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길어지는 윤이나 침묵. 한 여름 메이저, 제주삼다수 급반전 간절 작성일 06-24 30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4/0000011100_001_20250624110709243.png" alt="" /><em class="img_desc"><사진> 윤이나는 이번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해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은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채널에이 자료</em></span><br><br></div>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특급 신인으로 기대를 모은 윤이나(22)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br><br> 윤이나는 23일 끝난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했습니다. 컷 통과를 해 최하위를 했더라도 2만959 달러(약 2900만 원)의 상금을 챙길 수 있었지만, 일찌감치 보따리를 샀습니다. <br><br> 윤이나는 올 시즌 LPGA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 가까운 6차례나 컷 탈락했습니다. 최근 부진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5월 이후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br><br> 한 푼도 벌지 못하는 대회가 늘어나면서 상금 랭킹은 24일 현재 54위(31만6270달러)에 머물러 있습니다. <br><br> 시즌 최고 성적은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입니다. 톱10은 한 번도 없습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4/0000011100_002_20250624110709287.png" alt="" /></span><br><사진> 2025시즌 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 순위<br><br>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던 신인상 수상의 꿈도 접어야 할지 모르게 됐습니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211점으로 7위에 처져 있습니다. 이 부문 1위 다케다 리오(일본)는 696점으로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522점), 3위 이와이 치사토(일본·512점)와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케다와 이와이는 이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대조를 이룹니다.<br><br> 윤이나의 시즌 최고 성적은 5월에 열렸던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입니다. 이 대회를 포함해 20위 이내 성적을 두 번 기록했을 뿐입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4/0000011100_003_20250624110709301.png" alt="" /></span><br><사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윤이나. KLPGA 제공<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4/0000011100_004_20250624110709324.png" alt="" /></span><br><사진> 2025시즌 LPGA투어 윤이나 성적<br><br>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뛸 때와 주요 기록 지표를 비교해 보면 아이언과 퍼터의 난조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합니다. 윤이나는 대상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던 2024년 KLPGA투어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2위(254.9820야드), 그린 적중률 2위(78.3636%), 평균 퍼트수 31위(29.9079개) 등을 기록하며 평균 타수 1위(70.0526타)에 올랐습니다. LPGA투어에서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12위(276.93야드)에 올리며 장타자로서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그린 적중률 62위(68.98%), 평균 퍼트수 92위(30.08개)로 나빴습니다. 장타를 날리고 있지만 ‘설거지’가 안되다 보니 평균 타수는 30.08타로 92위에 처졌습니다. <br><br>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어설픈 코스 매니지먼트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과 박원 해설위원은 “신인이다 보니 코스가 낯설어 코스 공략에 애를 먹고 있는 것 같다. 장타에 힘입어 핀을 바로 노리는 등의 과감한 공략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까다로운 그린과 핀 위치 탓에 타수를 잃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윤이나는 이번 시즌 보기 없이 끝낸 라운드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렵게 버디를 하고 쉽게 보기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br><br> 김재열 위원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 본인 자신도 코스매지먼트가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LPGA투어 상금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상위권 선수들은 더욱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br><br> 대회마다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기에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발목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근육에 피로가 쌓이면서 이젠 치료가 시급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조언도 있습니다.<br><br> 윤이나의 한 지인은 “윤 프로가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괜찮다’라고만 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더 안쓰럽다. 때론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야 슬럼프에서도 쉽게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조언했습니다.<br><br> 7월에는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 LPGA 특급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과 AIG 위민스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이 열립니다. 메이저 무대에서 마음을 비우고 오히려 깜짝 성적을 낸다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6/24/0000011100_005_20250624110709339.png" alt="" /></span><br><사진> 지난해 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윤이나. 채널에이 자료<br> <br> 윤이나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 사이프러스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에도 출전해 모처럼 국내 팬 앞에 나설 계획입니다. 삼다스 마스터즈 대회 운영은 윤이나의 소속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에서 맡게 되는 데다 LPGA 일정이 비어 귀국행 길에 오르게 되는 겁니다.<br><br> 윤이나는 지난해 오구 플레이에 따른 징계 경감으로 필드에 복귀한 뒤 세 차례 준우승 끝에 삼다수 마스터즈 우승컵을 안으며 대회 전통에 따라 시원한 항아리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당시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2년 전 제 실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이후 얻은 우승이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라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br><br> 얼어붙은 윤이나는 뜨거운 7, 8월 한여름에 급반전할 수 있을까요. <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개도국 스포츠 지원 나선 대한체육회, 국제 교류 증진 기대 06-24 다음 노래하고 춤추는 2PM 장우영 "'심플 댄스' 팬들과 듣고 싶은 곡" 06-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