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동네 한 바퀴’이만기, 재일동포의 삶이 담긴 오사카에 가다 작성일 06-22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uiTq41z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949fbe090cc37d1903f2da4071a1253edff0d039f00bcd7a5e2f3e64411a28" dmcf-pid="ZJ7nyB8t0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쓰루하시역"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123wkbq.jpg" data-org-width="800" dmcf-mid="Wl78r17v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123wkb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쓰루하시역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6f6152222c040a3e3f8e6d8845a42646c0c09a5b82ce4ce8e395ab91849bc14" dmcf-pid="5izLWb6FFh" dmcf-ptype="general"><strong>-특집 일본 2부작</strong></p> <p contents-hash="cd3ada0ee2f23dec7448bf7a4b66aac20eca05451389f29808b42fd05204cc68" dmcf-pid="1nqoYKP3zC"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KBS 1TV ‘동네 한 바퀴’가 일본을 찾았다.</p> <p contents-hash="a0ba10cac16dcd290cb31d784f3c51216443eed7573198511c8c58c9f4054845" dmcf-pid="tLBgG9Q00I" dmcf-ptype="general">1965년 6월 22일, 도쿄에서 조인된 ‘한일 양국의 국교관계에 관한 조약’으로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지 60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꾸며졌다.</p> <p contents-hash="8729ba8053778abe7bbb1fa944bcdc6ce2ac6226236939f9a1772c0fe0c8d0d8" dmcf-pid="FobaH2xpzO" dmcf-ptype="general">오사카(21일, 1부 든든하다 일본 오사카)와 도쿄(28일, 2부 함께 걷다 일본 도쿄) 2부작으로 구성된 ‘동네 한 바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특집’은 몇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p> <p contents-hash="070a3760cb9fcc0cb60ea005307a2a6221267c7cf56435ad5fefd9851fcf3331" dmcf-pid="3gKNXVMU3s" dmcf-ptype="general">우선 21일 방송된 ‘미식의 도시’오사카편을 통해, 재일동포들이 일본 사회속에서 고생하면서도 서로 도우며 지금의 발전을 이루며 뿌리를 내렸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줬다는 점이다. 그속에는 한국과 일본의 우정어린 이야기와 동네사람들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p> <p contents-hash="7827e2cf72002f30749974b924f9fdc96de8b6b1cdc077be3a03f0c5ff22225d" dmcf-pid="0a9jZfRuUm" dmcf-ptype="general">오코노미야끼는 히로시마식과 오사카식 두 종류가 있는데, 재일동포 양정숙(69) 씨는 ‘김치 오코노미야끼’를 판매해 인기를 얻고있었다. 한일간의 흥미로운 ‘퓨전음식’이다.</p> <p contents-hash="0d6d26b57449443c895e1e8eb57fda360027010c330b27ae4dac7e50587971be" dmcf-pid="pvoyVNrR3r" dmcf-ptype="general">일본인 남편과 부산 출신 한국인 아내가 만나 시아버지 스시집 바로 옆에서 운영하는 식당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찼다. 배우 공유 때문에 건강을 되찾고 활기차게 식당을 운영하는 한 일본인 할머니 이야기도 흐뭇하게 웃을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3987428779a0c4326bafaa032965ab122f23d7fbae9321d53ab96cf4f1f7e78d" dmcf-pid="UTgWfjmeFw" dmcf-ptype="general">둘째, 일본에서 오랜 기간 살고 있는 평범한 재일동포들의 마음상태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는 것도 ‘동네한바퀴’ 일본특집의 미덕이다. 자이니치(在日)들이 한국에 살지는 않지만 한국 사람임을 실감나게 해주었다. ‘코리아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라는 개념의 역사성을 확장시켜주는 사례다.</p> <p contents-hash="6cc5d1c0f4264a93108d1711dd77b575da7bc29e3cef64b06f0beb8ca9f9d78d" dmcf-pid="uyaY4AsdzD" dmcf-ptype="general">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에서 만난 한 재일동포 3세는 “재일동포들이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은 자기 인생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b28e4eebb58574600774ebd5d2a761346da4cf9450798237cdbbd0c78520f73" dmcf-pid="7WNG8cOJ3E" dmcf-ptype="general"><strong>-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에서 만난 역사, 모국 번영에 헌신했던 한 금융인(고 이희건)과 재일동포 이야기, 신한은행의 모태</strong></p> <p contents-hash="2c938078c92cb1267a1376d8bc61f343d4f64adb68307fb97076beaa1df0ece4" dmcf-pid="zYjH6kIi0k" dmcf-ptype="general">이만기는 세계 각국이 자국의 발전된 기술을 자랑하는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서 자랑스러운 KOREA의 이름을 달고 있는 한국관을 방문했다.</p> <p contents-hash="52380504f1c766f9e932060eb624c4d531947dbe687efbb7c506094edf16c426" dmcf-pid="qGAXPECn0c" dmcf-ptype="general">음성이 AI를 통해 음악과 빛으로 변환되는 한국관 1관을 지나, 황폐해진 도시에서 생명의 회복을 꿈꾸는 2관 등 한국의 첨단 기술이 보여주는 미래를 경험하고 나오다, ‘재일동포 기념 월(Wall)’을 발견했다.</p> <p contents-hash="6b9533ae9f1c4ba49421d0a4957eb32ff88531d13f8bb099eabe365fee5d2456" dmcf-pid="BHcZQDhLUA" dmcf-ptype="general">그 기념월은 1970년 당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 참가하기 어려웠던 모국 대한민국을 도운 재일동포들의 공헌에 관한 기록이 가득 메우고 있다.</p> <p contents-hash="837cdb8a2181f70f9f337fb4c92cbaf8f28598c888c182be78293061f15ebaa2" dmcf-pid="bXk5xwlo0j" dmcf-ptype="general">재일동포들은 1969년도에 모급운동을 벌여 ‘70 오사카 박람회 한국관 건립에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6.25전쟁, 88서울올림픽, IMF외환위기 등 국가적 위기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재일동포들은 모금해 모국에 보내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했고,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p> <p contents-hash="dbdc6183e82ab199f0bc620311c685271c53c5a6937b84b54c429134a9437e5f" dmcf-pid="KZE1MrSg3N" dmcf-ptype="general">그 중심에 있었던 리더, 고(故) 이희건 회장은 금융으로써 나라에 보답한다는 ‘금융보국(金融報國)’의 철학으로 모국의 발전에 기여했던 금융인이다.</p> <p contents-hash="295ae0e42b2bbe035f0517bef6b4f89dbada6b8352516aebc932b21cf39c1439" dmcf-pid="95DtRmvaUa" dmcf-ptype="general">“나라가 성장하면, 그것이 자기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고 이희건 회장은 재일동포들이 오사카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성공을 통해 모국의 발전에 힘과 마음을 보태게 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9c261802dcfe4b5fbb30e1fbe3192c2287fa58a7ea55f329a088028446f093" dmcf-pid="21wFesTN7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 이희건 회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353dewq.png" data-org-width="276" dmcf-mid="YLbxI0bYz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353dewq.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 이희건 회장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b1934f38a3b73523edeaeda0e8fcf9711dab77c0c2ce2f3b70ff1a1b852dde0" dmcf-pid="VHaY4Asd0o" dmcf-ptype="general">신한은행의 창립자인 고 이희건의 나라사랑의 마음과 금융보국의 철학은 많은 걸 이뤄냈다. 척박한 이쿠노구 쓰루하시에는 일본인이 살지 않았고 한국사람들이 모여 시장이 만들어졌다.</p> <p contents-hash="005ffdd0741ae40c0f9d149ee3f8421e6687802ae0b6bcfdecbab3e5840a3c6b" dmcf-pid="fXNG8cOJzL" dmcf-ptype="general">하지만 재일동포에게는 일본은행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아 장사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기서 자전거 타이어를 팔던 이희건 회장은 이들의 마음을 읽고 재일동포들을 위해 돈을 빌릴 수 있게 쓰루하시상점가연맹 신용조합을 만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재일동포들도 자금을 보태 버젓한 신용조합이 세워졌다. 이는 최초의 한인민간자본은행의 뿌리를 이뤘고, 신한은행의 모태가 됐다.</p> <p contents-hash="8d751ad0416eb82b98f050a9e03ab14acf33f50aeea4fa9f132519d57f4d98d6" dmcf-pid="4ZjH6kIi7n" dmcf-ptype="general">이로 인해 광복 후 가장 많은 재일동포들이 정착해살던 일본 오사카의 무허가시장 쓰루하시를 국제상점으로 승격시키고 한해 2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되게하는 큰 힘이 됐다.</p> <p contents-hash="98be6d6d51c6e26dfc87d5c9bce10b84a58ff54eefb8d1e5b108be0efdb1885d" dmcf-pid="85AXPECnzi" dmcf-ptype="general">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웃나라 일본 오사카를 찾은 ‘동네한바퀴’가 코리아타운 쓰루하시 시장에서 발견한,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소중한 역사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0767e9f00094053383ca6457ad373f81dd53301b2ef27f2d6d5200aa3f13cacc" dmcf-pid="61cZQDhLFJ" dmcf-ptype="general">쓰루미 녹지공원에 현재까지 아름답게 관리되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한국정원’도 1990년대 국제 꽃 박람회 때 한국정원을 오사카에 남기고 싶었던 고 이희건 회장의 열정과 의지가 꽃피운 뜻깊은 공간이다. 경복궁, 창덕궁의 전통정원을 재현한 정자와 연못, 아름다운 한국의 수목들이 오늘까지 재일동포들의 자긍심으로 꽃피우고 있다. 2025년, 세계의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 오사카 도심 속 휴식처 한국정원을 찾아가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나라사랑의 마음과 기적의 역사를 만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3a0227f015d87f7e65234561fcbb3466f99077a843ecc9d8d3b40fec2a18d7" dmcf-pid="Ptk5xwlo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쓰루하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605coxz.jpg" data-org-width="1280" dmcf-mid="GWchBnc6p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605cox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쓰루하시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0e9f9ed41297c849896e0e8524c0cd2a35325e80a144cc8546f681f57029a1b" dmcf-pid="QFE1MrSgze" dmcf-ptype="general"><strong>-재일동포들이 뿌리내린 터전, 쓰루하시 시장</strong></p> <p contents-hash="038ff375e7f1b277a90ee4c369b4012b23676d961a3dcbea1afe049444612957" dmcf-pid="x3DtRmvaUR" dmcf-ptype="general">오사카는 일본에서 재일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다. 그곳에 자리한 쓰루하시 시장은 대부분 2대, 3대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재일동포 상인들이다.</p> <p contents-hash="5037119ee5fed5cb629693bed28715f77e2c2041eb5131a91a19ef473bf10d67" dmcf-pid="yaqoYKP3zM" dmcf-ptype="general">그곳에 자리한 쓰루하시 시장을 찾아가니, 여전히 한복, 김치, 제수상에 올리는 음식 등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경과 음식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2대, 3대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재일동포 상인들이다. 부산 영도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선자의 4대에 걸친 대하소설 ‘파친코’의 배경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5e11537da887dc16942182c0761c299cf755f5503c837838f1b6c2fb38d34c4c" dmcf-pid="WNBgG9Q0Ux" dmcf-ptype="general">그중 할머니 때부터 이어져 오는 한복과 이불 가게를 운영하는 최승규(64) 사장을 만났다. 쓰루하시 역 앞에 노점 무허가 시장으로 시작돼, 폐장되는 위기에 처했던 쓰루하시 시장. 그 고달팠던 역사 속에서 재일동포들의 삶의 터전을 되찾고 튼튼히 뿌리 내리게 해 준 쓰루하시 시장의 강인한 생명력과, 그 역사를 펼쳐나가게 해준 쓰루하시 상점가 진흥조합 창립자의 이야기를 쓰루하시 시장 상인을 통해 들었다.</p> <p contents-hash="1b24e3cfee0fba23205df5e312f4d30c299055f14ed86835b1d01284b152b60b" dmcf-pid="Yo7nyB8tFQ" dmcf-ptype="general"><strong>-한일 문화교류의 상징, ‘왔소 축제’의 전통을 잇다! 건국학교 전통예술부 학생들</strong></p> <p contents-hash="7bc622b470d348180f1e5f0d6753f08f60eda75a04626a23c60f39f08de9427d" dmcf-pid="GgzLWb6F7P" dmcf-ptype="general">재일동포의 현재이자 미래를 만날 수 있는 학교가 있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되는 건국학교는 1946년 재일동포 1세대들이 설립한 민족학교다. 현재는 재일동포뿐 아니라 일본인들까지 가고 싶어 하는 명문으로 꼽힌다.</p> <p contents-hash="7c18da454bceaf8b08f99ea57b829b1dd3cd68668a53e19bb03905bcb4cfbfbf" dmcf-pid="HaqoYKP3p6" dmcf-ptype="general">그 이유는 학교의 자랑이 된 전통예술부에 있다.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23명의 단원이 활동하는 이곳은 사물놀이, 사자놀이 등 놀라운 기예의 풍물 공연을 펼친다.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일본 전역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p> <p contents-hash="8b6efedfd8554250038586c8d0792a49aeb3569ff15f1c0a8ffcc9126c4ea1b1" dmcf-pid="XNBgG9Q0p8" dmcf-ptype="general">조선통신사의 문화교류 행렬을 재현한 ‘왔소 축제’의 문화사절단으로서 한일 양국의 우호과 교류의 전통을 이어가는 대견한 학생들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뜻깊은 2025년에 동네 한 바퀴가 찾아가 만났다. 재일동포 1세대가 1946년에 설립한 전통 있는 건국학교에서의 이런 활동들은 모두 방과후에 연습해 이뤄진다는 점을 듣고 또한번 놀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8b00eb2cab0cf50d34ababcf9dd159119fd8ab347fa41bb886d996b21e5fe80" dmcf-pid="ZjbaH2xpu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건국학교와 한일부부식당"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902cdyc.jpg" data-org-width="1280" dmcf-mid="HTchBnc60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ned/20250622224326902cdy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건국학교와 한일부부식당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e277c0e336a17c99a0f3eb5607428746a3742f35579767923642225d709151" dmcf-pid="5AKNXVMUuf" dmcf-ptype="general"><strong>-일본 스타들을 사로잡은 어머니의 손맛, 김치 오코노미야끼</strong></p> <p contents-hash="ce344e34b873381885cc2d3155d349305c49c2662c6eb86457b79a0c2056e5c3" dmcf-pid="1c9jZfRu3V" dmcf-ptype="general">재일동포 양정숙(69) 씨는 어머니가 개발한 김치 오코노미야끼를 이어가고 있다. 양정숙 씨의 어머니는 12살 어린 나이에 강제 징용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오사카에 왔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큰딸인 정숙 씨가 먹고 싶어 한 오코노미야끼를 시작으로 살던 집 반 칸을 개조해 작은 식당을 차렸다. 이젠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 자리를 지키며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는 딸의 오코노미야끼 가게는 일본 각지의 스타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오사카의 명소가 됐다.</p> <p contents-hash="ab4150d0a627752638ade8d0730b7a816d279d3acb11f39aa366fd18efc26749" dmcf-pid="tk2A54e702" dmcf-ptype="general"><strong>-일본인 남편과 부산 출신 한국인 아내의 맛있는 만남</strong></p> <p contents-hash="5cbe635a2d9d90a71e662c53462d34dfe85c0944a2b5e78e9e800600936b556a" dmcf-pid="FEVc18dz79" dmcf-ptype="general">각국에서 모여드는 배들로 부산항을 생각나게 하는 오사카 항. 이곳에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남편 카즈(43) 씨와 손맛 좋은 부산 출신 아내 혜선(41) 씨가 운영하는 한식당이 있다. 혜선 씨는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왔다가 아르바이트하던 회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이 부부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살다 5년 전 남편의 고향인 오사카에 정착했다. 현재는 요리경력 50년의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스시집 바로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한식을 알리고 있다.</p> <p contents-hash="33593981c0c2c8e33f5b95971006651aba2f32e4fe453cb889e32771dccee5b8" dmcf-pid="3Dfkt6Jq0K" dmcf-ptype="general">한국인인 아내보다 매운맛을 더 좋아한다는 남편 덕분에 이곳의 대표 인기 메뉴는 매운 낙지볶음. 태어난 곳도 자라온 환경도 달라 좌충우돌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가정과 식당을 꾸려가고 있는 부부의 인생이야기는 달콤하고도 짭쪼름했다.</p> <p contents-hash="ff0b8e81ef5c01cf357ee5491a6da6cb70a24f6178d4faa7134df924c164f9a0" dmcf-pid="0w4EFPiBFb" dmcf-ptype="general"><strong>-‘공유 사랑해요!’ 일본인 할머니의 한국 사랑의 이유</strong></p> <p contents-hash="39d733756b410db0c7cb45133813a956fb59ea8432e2157b3301cd94e5e5a335" dmcf-pid="pHaY4AsdUB" dmcf-ptype="general">작은 선술집에 배우 공유의 사진이 가득하다. 이곳의 주인은 75세 일본인 키이 씨. 6살에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남겨진 키이 씨는 친척 집을 전전하며 자랐다. 학업은커녕 제대로 먹지도 못하던 그의 끼니를 챙겨준 은인은 다름 아닌 재일동포들이었다. 부모도 없는 아이라는 손가락질 대신 ‘밥 먹고 가라’며 푸근히 품어준 이웃 재일동포 아주머니들은 그녀에게 엄마 같은 존재였다.</p> <p contents-hash="5848986e91429798298d8f4d8b64c242f38ae5c80ed27bb870f60d267fbf8b5a" dmcf-pid="UXNG8cOJ7q" dmcf-ptype="general">키이 씨가 한국을 자신의 나라처럼 사랑하게 된 시작점이다. 그래서 그녀가 운영하는 선술집에 재일동포나 한국인이 찾아올 때면 끝없이 서비스 음식을 계속 내어주게 된다. 한국인에게 받은 ‘정’을 키이 씨가 갚아주는 방식이다. 일본인 키이 씨와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유쾌하고 친근하게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bc2c76e1a4db5af14438bc74e4dba26762b7bec30286f770af8424d2ff4ce49b" dmcf-pid="uZjH6kIi0z" dmcf-ptype="general">한편, 오는 28일에는 KBS 1TV ‘동네 한 바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특집’[2부. 함께 걷다 – 일본 도쿄] 편이 방송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보영♥박진영, 위기의 원미경 구했다.. 명의도용 기소유예 이끌어 ('미지의 서울')[종합] 06-22 다음 박보영, 남윤호 성추행 고발.."한 번 졌던 싸움 또 지고 싶지 않아" [미지의서울][별별TV] 06-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