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한국팀 범접, 말로 무너뜨린 몸의 감동 작성일 06-23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cRaxU9HlD">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xtlXCLkPWE"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11dbe64c61479ff2df5ab5456b9e2f0517619c9bba7d58841c450eeeca43a46" dmcf-pid="yo8Jf17vS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허니제이(왼쪽), 아이키 / 사진=스타뉴스 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3/IZE/20250623113511211fncm.jpg" data-org-width="600" dmcf-mid="681WmdNfh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3/IZE/20250623113511211fnc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허니제이(왼쪽), 아이키 / 사진=스타뉴스 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5ae3d22c4b781890c03ee1fb3af9eb11baacacaf464fd120d536c12721eb53a" dmcf-pid="Wg6i4tzTCc" dmcf-ptype="general"> <p>몸으로는 감동을 만들었고, 말로는 그 감동을 무너뜨렸다.</p> </div> <p contents-hash="e8ac7312b3522d705fc843ca3122548f6d55fdf40bd00de0843e89308eba49f9" dmcf-pid="YaPn8FqyhA" dmcf-ptype="general">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의 한국팀 범접은 메가 크루 미션 영상으로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몸짓 하나하나에 혼과 서사를 실은 수십 명의 댄서들이 만든 장면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이 영상은 단기간에 1,20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능성까지 증명했다.</p> <p contents-hash="45e634471552780c1a69c6dbd49bc848eac15ac47d001d0266b4f2ca48e64012" dmcf-pid="GNQL63BWhj"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 찬란했던 기세는 단 한 번의 리액션 영상으로 풀이 꺾였다. 효진초이가 지난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월드 오브 스우파' 1회 범접 리액션 영상에서 허니제이와 아이키가 뱉은 상대 댄서에 대한 비속어와 성희롱적 비하 발언 때문이다.</p> <p contents-hash="ded5e667c5052d600340fee0273f7068dd8eabe6a647969fa86d28d932cd82cb" dmcf-pid="HjxoP0bYvN" dmcf-ptype="general">허니제이는 한 상대 크루를 향해 "저게 춤이야, XX지"라고 말했고, 아이키는 "이런 XX년아"라는 발언을 했다. 자극적인 발언이 여과 없이 담긴 이 영상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이미 재생산된 클립과 캡처가 퍼지며 걷잡을 수 없는 논란으로 번졌다.</p> <div contents-hash="d455b07e3627d5caca2edd784922a2d2847cdf3888ba0bceb03d0c62815404d0" dmcf-pid="XAMgQpKGWa" dmcf-ptype="general"> <p>논란을 인지한 허니제이와 아이키는 각각 SNS를 통해 빠르게 사과문을 올렸다. 허니제이는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표현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한 채 몰입에 치우쳐 부끄러운 발언을 했다"고 밝혔고, 아이키도 "감정에 휩쓸려 상처 줄 수 있다는 걸 깊이 깨달았다. 책임감을 갖고 더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e4668bb13583eeee9d25f07381479c95b1ee5fbef1ee7f7c55bdbcac1c93f8a" dmcf-pid="ZL4dV5uSv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사진=Mne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3/IZE/20250623113512453fstu.jpg" data-org-width="600" dmcf-mid="PfnkJB8tS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3/IZE/20250623113512453fst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사진=Mne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6c182f0b387b4fd4f4d4caaa40857b6643bb9edffd03e021b0b5060351c2790" dmcf-pid="5o8Jf17vTo" dmcf-ptype="general"> <p>이번 사건은 단순한 말실수로 축소하기 어렵다. 스트리트 댄스는 본질적으로 자기표현과 상대 존중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그 안에서 경쟁은 곧 예술이고 감정은 표현의 연료가 되지만, 품격을 넘어선 폭언은 어떤 맥락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특히 '월드 오브 스우파'는 세계 여성 댄서들의 서사와 역량을 중심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기에 이들 발언은 그 기획의 정당성마저 흔드는 역풍이 됐다.</p> </div> <p contents-hash="3fa2e58979c99d02e04f06eba116e43b4fba42bca6c2f22ebb074ebe4ee9e8e8" dmcf-pid="1g6i4tzTvL" dmcf-ptype="general">시청자는 멋진 무대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대중이 소비하는 것은 그들의 춤만이 아니라 그 춤을 감싸는 언어와 태도, 가치관 전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그들의 콘텐츠를 바라보는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6a403ad6b8b3a823449ada3e307d8c263e4ef442c825456014606f8262d2b910" dmcf-pid="taPn8FqySn" dmcf-ptype="general">'스우파' 시리즈는 단지 댄스를 보여주는 쇼가 아닌 여성 댄서들의 실력과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 새기는 플랫폼이었다. 하지만 그 중심에 선 인물들의 말 한마디는 이 플랫폼의 가치를 훼손했다. 존중받기 위해선 먼저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무대 위에서 고도의 테크닉과 예술성을 발휘하더라도, 그것을 둘러싼 태도와 말이 상대를 폄훼하는 순간 모든 표현은 그 근본인 춤의 가치를 상실하게 한다.</p> <p contents-hash="32e4d8dc05aef4e56b2e520d4eafbf5b89ccefae07d120cbfc1db7482da5d877" dmcf-pid="FNQL63BWSi" dmcf-ptype="general">허니제이와 아이키는 '스우파'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여성 댄서에게 영감과 기회를 제공해 온 중심인물이자 자신들 역시 존중받는 댄서이길 원해온 사람들이다. 예술은 자유를 지향하지만 그 자유는 타인을 향한 배려 위에서 비로소 존엄을 얻는다. 범접이 다시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기 위해선, 무대 밖에서 태도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ATO 참석해야…" JK김동욱, 또 이재명 대통령 비판 06-23 다음 ‘우리영화’ 이설, 묵직한 서사 이끄는 열연…남궁민과 ‘묘한 긴장감’ 06-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