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도구 가짜 국산화, 뇌물 준 기업에 과제도…ETRI, 감사 적발 작성일 06-24 4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ETRI, 기업 VR엔진 소스코드 베껴 '다누리 VR' 개발 성과로 공개<br>특수관계자 편의·뇌물 눈감기도 적발…테라헤르츠파 보안검색 사업도 부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dlfBH0C0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f310003ac3faa9d94b2f690dfff5166d688dcfbe5ef5e17c4b8fab7389f5f18" dmcf-pid="XJS4bXphF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TRI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yonhap/20250624070210913jalu.jpg" data-org-width="1200" dmcf-mid="WLmBpvZwU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yonhap/20250624070210913jal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TRI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f4bc972e077ffdc49a3ae45d35910418e07b49ddbb2294f2739ee48a384ab23" dmcf-pid="ZgYxfFqy0Y"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혈세 수백억 원을 투입한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도구 국산화 사업에서 기존 기업 도구를 새로 개발한 것처럼 속여 성과물로 포장한 것도 모자라 추가로 진행한 VR 도구 활용 사업마저도 외산 VR 도구를 쓴 게 감사 결과 드러났다.</p> <p contents-hash="fda1494b0179ce00c1f07f1f7a977c22328315d8445235ff218f8250acad87db" dmcf-pid="5aGM43BWFW" dmcf-ptype="general">참여 기업이 과제를 늘려달라며 신문지에 돈을 싸 바치는 뇌물 비리가 있었음에도 연구책임자가 이를 신고하지 않고 이 기업이 추가 과제를 수주하게 두는 등 관리 부실도 곳곳에서 드러났다.</p> <p contents-hash="3f1dd9906c0492635acc6c7f3e615e69dbf27d9c37f9c40fb42dda0d927d5618" dmcf-pid="1NHR80bYuy" dmcf-ptype="general">24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ETRI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감사위는 2015년부터 8년간 총사업비 357억원이 투입된 국산 VR 엔진 및 저작도구 개발사업에 대해 이런 부당 수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련자를 징계할 것을 ETRI에 통보했다.</p> <p contents-hash="499ca83ef5de6e77d3fef4cd9db9f9bc23478cf2b48088d8979e0f524a7d8c19" dmcf-pid="tjXe6pKGzT" dmcf-ptype="general">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공동연구기관인 한 기업은 자체 개발 VR 엔진을 갖고 있었는데 VR 엔진 개발연구비를 지원받기로 하고 이 엔진 소스코드를 ETRI에 제공했다.</p> <p contents-hash="8d78abcde49ddb4b29284d2571a1366fff43a4a0458afc65d416bd06a5d55cf4" dmcf-pid="FAZdPU9H7v" dmcf-ptype="general">그러자 사업 책임자인 A 책임연구원은 2017년 이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한 '다누리 VR'을 홈페이지에 개발 성과로 공개하고 연구개발 성과로도 제출했다.</p> <p contents-hash="d21c2310ea642a4893e581f5f29cfec912d1757ad5a436354c1d21113345e99c" dmcf-pid="3c5JQu2X3S" dmcf-ptype="general">홈페이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홍보까지도 진행했지만, 2021년에는 보안 취약점 등을 이유로 사이트를 폐쇄해버리고 공개도 막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e01d4f738c90774f10e404dbb957b66672c1f67f5d992ccaef5aa91760ba5a" dmcf-pid="0k1ix7VZp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다누리 VR 공개 홈페이지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yonhap/20250624070211074tnah.jpg" data-org-width="617" dmcf-mid="YvUNi9Q03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yonhap/20250624070211074tna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다누리 VR 공개 홈페이지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645d402678c16cd590c3c189c53f8fe941bd694a5ab9ff2cd85c2aa6dd315c9" dmcf-pid="pEtnMzf50h" dmcf-ptype="general">이 VR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콘텐츠라며 ETRI가 제출한 5개 콘텐츠 중에서 3개는 외산 엔진으로 구동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p> <p contents-hash="2b4e8f0cfef7fac06134984316700ad3d76b2ba38addfc1e249b42003587223a" dmcf-pid="UDFLRq41zC" dmcf-ptype="general">A 책임연구원은 소속 부서 연구연수생으로 특수관계에 있던 B가 2021년 25세 나이에 창업한 다른 기업의 법인 주소로 자택 주소를 제공하고 과제도 따낼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도 확인됐다.</p> <p contents-hash="eaedb38c28158c94583b83e2d2f8f303be66da811f685f29eb218cb1eda6472f" dmcf-pid="uk1ix7VZFI" dmcf-ptype="general">B가 연구 종사 경험이 2개월에 불과한데도 공동연구기관의 용역발주를 받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VR 사업 관련 3건의 용역을 수주하게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63b64efb0f00729542c5dca1d82a00e97e9b74cd5f5ec4f5ba7d7a7348bfc7aa" dmcf-pid="7EtnMzf5uO" dmcf-ptype="general">A 책임연구원은 심지어 공동연구기관인 또 다른 기업 대표가 뇌물을 주려는 시도가 있었음에도 과제에 지속 참여시키기 위해 이를 신고하지 않고 내버려 둬 이 기업이 사업비 11억원을 타가는 것을 막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p> <p contents-hash="97f8e75bd47676ef14879b6f199f8930ff0405e54a8962e7721b1ca6b468fd15" dmcf-pid="zDFLRq41Fs" dmcf-ptype="general">A 책임연구원 주장에 따르면 이 기업 대표가 함께 식사한 후 신문지에 싼 현금 1천만원을 차에 놓고 갔는데, 그는 이틀 뒤 계좌를 통해 돌려주기만 했을 뿐 부정행위를 즉시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p> <p contents-hash="d34d3e6e2bf08f1be9e3d83bcb1968726b1cd437e9290ff97aececaf4fe33cd3" dmcf-pid="qw3oeB8tFm" dmcf-ptype="general">이마저도 ETRI가 2023년 감사원에 수감 자료를 제출할 때 A 책임연구원은 현찰 3천000만원을 주며 과제와 연구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하는 등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p> <p contents-hash="59074563dc4b1afb35441f8b535494c029305e8ea6a41b5495a5afa814397d92" dmcf-pid="Br0gdb6Fpr" dmcf-ptype="general">이에 감사위는 A 책임연구원을 중징계 조치하고 이번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검증 등 조치를 수행하라고 ETRI에 통보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24ab8c771f2db9bb8209e1c760a29322913dfee3da44cca757db437a6816b5" dmcf-pid="bmpaJKP30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원스톱 보안 검색 기술 개발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yonhap/20250624070211332rvix.jpg" data-org-width="1024" dmcf-mid="GTRyCgDxF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yonhap/20250624070211332rvi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원스톱 보안 검색 기술 개발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d167ca94ae369cf580bbf1b19459cca6e13b55d112777a0dac00cc95ddc08f" dmcf-pid="KsUNi9Q07D" dmcf-ptype="general">한편 감사위는 ETRI의 테라헤르츠 기반 대인 신발 보안검색 시스템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이 부당 집행됐다며 관련자 징계를 통보했다.</p> <p contents-hash="9ea33bfcbe637063860280de69ee335ef8da1b88822444e828d543cd4e88c954" dmcf-pid="9Oujn2xp3E" dmcf-ptype="general">이 사업은 당초 212억원을 투입해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신발을 벗지 않고도 원스톱 보안 검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로 2021년 출범했으나, 2023년 1단계 평가에서 '극히 불량' 평가받아 지원 중단된 후 협약이 해지됐다.</p> <p contents-hash="0d2e5f689bc825fa38a643dab958da470979404c24261e6dc46d2b3fe9d86be6" dmcf-pid="2I7ALVMU3k" dmcf-ptype="general">협약해지로 실제 집행된 정부 지원 개발비는 134억8천700만원이었으며 사업 전담 기관은 ETRI에 제재부가금 1억4천590만 원을 처분 통지했다.</p> <p contents-hash="23b0352d2a0fa43f993fd046d08ab78af8d3788172fd62c70fae177a65b6afe4" dmcf-pid="VvKwjPiBFc" dmcf-ptype="general">shjo@yna.co.kr</p> <p contents-hash="7e7048d575db26eefa9ab29a6665741e792bd119f82bdc54841cf9067b209dd3" dmcf-pid="4y2mcxLKzj"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LG 출신 전진배치···李 정부 'AI 100조 시대' 이끈다 06-24 다음 '공직33년차의 도전'이희룡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패럴림픽 중계 확대X모두의 스포츠를 위해!"[진심인터뷰] 06-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