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과 AI 생태계 유기적 연결… 발로 뛰는 장관 되겠다”

작성일 06-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일성 "AI는 특정 분야 기술 아냐…산업 전반 적용해야" "기업인 출신 강점 살려 민간 소통…발로 뛰는 장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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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바이오·제조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려면 기초과학 연구가 굉장히 중요하다. 기초과학 연구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잘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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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로 첫 출근했다. 사진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최연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4/Edaily/20250624095955038naai.jpg" data-org-width="670" dmcf-mid="5zLCykIi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Edaily/20250624095955038naa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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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로 첫 출근했다. 사진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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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배경훈 LG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회 일정에 따라 한 달 내에 열릴 예정이다.
 배 후보자는 “기술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시기에 차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 현장에서 AI 연구와 개발에 몸 담아온 사람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님의 1호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면서 “과학기술 기반의 ‘진짜 성장’을 추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AI 분야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AI는 분야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산업 분야 모든 기술 분야와 결합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1차적으로 추진하려는 일은 전 산업군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모든 국민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AI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선 인프라 보완이 핵심이라는 점도 짚었다. 배 후보자는 “한국 AI는 저력이 있다. 컴퓨팅 인프라나 데이터 접근성 등의 요소만 잘 보완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이 스탠퍼드 HAI 인덱스 보고서에서도 주목할 만한 AI로 등재됐다. 올해도 더 많은 한국산 AI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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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사진=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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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후보자는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계와 통신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통신사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 및 방송 분야에 대해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부처 내 다양한 기능 간 균형을 맞추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며, 업무 파악 이후 정리된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문가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현장과 끊임없이 교감하는,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최근 민간 참여가 확대된 ‘AI 컴퓨팅 센터’ 관련해선 “민간 기업의 목소리를 잘 듣고, 최적의 방안을 함께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출신으로서 현장의 고민을 잘 알고 있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강조한 AI 분야 ‘파격적 투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한국에서만 통하는 AI를 만들 것이냐, 글로벌 수준에 도전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며 “AI 세계 3대 강국을 실현하려면 과감한 정책과 예산 투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배경훈 후보자는 광운대 전자공학과 박사, 미국 컬럼비아서던대 대학원 경영학과(MBA)를 받았으며,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을 거쳐 최근까지 AI 원천기술 개발 및 산업화에 매진해 온 민간 전문가다. 구광모 LG 회장이 선제적으로 만든 LG AI연구원에서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EXAONE(엑사원)’ 개발을 이끌었다.
 최연두 (yond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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