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쩌라고요"…'싸이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 안 착하고 안 청순해 [쥬크박스]

작성일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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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피네이션 첫 번째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가 청춘한 소녀 이미지의 틀을 깬 앙큼한 '여자애들'로 가요계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23일 오후 6시 베이비돈크라이(이현, 쿠미, 미아, 베니)의 데뷔 싱글 'F Girl(에프 걸)'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에프 걸'은 베이비돈크라이가 가요계 첫발을 내딛는 데뷔 싱글로, 이들만의 당돌한 에너지를 가득 담았다.
 타이틀곡 '에프 걸'은 경쾌한 기타 리프가 특징적인 곡으로, 성적과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직된 기준에 담대하게 맞서는 베이비돈크라이의 태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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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는 지겹고 공부는 지루해 / 노는 게 좋을 뿐인데 그게 날라리래 / 아 어쩌라고요 / 친구는 즐겁고 엄마는 피곤해 / 할 말을 했을 뿐인데 이게 버릇없대"
 "A B C D E F Girl Umum / 사랑은 뭣 같고 우정도 뭣 같아 / 뭐 하나 믿을 게 없어 다 지만 믿으래 / 아 어쩌라고요 / '이 못된 녀석' 날 부르지만 / 그 말에는 동의 못 해 미안하지만 Got U" 등의 노랫말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달라는 메시지를 강단 있게 녹여냈다. 
 '에프 걸'이라는 특이한 곡명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F'가 A-F순과 같은 성적 점수를 의미하는 만큼 우정, 학교, 공부 등 사춘기 소녀를 연상케 하는 단어들도 듣는 재미를 더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무심한 표정으로 상점에 들어선 이현이 카운터에 'Baby DONT Cry'라는 문구가 적힌 샅아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현은 사탕의 포장을 뜯어 입에 넣으며 Baby DONT Cry의 첫 시작을 암시한다. 
 후킹한 멜로디 위 열을 맞춘 짜임새 있는 군무가 분위기를 압도하며 또 하나의 실력파 걸그룹 탄생을 예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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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앞서 뮤직비디오로 선공개한 '지금을 놓치면 분명 너 후회할 거야'까지 총 2곡이 수록된다. '지금을 놓치면 분명 너 후회할 거야'는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멜로디컬한 탑라인이 돋보이는 Baby Rock 장르의 곡으로, 자신의 매력을 믿는 여유와 상대의 마음을 바라는 솔직함이 베이비돈크라이 특유의 에너지로 표현된다. 당차면서도 러블리한 보컬 음색, 그리고 10대다운 직진 사랑 고백이 녹아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번 싱글은 아이들 멤버 전소연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정식 데뷔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에프 걸'과 '지금을 놓치면 분명 너 후회할 거야' 모두 전소연이 작사, 작곡에 나서며 베이비돈크라이와 특별한 협업을 성사시켰다. 
 한편, 베이비돈크라이는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이들은 자기 확신과 진정성을 담은 '베이비 록(Baby Rock)'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베이비 록'은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비주얼 속 단단한 자기 확신과 진정성을 담은 장르로, 발칙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메시지가 당돌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다. 
 사진=피네이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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