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왜 티빙-웨이브 합병에 찬성해야 하는가[김현아의 IT세상읽기] 작성일 06-22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OTT 통합은 미디어 산업 생존의 문제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P9HSoEQTj"> <p contents-hash="d1c25f4222afc7a882eb645c69f26e2f2c487e39d04d2b208ee02cdf9e175f00" dmcf-pid="bQ2XvgDxCN"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p> <p contents-hash="00d3487f0a9c1da1acd99eb90cd805179c49f99a9e504bca083519aa1c72694c" dmcf-pid="KxVZTawMWa" dmcf-ptype="general">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에서 자주 인용되는 이 말은 국내 미디어 플랫폼이 처한 시장 환경을 정면으로 드러낸 진단입니다.</p> <p contents-hash="4376c395c8449655d0a68d90119eea1f6340d832ede34e558cd254b5271c4a69" dmcf-pid="9Mf5yNrRvg" dmcf-ptype="general">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지금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국내 미디어 산업의 생존 전략 그 자체입니다.</p> <p contents-hash="bf86d4d7d052315ea4bc0eb4987b681ff64c04a22cbbb6da3def8d63b612debe" dmcf-pid="23HEg9Q0Wo" dmcf-ptype="general">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이제 질문은 하나로 좁혀졌습니다. 바로 “KT(030200)는 왜 이 합병에 찬성해야 하는가”입니다.</p> <p contents-hash="e266c7d34c0d4668f7d4f01305e6f94d37502a67eb32020c2e98f19bd928da12" dmcf-pid="V0XDa2xphL" dmcf-ptype="general">이 물음은 현실에서 비롯됐습니다. KT의 한 고위 임원이 지난 4월 “(티빙의) 주주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합병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p> <p contents-hash="78a5eb0de0e559c9aaa0567a31be7844b72e03ecc684daaac76fe54d39a7bbc7" dmcf-pid="fpZwNVMUvn" dmcf-ptype="general">하지만 결론은 명확합니다. KT는 이 합병에 찬성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d08f5bdf7f2709a3fabe0803a0131f62e3d045ee54ea145baf1598406c5f4158" dmcf-pid="4U5rjfRuCi" dmcf-ptype="general">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을 지속하려는 기업이라면 지금은 ‘함께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48447d05bf6feca8b28f1085cbc7aab348c10a763f8b44372e5a4d9afdf87a" dmcf-pid="8u1mA4e7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Edaily/20250622162628506gepq.jpg" data-org-width="550" dmcf-mid="77I9ulHEh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Edaily/20250622162628506gepq.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c0e7c282dbf2e3ba20e5deec36ec688f532d412acd53f3d0dfa00f332a2ce43c" dmcf-pid="67tsc8dzld" dmcf-ptype="general"> <strong>글로벌 OTT에 맞설 ‘유일한 카드’</strong> </div> <p contents-hash="63f2f5555fb61afb6cc7ce18f94ae828799c7eec0d5b11ed144d9611d76be34e" dmcf-pid="PzFOk6JqWe" dmcf-ptype="general">국회에서 열린 ‘OTT 정책 방향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이 합병은 콘텐츠 경쟁력 확보의 시작이자 글로벌 대응을 위한 유일한 카드”라고요.</p> <p contents-hash="1c48c00aee91b9452aaba273b7dcc2e51e4576639e862bd08554fd748b6bca05" dmcf-pid="Qq3IEPiBhR" dmcf-ptype="general">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CJ ENM, SK텔레콤이라는 막강한 후원을 등에 업고 있지만, 단독으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와 대등하게 경쟁하긴 어렵습니다. 이는 냉정한 현실입니다.</p> <p contents-hash="356f090a2cf125adb4fa8f89e6e52629693ab6142e9a2ca5eebd115e35434c38" dmcf-pid="xB0CDQnbWM" dmcf-ptype="general">KT 역시 자체 OTT ‘시즌(Seezn)’을 정리하고 티빙 진영에 합류한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합병은 KT에게도 콘텐츠·미디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실질적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be41970857274e8e3ceeebb1c2437c7de94cb8d96ec4fc902ab8d05c8927e476" dmcf-pid="yU5rjfRuvx" dmcf-ptype="general"><strong>규모의 경제 없이는 경쟁도 없다</strong></p> <p contents-hash="e971bb4567eb46e363fe1fba7f8165ae5c5b5b338fde17ea6abfec2635867828" dmcf-pid="Wu1mA4e7SQ" dmcf-ptype="general">KT 내부 반대 논리는 티빙의 주주가치와 지상파 콘텐츠 독점력 약화라는 이슈에 집중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내 OTT 산업이 처한 구조적 한계를 간과한 시각입니다.</p> <p contents-hash="dfad90205381cbfd2bf7c7b0e6c5712f34d2a99ddb47878830ffe1eb735d08f6" dmcf-pid="Y7tsc8dzTP" dmcf-ptype="general">현재 OTT 산업은 협소한 내수시장, 낮은 투자 회수율, 부족한 정책 지원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단순한 제작 지원을 넘어 글로벌 진출과 민간 자본 유인을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e536391a79703253e2b9bbea797e1b8bf9f74bb6f2c3e90978c82f58409a3c4c" dmcf-pid="GzFOk6JqC6" dmcf-ptype="general">이런 환경 속에서 티빙이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웨이브와의 합병은 KT가 주주로서 장기적 실익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4cdd3517cbe43478e1bc32adca92ed13af137e3c7146d89984cf75c3330bd7" dmcf-pid="Hq3IEPiBv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실과 한국OTT포럼·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1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한 OTT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윤정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Edaily/20250622162629793vnka.jpg" data-org-width="576" dmcf-mid="zSphwxLKy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Edaily/20250622162629793vnk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실과 한국OTT포럼·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1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한 OTT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윤정훈 기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9d3fb5404bb91228fb0570eed08edf36cabcf0a3baced2fec1b5b1ec754b7a" dmcf-pid="XB0CDQnby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OTT 점유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Edaily/20250622162631325euac.jpg" data-org-width="553" dmcf-mid="qlvad7VZ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Edaily/20250622162631325eua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OTT 점유율)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172c744c4f1462c3a8962165b498a6599336ea210edcf9160082493976a760b" dmcf-pid="ZbphwxLKSf" dmcf-ptype="general"> <strong>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춰야 할 때</strong> <br> <br>정부는 OTT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br> <br>세제 혜택, 제작비 지원, 광고 규제 완화 등 각종 정책 수단이 논의되고 있으며, 합병과 같은 규모의 경제 실현은 지원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KT가 이 합병에 동참한다면, 이재명 정부의 미디어 산업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정책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br> <br>티빙-웨이브의 통합은 단순한 기업 전략이 아닙니다. 국산 플랫폼이 글로벌 플랫폼에 콘텐츠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방패입니다. KT가 이 흐름에 힘을 실는다면, 자국 콘텐츠 보호자이자 산업 공동체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br> <br>이제 KT는 결단해야 할 시점에 섰습니다. <br> <br>지난 5월까지도 KT는 CJ 고위 임원과의 만남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충분히 숙고했을 것입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은 없습니다. <br> <br>KT가 진정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합병 찬성’이라는 명확한 결단을 기대해봅니다. <br> <br>김현아 (chaos@edaily.co.k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잔잔했지만‥류경수 러브라인 응원받는 이유(미지의 서울) 06-22 다음 ‘신흥 복식 강자’ 임종훈-안재현, 르브렁 형제 꺾고 WTT 대회 우승 06-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