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대한민국 국가대표 피벗으로 우뚝 선 경남개발공사 김소라 작성일 06-23 19 목록 핸드볼에는 공격할 때 7개의 포지션이 존재한다. 최후의 후방이면서 공격의 시작인 골키퍼부터 상대 골라인에 포진해 있는 윙까지 공격의 유형에 따라 각각 포지션이 나뉜다. 7개 포지션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돌아가느냐에 따라 사실상 승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문에 핸드볼은 대회나 리그가 끝나면 포지션별로 가장 잘한 선수 한 명씩 ‘베스트7’을 선정한다. 2024-25시즌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 역시 남녀 각각 베스트7을 선정했다.<br><br>피벗은 중앙의 수비와 공격을 담당한다. 핸드볼이 가장 몸싸움이 격렬한 운동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게 바로 피벗이다.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뚫기만 하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나기 때문에 상대 수비 2, 3명의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수비에서도 상대 피벗과 센터백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기에 몸 사릴 겨를이 없다. 그러면서도 백 플레이어들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br><br>그동안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와 김보은(삼척시청)의 그늘에 가렸던 김소라(경남개발공사)가 일취월장하며 베스트 7 피벗에 올랐다. 해결사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의 부상으로 팀이 위기에 처하자 최지혜(경남개발공사)와 투톱을 이루며 공격을 이끈 김소라는 48.5%의 득표율로 베스트 피벗에 선정됐다. 강은혜, 김보은 투톱 체제가 유지되던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피벗을 삼두마차 체제로 바꿔 놓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6/23/0001075062_001_2025062314591020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베스트 7 피벗 경남개발공사 김소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em></span>김소라는 115골을 넣어 득점 랭킹 6위에 올랐다. 6미터에서 99골 그리고 속공으로 15골을 넣었다. 원핸드캐치도 좋고, 주고받는 패스 플레이 역시 돋보였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소라는 속공으로도 15골을 기록하며 빠른 기동성까지 갖췄다. 23개의 도움에 블록샷 27개, 스틸 6개와 리바운드 11개 등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다. 17시간 50분 2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br><br>2023-24시즌과 2019-20시즌 베스트 피벗으로 선정됐던 강은혜는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73골을 넣었다. 6미터에서 67골을 넣었고, 23개의 도움과 블록샷 20개, 스틸 6개와 리바운드 11개를 기록했다. 팀의 로테이션 전략에 따라 12시간 34분 13초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적었다.<br><br>2022-23시즌 베스트 피벗을 수상한 김보은은 97골을 넣어 득점 랭킹 11위에 올랐다. 6미터에서 57골, 속공으로 30골을 넣을 정도로 기존의 피벗들과는 다른 빠른 기동력을 갖췄다. 도움 34개와 블록샷 17개, 스틸 16개, 리바운드 16개 등 수비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15시간 22분 53초 활약했다.<br><br>47골을 넣은 송해리(부산시설공단)도 베스트 피벗 후보에 올랐다. 73.44%의 높은 득점율을 보였는데 6미터에서 37골, 속공으로 10골을 넣었다. 송해리 역시 지키는 피벗보다는 움직이는 피벗 유형으로 부산시설공단의 빠른 기동성에 일조했다. 16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블록샷 7개와 스틸 5개, 리바운드 8개를 기록하며 7시간 49분 22초 뛰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10/2025/06/23/0001075062_002_20250623145910237.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 베스트 7 피벗 경남개발공사 김소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em></span>이번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이규희(서울시청)가 55골을 넣으며 시즌 초반 서울시청의 돌풍을 이끌었다. 6미터에서 45골, 속공으로 10골을 기록했다. 23개의 도움과 블록샷 29개로 1위에 올랐고, 스틸 6개와 리바운드 13개 등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규희는 15시간 44분 17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br><br>베스트 7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광주도시공사의 신인 연지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45골을 넣었는데 6미터에서 42골을 기록했고, 도움 24개와 블록샷 8개,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10시간 56분 43초 뛰었다.<br><br>인천광역시청 김설희도 56골을 넣었고, 74.6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6미터에서 50골, 속공으로 5골, 13개의 도움,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3시간 19분 40초 동안 활약했다.<br><br>2021-22, 2020-21, 2018-19, 2014년 등 4차례 베스트 피벗으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피벗의 계보를 이어온 원선필(부산시설공단)은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부산시설공단의 중심을 잡아주며 투혼을 발휘했다. 원선필은 23골을 넣었고, 도움 12개, 블록샷 9개, 리바운드 10개를 기록했다.<br><br>[김용필 MK스포츠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고석현·유주상 등 한국 신예 UFC 파이터, 내달 3일 팬 사인회 개최 06-23 다음 '피겨선수 출신' 이수경 빙상연맹 회장, 사상 첫 여성 올림픽 선수단 단장 06-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