벌어진 일 작성일 06-22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 28년 후 ></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uvH17VZIS">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Z7TXtzf5rl"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7d4c92e81cf84528b405b47737f5816447e57967b7d08c58b1534a2a18117b6" dmcf-pid="5hocwlHEr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1680obxd.jpg" data-org-width="1280" dmcf-mid="6lHV6Jj4O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1680obx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28년 후>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소니픽처스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7f7c427aaa4ac720283cc6ac49d459b8d16f69627b5d5bd65782d3f285a91d4" dmcf-pid="1lgkrSXDrC" dmcf-ptype="general"> <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 </div> <p contents-hash="09eb8afeb777dfdaf95ff4b3ddb1952d44c2b3e3a82b2adf2ff24ccb4517a62e" dmcf-pid="tSaEmvZwmI" dmcf-ptype="general">분노 바이러스가 퍼진 지 28년 후 본토와 완전히 분리된 된 홀리 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란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는 12살을 맞아 성인식을 앞두고 있다. 아빠 제이미(애런 존스)와 조심스럽게 본토 첫 출정에 나선다.</p> <p contents-hash="f89b3c6748b58e287b0870aa5bea47d1fb251a313dbfc94d3b7120542cc1a554" dmcf-pid="FvNDsT5rDO" dmcf-ptype="general">본토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처음 마주한 상대는 느린 감염자였다. 빨랐던 감염자와 달리 느린 감염자는 바닥을 기어다니며 벌레를 잡아먹었다. 이후 엄청난 덩치와 힘을 지닌 알파를 만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긴다. 스파이크는 무너져가는 건물에 몸을 숨겨 가까스로 귀환에 성공하지만 다시 본토에 나가는 일은 무리라고 생각했다.</p> <p contents-hash="f72cbf6e579386f8fed6733fb1e50581600749bb9e9dd89497bb6e6d40a107f2" dmcf-pid="3TjwOy1mIs" dmcf-ptype="general">그날 밤, 출정을 마친 부자를 환영하는 성대한 파티가 열렸다. 하지만 잦은 두통과 환각, 기억 혼동에 시달리는 엄마 아일라(조디 코머)는 집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 엄마가 걱정된 스파이크는 샘 할아버지에게 들은 본토의 의사 켈슨(랄프 파인즈)을 알게 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본토로 떠난다.</p> <p contents-hash="ae3a21dd8874050268f1ca9bc1b6de18baf03f03289e701feeea76b7b4da0a52" dmcf-pid="0yArIWtsEm" dmcf-ptype="general">그는 30년 전 의사였지만 지금은 자신만의 안식처를 만든 또 다른 생존자였다. 주변은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 말했지만 유일하게 엄마를 고칠 희망이라 믿는다. 그러나 스파이크를 기다리고 있는 건 믿기 힘든 진실이었다.</p> <div contents-hash="6c915790ad3d9dbb53f0f37c9dbd3a630b58b3a0a1d5a90ae343da88e977ab31" dmcf-pid="pWcmCYFOEr" dmcf-ptype="general"> <strong>23년 만의 속편, 원년 멤버의 재결합</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4c650b07e5e6d7f104435277eac19c1649dc07c8ffbba60a6b446289acc0f69" dmcf-pid="U63zKPiBE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3014tppk.jpg" data-org-width="1280" dmcf-mid="Y9tuB8dz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3014tpp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28년 후>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소니픽처스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4705f0efeff0ad29e55df07b9497b44a5aa404316da0e50e2f2f8e3e110c720" dmcf-pid="uP0q9QnbwD" dmcf-ptype="general"> < 28일 후 >(2002)는 좀비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는다. 느리고 초점 없는 좀비의 전형을 깬 달려들며 공격적인 좀비의 시초였는데, 이후 수많은 파생작을 낳아 한국의 <부산행>까지 영향을 미쳤다. 23년 만의 속편은 분노 바이러스가 영국을 집어삼킨 후 본토와 격리된 섬 '홀리 아일랜드'에서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의 팬이라면 흥분할만한 이스터에그로 채워져 재미를 더한다. </div> <p contents-hash="623df60c12cc316dba07e0adfa48ce63eb09b80c0939bc53692e0ccae707bcdb" dmcf-pid="7QpB2xLKmE" dmcf-ptype="general">대니 보일 감독의 연출과 그사이 감독으로 데뷔한 알렉스 가랜드의 각본, 주목해야 할 신예에서 명배우로 성장한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재회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3부작으로 기획했고 각각 독립된 영화로 봐도 무방하게끔 설계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3951a722ba960b13c35ee095f2b04c25378483d368c203d7ff24d6bf0a66f33" dmcf-pid="zxUbVMo9Ek" dmcf-ptype="general">그는 "20여 년 동안 식지 않은 팬들의 애정 덕분에 제작진을 그대로 결성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편 < 28년 후: 뼈의 사원 >은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을 맡았다. 원작과의 연결점은 '킬리언 머피'다. 3부작의 1편이 '가족의 본질'을 탐구한다면 2편은 '악의 본질'을 다룬다"고 밝히며 킬리언 머피는 2편과 3편으로 귀한 한다고 귀띔했다.</p> <p contents-hash="f9355a060e802b647231849368e1928d188375b0cec4b225d51929c5e55a39fa" dmcf-pid="qMuKfRg2Oc" dmcf-ptype="general">특히 혁신적인 촬영 기법을 선보였던 앤서니 도드 맨틀 촬영 감독은 이번에도 아이폰 20대를 이어 만든 반원 리그를 사용해 불릿타임을 선보였다. 불릿타임은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몸을 뒤로 젖히면서 총알을 피하는 360도 회전 쇼트 장면에 쓰인 기술인데, 저렴하고 유연하게 킬링 샷을 만들어냈다.</p> <p contents-hash="9c8183f78e7ae29c2719dc1d426ef037c6ab821ba476ed26b95da9ff29d6e8da" dmcf-pid="BR794eaVEA" dmcf-ptype="general">원작이 디지털 캠코더(캐논 XL-1)를 사용해 거친 저화질 느낌의 홈 비디오 영상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2.76:1의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의 넓어진 화면으로 드넓은 자연을 담아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를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초토화된 영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크 타이데슬리도 합류했다. 농업화,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아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영국 북동쪽 지역의 노슨 브리아를 배경으로 해 기이한 공포를 자아낸다.</p> <p contents-hash="a9e2df424905f0fc5ff6acc626dc1e61a241a5286a54880f025a6fadea06db07" dmcf-pid="bez28dNfEj" dmcf-ptype="general">긴장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시 '부츠(Boots)'를 낭독한 배우 테일러 홈즈의 음성과 2차 보어 전쟁 시 진군하는 영국군 푸티지와 활 쏘는 모습,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아카이브 영상이나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 속 레퍼런스를 활용을 교차 편집했다. 이는 공동체가 과거로 회기 했음을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인데 궁수는 영국 역사상 영웅시된 사람들을 기리는 의미다.</p> <div contents-hash="8bdcfe4d7856d3336770d0336848f6a91860036fc1ee7fd7e294fe5238f0b5f9" dmcf-pid="KdqV6Jj4EN" dmcf-ptype="general"> <strong>진화한 바이러스, 어두운 미래</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ba3fc2a07fe0a34ea1d9a45d353ca376d9aa1ca5e4bc430fb45c9573bb6b9e9" dmcf-pid="9f1Uq4e7Ia"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4408sppl.jpg" data-org-width="1280" dmcf-mid="GqDISXphw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4408spp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28년 후>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소니픽처스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c9b926944aeabf2f228f304ee623fd06d5faa65321424c5f0a44a56ed509569" dmcf-pid="24tuB8dzDg" dmcf-ptype="general"> 영화는 < 28일 후 >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다양한 사유를 이끌어 낸다. 전 세계는 얼마 전 팬데믹으로 봉쇄를 겪은 경험이 있다. 인류의 활동이 멈추자 자연이 회복되었고, 서로 떨어져야만 했던 시간 속에서 인류애를 느꼈다. 죽음은 영화 속 분노 바이러스처럼 문 앞 가까이 다가왔고 삶을 위협했다. 접촉으로 전염되며 치료제는 없었고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면치 못했다. 더불어 영국은 EU(유럽연합)를 탈퇴하며 브렉시트도 경험했다. 유럽으로부터 격리되었으며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본토의 다양한 감염자들은 영국 국민을 비유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영국의 현 상황과 묘하게 오버랩 된다. </div> <p contents-hash="070f33707676625e6881c95ec80bd90aaa58b0d44e68fc67dcc796201f63887e" dmcf-pid="V8F7b6Jqro" dmcf-ptype="general">영국 하나를 봉쇄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다. 포스트 팬데믹으로 달라진 삶에 적응했듯이 영화 속 인물과 바이러스는 28년 후 다양하게 진화했다. 느리게 바닥을 기어다니는 부류, 무리를 지어 사냥을 즐기는 부류, 엄청난 힘과 높은 지능으로 알파라 불리는 리더형, 마지막으로 감염자의 몸에서 태어난 신인류까지 다채롭다. 신인류의 진화를 뚜렷이 보여주지 않고 끝내 궁금증을 유발한다.</p> <p contents-hash="a115c31ae561f096163c564a5dd32ee2768e488f4642e721065dc2cc31d865ef" dmcf-pid="f63zKPiBsL" dmcf-ptype="general">생존자들이 모여 사는 외딴섬은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 문명이 퇴화했다. 교육은 오직 생존을 위한 방식으로 역행해 문명 이전 상태다. 현대 사회의 상징인 전기, 연료, 기계는 없다. 오로지 두 다리로 이동하고 뭐든 자급자족해 해결한다. 남자아이는 위협에 맞서는 무기가 총이나 칼이 아닌 활을 쏘는 궁수의 모습이며, 여자아이는 바느질이나 요리 등 가사 노동에 집중한다.</p> <div contents-hash="dac7ade9583ee683ec7f8f610caaf49e090e45a8ec9eb8e4f2e1b1c89754f734" dmcf-pid="4P0q9QnbDn" dmcf-ptype="general"> <strong>고통과 성장한 소년의 눈</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922f1508387fc8bf44fd153c5a1703cd79c36999b85ee7ebcd3acfe98282c23" dmcf-pid="8QpB2xLKr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5762khvk.jpg" data-org-width="1280" dmcf-mid="Hm3zKPiBO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ohmynews/20250622105405762khv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28년 후>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소니픽처스코리아</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e2154b683a4541cd99ce9feb197333293f48b4d582bb9affbf18838870ad1bc" dmcf-pid="6xUbVMo9mJ" dmcf-ptype="general"> 영화는 총 2번의 여정을 삽입한다. 처음은 아버지와, 마지막은 어머니와 함께 본토를 탐험한다. 소년 스파이크의 눈으로 본 세상은 아름답고도 참혹했다. 이윽고 소년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세상의 지붕이었던 아버지의 부정을 목격한 후 소년은 아픈 엄마를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공동체를 떠난다. 소년은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머니의 삶을 이어 받기로 결정한다. 아버지의 끈질긴 생명력과 전투력 보다 어머니의 관용과 따스함을 따르기도 결정한 것이다. </div> <p contents-hash="f7d1b30a00bf749ef2fc4cd9f0fa64e6544fae456f57abc8785c15f95aa731a8" dmcf-pid="PMuKfRg2Od" dmcf-ptype="general">그래서일까. 폐허가 된 아포칼립스에서 휴머니즘을 묻는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는 켈슨이 만든 뼈의 사원으로 실체화된다. 뼈의 사원은 극사실주의 조각가 론 뮤익의 '매스'를 떠올리게 한다. 감염자의 시체를 태워 올린 수많은 두개골 탑은 기억의 무덤이며, 시간이 오래 지나면 자연으로 돌아갈 순환의 상징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메멘토 아모리스' 사랑을 기억하라는 말로 인간성을 회복할 방법을 묻는다. 감염자나 생존자나 모두 인간일 뿐이며 언젠가는 죽는다는 명제를 상기시킨다. 어느 때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평화, 사랑, 희망을 간직하자는 의미로 들린다. 의사 켈슨은 남들 눈엔 기괴하게 보일지 몰라도 가장 인간다운 인물로 그려진다.</p> <p contents-hash="da6a0ebcb9d80cd4f8470c5b415a42368b58cca4802b41aa92a8cb1cb686dfce" dmcf-pid="QMuKfRg2se" dmcf-ptype="general">영화는 과연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 더욱 삶을 갈망하게 되며 과거를 떠올리고, 미래를 생각한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와 또다시 찾아올지 모를 전염병의 공포, 자본주의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 28년 후 >가 던지는 질문은 의미심장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재수해 연세대 합격' 전현무 "현역 때 외대 합격...대학 안 걸치고 바로 취소" ('티처스2') 06-22 다음 ‘믿듣도’ 입증! 도영, 음악방송+가요대상 석권 06-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