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피해자 또 나왔다…"악플에 폐업, 속상해도 말못했다"

작성일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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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7035af4e442596b954c29363aff81a0b47cefe0bb62637e16eff337bbb05c6" dmcf-pid="Bpbrx7VZT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과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한 한 자영업자가 심각한 악플 피해를 털어놨다. 그는 결국 식당마저 폐업하며 한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았다고 했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moneytoday/20250624064628326xyfm.jpg" data-org-width="700" dmcf-mid="7niPtCYcW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moneytoday/20250624064628326xyf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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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한 한 자영업자가 심각한 악플 피해를 털어놨다. 그는 결국 식당마저 폐업하며 한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았다고 했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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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9061eccd21cf99bc03a1a220c7d9a42f119e67d518e7998e28a1ceeabd8745ae" dmcf-pid="bUKmMzf5WG" dmcf-ptype="general">과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출연한 한 자영업자가 심각한 악플 피해를 털어놨다. 그는 결국 식당마저 폐업하며 한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았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1ea78dfe7d879d5996c1d79a91a780c9fed01aebacde86407236133142740f63" dmcf-pid="Ku9sRq41vY" dmcf-ptype="general">지난 23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원테이블 강지영씨가 출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p>
          <p contents-hash="ffb9dbbb7b00d5ce12946338dfcf9f0fa70b909d5fc89f577bf3a5b2f4d6170a" dmcf-pid="972OeB8tlW" dmcf-ptype="general">강씨는 2018년 5월 '골목식당-해방촌 신흥시장편'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강씨는 당시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하며 밀푀유 나베와 불고기 파스타, 된장삼겹 파스타 등을 판매했는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세가지 메뉴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p>
          <p contents-hash="deeb428e669b3facf8a388d144f3f133aa5e6d127e33994ec63f5fc262a7af59" dmcf-pid="2zVIdb6FSy" dmcf-ptype="general">강씨는 방송 직후 선을 넘는 악플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는 "방송에서 장난스러운 캐릭터로 부각되다 보니 엄청난 악플을 받게 됐다. '돈 개념 없고 생각 없고 레시피만 바라는 애'. 'X신 같은 X이'라며 욕설이 담긴 카톡이 매일 왔다"고 털어놨다. </p>
          <p contents-hash="a92af06f8e16bcbe61ce1546e2c3089a80b7cada6769e6f57d0dda1353543450" dmcf-pid="VqfCJKP3ST" dmcf-ptype="general">이어 "'나 같으면 진짜 죽고 싶었을 듯', '살기 싫을 것 같아'라고 하는데 '내가 진짜 죽었으면 좋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6b9116444d9b2b3ca3da0f0e0ecded02132ff55728be682c789e238a7aa500" dmcf-pid="fy5nqG3IW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moneytoday/20250624064629646bzdd.jpg" data-org-width="700" dmcf-mid="zYfCJKP3T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moneytoday/20250624064629646bzd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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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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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3d5249bbded2451e005ddf8f180b9aef6bd72421317524fc695a5f0582712996" dmcf-pid="4W1LBH0ChS" dmcf-ptype="general">강씨는 결국 원테이블 식당을 폐업하게 됐다며 "나만 속상하고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이것조차 논란이 될까봐 말을 아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처음 겪어봤다. 답답하니까 숨이 막혔다. 그러다 보니까 혼자만 있게 됐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9687d9b1ed0cc57038c937c9acb289c4fbd09093864b4bea54405f1d6503056d" dmcf-pid="8YtobXphyl" dmcf-ptype="general">설상가상으로 4년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도 겪었다. 그는 특히 남자친구가 자신과 이별 후 만난 여성과 바로 결혼하면서 극도의 배신감과 충격에 점점 술에 의지하게 됐고, 1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p>
          <p contents-hash="ade98727e1c12f54c560a7cdb7659e875a734c2932ba69e54ee713c7270e79ae" dmcf-pid="6GFgKZUlvh"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불특정 다수가 공격을 한 거다. 세상을 믿을 수 없다. 언제 누가 나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불신, 여기서 더 넘어가면 내가 나를 못 믿는다. '내가 왜 이런 판단을 했지, 왜 이런 짓을 했을까'라며 나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고 진단했다. </p>
          <p contents-hash="5951a0902f309929a2498a86c43b1a21f7126628efab1d2efb239c32a24723e8" dmcf-pid="PH3a95uShC" dmcf-ptype="general">그는 "얼마나 불안하겠냐. 이건 큰일이다. 그리고 상실. 인간이 살면서 굉장히 큰 상실을 경험한다. 상실에는 건강, 재산, 명예를 잃기도 한다. 배신도 관계를 잃는 것"이라며 "너무나 많은 상실을 아주 짧은 기간에 연타로 경험했다. 상실은 우울을 동반하는데, 우울 위로 화가 덮인다. 이런 것들이 자기를 해친다. 술에 의존하거나 자해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d5c618096723268c8dafa2d306c2e77a38be92ba681fcbc2f8be269cbf6a954e" dmcf-pid="QX0N217vhI"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악플은 보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사람이지 않나. 잘 모르는 사람은 악연을 맺지 말고 흘려 보내야 한다"며 "강씨에게 필요한 건 원래의 나를 찾는 것"이라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b8653ec063b103e279994acd0994cb110caddef20fae9f42eed35755b2ccd3ab" dmcf-pid="xZpjVtzTSO" dmcf-ptype="general">전형주 기자 jhj@mt.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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